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자신이 가는 길 모든 풍경이 기억에 남고 땀 흘리면서 밟는 페달도 추억이며 두 다리로 못갈 곳도 없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게 자전거 아닐까요. 자전거의 매력은 매 순간에 있어요”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인근에서 자전거 대여점 ‘제주하이킹’을 운영하고 있는 현승도씨(45).90년대 들어서
매년 방과후학교는 성장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수업도 많아졌다. 덕분에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줄었다. 아이들도 학교수업서 채우지 못한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사교육 문제에 골머리 앓던 교육기관은 ‘공교육 강화’에 한발 다가섰다. 그렇담, 방과후학교 교사는?[제주도민일보 변상희 기자] 2006년 교육인적자
석회 요구량 높은 밭에만 모래거름 쳐바다모래에는 석회 성분이 많아서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함부로 주다가는 토질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된땅(찰기가 많아 마르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땅)’에는 금물이다. ‘뜬땅(토질이 부석부석하여 찰기가 약하고 보수력이 낮은 땅)’ 중에서도 석회 요구도가 높은 밭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투박한 타일이 박힌 세면대, 세월이 깃든 면도날 손잡이 등은 과거에나 볼 수 있었던 이발소의 풍경이다. 이발소가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지금 제 시간과 제 장소를 지킨 채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발사가 있다.제주시청 후문 인근에서 ‘종로이용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우씨(53).“처음에는 목욕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부족한 잠이라 깨우기도 미안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매어 줄 수 없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늦은 저녁,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차라리 시험날짜가 내일이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시험장으로 아이를 보내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시험날만 되면 왜이리 추워지는지요. 부디 바랍니다. 내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고 장애인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장애인 인권과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한 물음이 던져지고 있다.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는 장애유형을 포괄해 당사자 중심의 인권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역조직으로 출범,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rs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중앙로 사거리 인근 가방가게에 가면 하루 종일 "드르륵" 여행용 캐리어의 바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가방은 용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잖아요. 캐리어에는 이동이 쉽도록 바퀴가 달려있고, 책가방에는 편하게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어깨끈이 달려 있어요. 그런 점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형형색색 등(燈)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지천.어둠이 내려앉은 산지천. 영롱한 불빛을 비추는 갖가지 동물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오색 등 터널에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은 등 아래서 사진에 오늘의 시간을 담으며 들거워 한다.
‘제주올레’ 길 내기가 내년이면 종료된다. 애초 시흥리에서 종달리까지 돌아서 한바퀴를 잇자는 게 목표였다. 20년 기자 생활을 마치고 훌쩍 떠난 산티아고 길에서 고향으로 회향한 지 이제 4년. 그간 서명숙씨는 24개의 길을 냈다. 올레는 이제 세계적 이름이 됐다. 2007년 첫 코스를 개장하면서부터 ‘걸어서 제주의 속살을 만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제 도장 덕에 사업이 잘 되거나 일이 잘 풀렸다면서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죠”제주시 건입동에서 도장집 ‘훈민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효민씨(52).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을 법한 것이 도장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도장은 서서히 잊혀지는 존재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0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성적이 정시 당락의 절대 변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끝까지 시험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단, 염두할 것이 있다. 많은 대학이 지난 9월 수시 1·2차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지만 수능 이후 곧바로 실시되는 수시 2차가 있다는 점이다. 주요 대학 중에 수능 직후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손님들이 붕어빵을 한 입 베어물면서 따뜻함을 느끼고 다시 한번 찾아주실 때 가장 행복합니다”제주시 도남오거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는 나종의씨(56).나씨는 10년이 넘게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다. 이제는 도남에서 나씨의 가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씨의 붕어빵은 도남의 명
제주의 가을 바다속은 원색의 물결로 넘실 거린다. 푸른 바닷물이 그렇고, 빨강·주홍·파랑 색의 연산호가 그렇다.어디 그 뿐인가? 파랑자리돔·노랑자리돔·청줄돔 등등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열대 물고기들도 원색의 물결에 동참한다.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원색의 향연이 매일 피어나는 곳그곳은 제주의 바다&helli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는 주부 주현주씨(34)는 틈만 나면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전쟁을 치른다. 두 아들은 사소한 장난감 하나를 놓고도 서로 갖겠다고 다투고, 엄마의 무릎을 독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인다. 작은 아이를 두둔하고 큰 아이를 야단치면 큰 아이가 동생만 예뻐한다며 서럽게 울고, 형편을 들어주면 동생이 심통을 부린다. 큰 소리 내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별다른 첨가물 없이 곡물만 사용해서 뻥튀기를 만들고 있어요. 그러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죠”제주시 도남오거리 인근에서 뻥튀기 노점상을 운영하는 김문희씨(51).김씨가 뻥튀가 장사를 시작한지도 15년 가까이 됐다. 처음 1~2년은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하다가 10여 년 전부터 이곳 도남에서 새하얀 연기를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깊어가는 가을. 책장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낡은 책들이 가을 소풍을 나왔다.‘2011 제주 책축제’ 현장엄마·아빠, 친구들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 수북이 쌓인 책들을 들춰보는 아이, 시원한 나무그늘을 벗삼아 아빠품에 안겨 동화책을 보는 아이. 그리고 자기가 주인공인 책을 만드는 아이들
[제주도민일보 오경희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책과 친해질까. 그러나 무리한 책 읽기로 자칫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자녀의 독서 활동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독서습관 길들이기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버릇을 들여야 고학년이 되서도 독서량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업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고객이 옷에 만족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찾아주시고, 저도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제주시 시청 인근 모퉁이에서 맞춤양복점 ‘제일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민씨(56).김씨가 맞춤양복점을 시작한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맞춤양복 기술만 배우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
●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선수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작은 실수에 메달을 놓친 이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제주도민일보 오경희 기자] 청소년 한부모는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한다. 도내 미혼모 복지시설인 애서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한부모 지난해 기준 17명(전체 35명). 이들 모두 10대 미성년이고, 이중 14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덴마크 등 복지 선진국에서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등 한부모 가정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혼모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