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 오늘(23일) 밤부터 내일(24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3시 30분 서귀포항과 세연교, 토평 공업단지 등을 찾아 재해복구공사 구간 및 선박 대피 상황 등을 점검했다.구 권한대행은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 이후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왔지만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며 “서귀포항은 물류 유통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기반시실인 만큼 선박의 피항, 결박 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등 철저한 태풍 대비에 나서달라”고 당부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후 2시 ‘지사직 사퇴’를 앞두고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를 시작으로 대권 도전의 각오를 다졌다.원희룡 지사는 이날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 후 “4·3 영령들이시여,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히 여겨지고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시길 소원합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원 지사는 4·3유족회 및 평화재단 관계자들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위패봉안실을 둘러본 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서귀포시 남읍원 신흥리 일대에서 용설란이 10m 높이에서 꽃을 피웠다.용설란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멕시코 원산으로 주로 사막지역에 자생한다.주로 관상용이나 잎은 약용하기도 하며 제주에서는 과수원 둘레나 텃밭, 집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용설란은 좀처럼 꽃을 피우지 않는데, 올해에는 뜨거운 여름이 용설란 노지에서 꽃대를 올렸다.꽃대는 높이 10m까지 자라고 가지가 갈라져서 큰 원뿔모양 꽃차례를 형성하며 화피는 6개로 갈라져 수술이 꽃 밖으로 나오게 된다.남원읍 주민은 “주위에 용설란은 많았지만 이렇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100년 만에 피는 꽃으로 알려진 토란에서 꽃을 피웠다.토란은 천남성과 여러해살이풀로 땅에서 자라는 알이라 하여 토란이라 부른다. 덩이줄기로 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데 국을 끓여 먹거리 굽거나 쪄서 먹고, 약으로 쓸 때는 생식하거나 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제주에서는 텃밭 및 집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토란의 특이한 점은 개화 습성이 없어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다만 오랜 세월을 거쳐 재배해 오는 동안 개화 습성이 없어져 가고 있는 종인데, 간혹 기온이 높은 해에는 꽃이 피기도 한다.이상
김부겸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방역현장 최일선인 제주를 찾았다.김 총리는 지난 25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데 이어 26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제16회 제주포럼 폐막식 참석으로 1박2일 일정을 소화한다.이날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김 총리는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헌화·분향하며 참배한 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의 안내로 위패봉안소를 찾아 방명록에 ‘4.3의 희생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그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취임 이후 두 번째 지역방문으로 23일 제주를 찾은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대권 고지를 잡기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최근 야권에서 ‘윤석열 X파일’ 파장이 커지면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표 경선 당시인 지난 4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하고 참배한 바 있다.이날 방명록에는“다시 찾아 뵈었습니다.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때 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라
우리나라에서 제주의 장맛이 최고로 평가 받았다.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 20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장류발효대전’에서 도내 기업인 ㈜농드림(대표 이순선)이 장류발효소스 부문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사)한국장류발효인협회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장류발효문화 계승 및 복원을 위한 우리나라 유일 장류소스경연대회이다.농업회사법인 ㈜농드림은 2017년 제주농업기술센터 ‘소규모 농업인 창업기술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해 가공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
제주도·의회가 강정마을에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으로 인한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하고,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제주도는 31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 크루즈 터미널서 강정마을의 완전한 갈등 해결을 위한 ‘제주도-도의회-강정마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이번 선언식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 대한 반성 및 상생 화합 선언을 통해 강정마을의 완전한 갈등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원희룡 지사는 이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입지 선정과 건설 과정에서 제주도정의 지난 과오에 대한 사과와 향후
제주를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이끌어갈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 2시 서귀포항만 내 건립부지에서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서귀포 문섬 일대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첫 삽을 뜨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해양경관의 가치가 잘 보존된 안전하고 매력적인 해양관광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착공식에는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비롯하여 김창균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현길호 제주도의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중 ‘어진아’와 ‘5월 광주’ 등 제주4‧3과 광주5‧18을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음악회가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서 열렸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4‧3 73주년 및 5‧18 4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남도의 봄…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지난 4월말 제주아트센터 첫 공연 이후 두 번째 열린 것으로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 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을 비롯해 광주
한라산 중심으로 제주지역 식물 생태계를 파괴했던 ‘제주 조릿대 5년사’가 사진으로 만난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한라산 고유식물 종 다양성 회복을 위해 실시한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의 지난 5년 동안 수집된 연구관련 자료들을 활용해, 오는 7일부터 한 달 간 한라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는 환경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제주조릿대 분포면적 산출 및 제어 관리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지난 2019년 4차년도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중국 닝보서 ‘제주도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동아시아문화교류도시 선정 5주년을 기념해 중국 닝보시에서 개최되는 ‘제주도의 날’ 행사에 제주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제주도와 중국 닝보시 공동 주최로 추진된 제주도의 날 행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에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7일간 중국 닝보도서관 등의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다.제주도의 날 행사에서는 제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로 제작된 공연영상, 영화, 도서, 사진, 해녀복 등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공연영상은 마로의 △다원예술 ‘탐
제주지역 소프트웨어 교육·4차산업 대응 미래인재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아라동에서 ‘제주 소프트웨어미래채움센터(이하 SW미래채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SW미래채움센터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만들어진 센터이다.SW미래채움센터에서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 4차산업 선도 기술에 대한 교육과 체험 및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가 양성이 이뤄진다.SW미래채움센터 지상 1층(연면적 342㎡)에는 소프트웨어
한라산에 예년보다 일찍 봄이 찾아왔다.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근용)은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져 한라산 벚꽃이 지난해보다 10일 빨리 개화했다고 6일 밝혔다.한라산 벚꽃은 관음사와 어승생악 주변으로 활짝 피어 차츰차츰 한라산을 탐방하는 것처럼 높이 올라가고 있다.한라산국립공원은 벚나무의 고장으로 △신례리 왕벚나무자생지 천연기념물 156호 △관음사 왕벚나무자생지 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51호 △관음사야영장 오등동왕벚나무 향토유형유산 제3호 △어승생악 기슭에 도 향토유형유산 제5호로 지정된 해안동 왕벚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
내일(26일) 코로나19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우선 1차 접종분이 제주보건소에 도착됐다.제주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오전 1시 목포항을 출항, 오전 6시께 제주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제주지역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3900회분의 물량이 배정됐다.이에 따라 도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3193명이 접종 대상이나 배정 물량은 이보다 많은 3900회분이다.목포항에서 출발해 제주항 도착까지는 군부대가 백신수송의 경계를 맡았다.이날 배편을 이용해 도착한
서귀포농업기술원(소장 김창윤)은 제주농업생태원 내 초가를 전통방식의 지붕잇기를 통해 봄맞이 새 단장했다고 23일 밝혔다.봄맞이 지붕잇기는 한 해동안 비바람 등에 해진 묵은 지붕을 걷어내고 잘 말린 띠풀인 ‘새’를 입히는 작업으로 오래전부터 해마다 이어져온 풍습이다.제주 전통초가의 지붕은 억새보다 가늘고 곧은 띠풀(제주 방언 ‘새’)로 덮은 뒤 역시 띠로 엮은 집줄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제주초가의 집줄은 돌풍과 호우 등 거센 제주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지방 초가에 비해 매우 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오
제주도의회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좌남수 도의장과 정민구·강연호 부의장, 강철남 4·3특위위원장, 현길호·문종태·김대진 의원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국회를 방문했다.이번 국회 방문에서는 제주4·3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4·3특별법 처리 촉구 건의문을 전달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좌 의장과 의원들은 국회 정문 앞 1
조속한 제주 4·3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 대학가를 휩쓸었다. 이들은 현재 마땅한 이름이 없는 4.3과 관련 ‘정명(正名)’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동백서포터즈’(회장 김채현)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도내 및 전국대학을 중심으로 ‘전국대학 4·3특별법 개정 촉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4·3특별법 개정을 기다리고 있는 4·3유족과 도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전국 18개 대학이 함께 했다.#4·3특별법 개정 필요성 알리는
제주도의회가 고령인 유족과 100만 도민의 72년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4·3특별법 개정안이 꼭 통과되어야 한다며 거리에 나섰다.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을 비롯한 특위위원들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국회 앞에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4·3특위 위원들의 피켓 시위에서 “72년전 그날의 트라우마로 고생하시는 유족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이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도의회는 전국 광역
제주지역 해안 절벽서 조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라 할 수 있는 매가 총 18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올해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분포 실태를 담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책자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책자는 △제1부(최고의 비행술로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제2부(해안절벽은 매의 보금자리) △제3부(하늘과 땅을 지배하는 제주의 맹금류) 총 3부로 나눠 매의 번식 과정과 24개소의 번식지, 맹금류 27종의 분포와 습성 등이 모두 450컷의 생태사진과 함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