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제주 제2공항 문제가 다시 제주 섬을 흔들고 있다. 어제(6일) 기어코 환경부가 이른바 ‘조건부 동의’라는 면피용 편법을 악용해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는 반대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제주 1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7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부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를 규탄한다”며 “도민결정 없는 제2공항 추진은 있을 수 없다.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반박했다.이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개발 사업의 확정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7일 논평을 내고 “지난 6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도당은 “환경부는 협의 의견으로 지역주민과 제주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제기되는 쟁점을 검토·반영할 것을 요구했다”며 “국토교통부는 환경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보와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제주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민과 함께 앞으로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미비한
제주도내 커피전문점 등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찌꺼기)’이 심각한 환경쓰레기로 대두됨에 따라 재활용 활성화 방안에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제주도의회 강경문 미래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어제(6일) 도의회 지하회의실에서 커피박 재활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간담회에는 커피전문점, 커피박 재활용업계, 제주도 자원순환과, 환경도시전문위원실 등이 참석해 커피박 재활용 정보 공유 및 재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강경문 위원장은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이 생활폐기물로 배출, 소각됨에 따라 탄소배출
제주4·3사건 희생자의 호적에 없는 사실상의 자녀가 법적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행정안전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4·3사건 관련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범위를 ‘희생자’에서 ‘희생자 및 유족’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정부는 2021년 6월 4·3사건 관련 가족관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4·3위원회 결정을 통한 가족관계등록부의 정정 특례를 도입했다.그러나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범위를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사망일자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송재호·김한규 의원은 6일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조건부 협의’ 의견 통보에 따른 공동입장문을 내고 보완용역 비공개 진행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2021년 7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 반려 이후 국토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1년간 검토용역을 진행하고도 용역 결과와 본안서를 비공개로 진행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제주지역의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지만, 도민 합의가 우선이며 군사기지화는 절대 반대한다”며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하면서 향후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환경부는 6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이 반영된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조만간 전면 공개하고 '공항시설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게 된다.국토부는 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절차에 곧바로 착수할 전망이다.이어 기본설계 절차를 진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조건부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행정기관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환경부와 환경적인 측면에서 미리 협의하는 제도다.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사실상 4차례 보완됐다.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2공항 입지를 확정해 발표한 뒤 2019년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실시하고, 9월 초안에 환경부 의견을 반영한 본안을 제출했다.2019년 12월과 2021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조건부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사실상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동의한 것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후 실시계획을 승인하기 전에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해야 한다.다음은 제주 제2공항 건설방안 발표부터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까지 주요 경과.▲ 2013.8~2014.9 = 제주 항공수요 조사 연구(국토부)▲ 2014.12~2015.11 =
민선8기 제주도정의 수출정책인 ‘아세안+α’와 관련, 대(對)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수출국가 및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6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4차 회의에서 “2021년은 역대최고 수출실적, 수출증가율, 수출물량을 동시에 달성하며 사상 첫 2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듬해인 작년에는 전년대비 13.9% 감소했다”며 “이는 주요 수출품목의 약 55%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중화권(홍콩, 중국) 수출이 감소한 것이 전체 수출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아라동을)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강 의원이 이의신청하지 않으면 7일 뒤 처분이 확정된다.징계가 확정되면 강 의원은 10개월간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 당원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제한된다.이날 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선출직 공직자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 청원 되면 음주 정도와 사고 유무 등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강 의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청 인근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 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선8기 제주도정의 문화예술 홀대론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도의회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 갑)은 3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 업무보고에서 “시기적절한 문화정책 수립을 위한 문화지표 연도별 발표”을 주문했다양 의원은 “제주 사회지표는 도민의 삶의 질을 파악해 도정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쓰이기 위해 조사되고 있으며, 매해 연말에 발표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사회지표에서 문화정책 수립의 자료가 되어야 할 문화 사회조사는 전무해, 과연
민선8기 핵심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연구용역이 첫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도의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3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 주요업무보고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연구용역 추진 과정과 관련, 연구진과의 과업 내용 협의 시일이 과다하게 소요된 이유와 최종 로드맵 공개가 지연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한 의원은 “전날(2일) 개최된 착수보고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작성한 과업지시서의 내용이, 연구용역진의 연구수행계획서에 전부 반영되지
매년 1000억대 혈세가 투입되는 대중교통체계 서비스 개선에 문제가 지적됐다.제주도의회 김기환 의원(이도2동 갑,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중교통 수단분담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만족도 상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이날 “2017년부터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되고 있지만 서비스 개선은 제자리”라며 서비스 개선에 대한 적극적 행정을 요구했다.또한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도민 모니터링 용역을 실시했다”며 “당
코로나19로 지난 3년여 간 입항이 제한된 크루즈선 기항이 이달부터 본격 재개되는 가운데 질적 관광을 통한 제주 지역경제 활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은 2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관광교류국 대상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서 크루즈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했다.홍 의원은 “우선 크루즈의 장점은 친환경적인 산업이며, 숙박이나 난개발을 일으키지 않는 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산업이며 제주도의 입지적 유리함을 갖고 있어 유치전략을 행정에서 어떻게 포장할
제주시 충혼묘지가 제주국립호국원에 편입되기 전 협의 절차 없이 진행됨에 따라 순직하신 지방공무원들은 당장 안장을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제주도의회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각 제2조에 해당한 안장 및 봉안 대상자가 안장 가능한 충혼묘지가 없음을 질타했다.현 의원은 “충혼묘지에는 제주도 소재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사람은 공무원 묘역에 안장 가능하다”며 “하지만 묘지의 지정은 사망 당시 제주도에 주소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위원들이 올 6~7월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제주도정의 대응 및 피해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27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시 수산물 소비지출은 평균 49%, 관광지출은 29%가량 줄어들어 수산물 소비만 약 4500억 원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게다가 관광,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로 음식점까지 제주 전역에 파급효과가 너무 클 것
제주해녀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28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주도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올해 제주해녀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추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준비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제주해녀는 지난 2015년 12월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 지정에 이어 이듬해 11월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무화유산 등재, 2017년 5월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까지 연거푸 3번 전 세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순이익금 5% 범위 내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출연기금 의무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 갑)은 27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공기업의 책임성 강화와 1차 산업 분야 주요 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과 JDC의 전입금을 재원으로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금에 따른 융자규모만 지난해 5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특히 고 의원은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을)은 27일 사과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강 의원은 “지난 25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마음 깊이 반성하며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타인의 모범을 보여여 할 도의원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여당발(發)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망언’ 및 군사공항 논란의 불 지핀 ‘제2공항’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 해상방류가 초읽에 들어섰지만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정부 등 매년 첫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열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성토장이 됐다.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의원(연동갑)은 24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3의 아픔과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민주당이 당당히 싸우겠다”고 맞섰다.양영식 대표는 “우리 도의회는 1991년 지방의회 부활과 동시에 ‘4·3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