수익용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법정부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사립학교 법인들을 속수무책으로 방치하는 제주도교육청의 행정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예산을 쥐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 사립학교에 질질 끌려다니는 행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0개 사립학
‘우근민 도정’의 핵심공약인 수출 1조원시대는 제주의 경제규모를 키우고 세계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주춧돌이 되리라 본다. 특히 외부에 의존하는 발상에서 탈피해 제주가 가진 자산을 경쟁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내는 전략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수출 1조원시대의 &ls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그리고 오는 16일은 문화의 날이기도 하다. 나라에서도 문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런 날들을 지정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날에 맞춰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지방을 순회하며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의례히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한 기념식과 함께 문화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유공자 포상도 하고 다양한 행사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유명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모양입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타블로가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했음을 밝히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친구의 명의를 도용해 ‘왓비컴즈’라는 아이디로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끈질기게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클로징멘트로 이름을 날렸던 신경민 MBC 논설위원이 지난달말로 MBC를 ‘클로징’ 했다지요. 정년은 1년 남았지만 이달부터 안식년에 들어가 사실상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이자 고려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원 학생으로 지낸답니다.MB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년여간
민선5기 ‘우근민 도정’ 의 성공 여부는 제주의 미래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가늠자가 되리라 본다. 해군기지·영리병원 등 전임 ‘김태환 도정’의 ‘지독한 불통’으로 극에 달한 도민사회 갈등속에 지속된 경기불황과 FTA 등 가속화되는 개방 물결로 인한 위기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른바 ‘웰 빙 시대’ 청정 먹을거리와 제주올레 등 생태관광 등 친환경 물결은 제주가 먹고 살아갈 최고의 자산이 천혜의 자연환경임을 말해준다. 문제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선정 자연환경분야 ‘3관왕’에 오른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것
제주도가 재정위기 타개책으로 내놓은 민간보조금 등 고정경비 삭감과 상·하수도요금 인상, 지방채 발행 등의 방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미흡하다고 본다. 민간보조금과 인건비 등 고정경비에 대한 구조조정 강도는 낮은 반면 도민들의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올해기준 도 일반회계 대비 민간보조금 비율은 전국 1위인 22.41%(1267억원)로 전국
결론부터 말하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여러개의 법률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법 조문이 많아서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법을 쪼개자는 것은 특별자치도의 취지와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한국법제연구원은 지난 6일 제주도에 제출한 중간보고서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을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및 자치행정에 관한 특례법
최근에 다녀온 어느 음식점 벽에는 식당에서 파는 고기가 한우가 아니라면 근처의 매장에서 파는 외제차를 한 대 준다는 선전문구가 붙어 있었다.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려오는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도 있지만, 식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는 이제 많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하루 3끼를 걱정해야했던 때가 불과 몇십년 전인데 이제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재료가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 특벌법에 규정된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미적거리는 것은 주민을 ‘주인’이 아니라 ‘다스림’의 대상으로 여기는 관치행정시대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 본다. 주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꾸리는 살림살이를 쥐꼬리만한 권력으로 제멋대로 주물럭대려는 그릇된 발상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
내년이면 반세기를 맞는 탐라문화제가 아직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는 역사·문화적인 ‘밑천’이 모자라기 때문이라 본다. 제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토대로 한 소재 발굴과 고증,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자발적인 참여 등이 뒷받침되지 않다보니 해마다 ‘행사를 위한 행사’를
서귀포시 서부도서관에서 주최한 ‘길 위의 인문학-올레에서 나를 찾다’라는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초빙을 받았다. 길 위의 인문학이라니? 인문학이 인간과 그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성찰하는 것이니 기실 인간과 관계를 맺고 있는 세상만사가 다 인문학의 대상 아닌 것이 없고, 따라서 인문학이 대학의 강의실을 뛰쳐나와 대중 속에서 폭넓은 연
제주감귤 수출 장벽은 여전한 반면 오렌지 수입은 쉬워진 불평등한 한·미 검역협상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라 정부가 질타를 받았다. 제주 감귤은 수출도 못하면서 오렌지 수입 검역요건은 완화해 병해충 유입 위험만 커지게 됐다면 굴욕적인 협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제주출신 김우남 국회의원은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불평등하고
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제주도가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자연환경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의 가치를 새삼 입증해준 것이다. 반면 ‘3관왕’에 빛나는 제주 자연환경 연구·보전 체제는 미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축제가 정작 상인들로부터 환영을 못받았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더욱이 축제가 열리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한 상인들이 있었다는건 재래상권 내부의 ‘소통’이 막혀 있다는 얘기나 다를바 없다고 본다.지난 2~3일 재래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관덕정 일원에서 열린 ‘2010 와우 369 페스티벌’은
지난 4일 새벽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열린 유럽지질공원(EGN) 의장단회의에서 제주도가 국내 첫 세계지질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음으로써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자연환경분야 ‘3관왕’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세계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midd
한 인간의 성장과 관련하여 부모와 교사는 자녀와 학생의 어린 시절 부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절로 좋은 부모와 교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다른 관계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인이 된 두 아이들의 엄마인 나 역시 지혜롭지 못했던 점 때문에 반성하게 되는 기억들이 꽤 있다. 특히 왕초보 엄마로서 큰 아이에게는 더더욱. 귀로 보는 드라마시력을 잃은 소년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이룬 사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국제결혼가정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내심으로는 저출산의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간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내
‘친 서민’ 을 내세운 정부가 복지예산을 늘리면서 지방비 부담률을 크게 높이고, 서민 세제감면도 지방세에 집중시키는 것은 재정부담은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생색만 내려는 ‘고약한’ 심보가 아닐수 없다. 지속된 경기불황속에 제주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 하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