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체험관’을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로 신설·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편 사업은 그동안 박물관 민속 전시 콘텐츠가 농어촌 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만큼 도시 생활문화를 포함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를 확장 구축하는 일환으로 추진됐다.전시 주제는 ‘제주성안 이야기: 시간-공간-사람’이다. 제주성안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지로, 오랜 역사 동안 일상문화의 토대가 되어 온 곳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를 중심으로 제주성안의 시대별 공간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소개한다.전시의 가장
고려 때부터 일제강점기까지 800여 년에 걸친 제주 지방관 명부가 세상에 공개됐다.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주요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관풍안(觀風案)’을 번역·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관풍안은 고려 의종(1146~1170) 때 탐라령으로 부임했던 최척경(1120~1186)부터 일제강점기 1940년대 제주도사로 온 사카모토 니고이치(생몰년 미상)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목사, 판관, 현감 등)의 이름과 임면 시기, 행적을 기록한 명부이다.국립제주박물관 소장 관풍안은 20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2023 제주돌문화공원 지질체험축제’를 오는 21일 개최한다.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놀면서 배우는 화산지질체험’이라는 주제로 돌문화공원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세계지질공원인 화산섬 제주에 대해 배우고 도외 암석 및 광물들과 비교하는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구를 이루는 암석, 광물을 살펴보고 생물의 진화를 알 수 있는 화석, 첨단기기를 통한 실험으로 지구의 역사와 특성을 알아볼 수 있다.오전에는 공룡탈을 만들고 착용해 춤추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13일 제주 로컬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인 ‘올디굿즈 인 제주(All the goods in Jeju)’를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각 주말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제주 로컬 브랜드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제주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보고, 즐기고, 배워볼 수 있는 체험형 페어로 구성된다.행사 첫째 주 주말인 21~22일에는 ‘맹그로바 마켓’이 ICC JEJU 3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제주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다
산 자와 죽은 자를 함께 위로하는 돌사람(돌로 만든 사람)을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국립제주박물관은 ‘가장 가까운 위로-제주 동자석, 그리고 영월 나한상’ 특별전을 내년 2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17~20세기 제주 동자석 35점과 강월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상 32점, 제주 현대작가의 조각·회화 11점 등 모두 82점을 선보인다.제주 동자석은 봉분 가장 가까운 곳에 서서 산 사람을 대신해 망자를 위로하고 보살핀 돌사람이다. 영월 오백나한상은 깨달은 성자(聖者)인 나한을 각양각색의 친
제6회 제주국제현대음악제가 오는 19~20일 오후 7시 30분 양일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된다.제주국제음악제는 매년 제주의 고유한 요소를 바탕으로 동·서양의 전통적인 악기 편성부터 실험적인 매체로 작곡된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다.이번 음악제는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JDC)의 후원으로 제주, 호남, 서울, 대만, 일본, 프랑스, 영국 출신 작곡가들의 참여로 서양악기와 생황, 전자음악, 마임, 무용, 영상이 결합된 다양한 편성의 창작 작품들로 구성 된다.19일 음악회에서는 △오보에, 타악기, 피아노를 위
제주시 애월읍 관내 26개 마을 주민이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애월읍은 ‘제13회 애월읍민종합체육대회’가 오는 14일 애월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강병삼 제주시장을 비롯한 애월읍 각 리장, 가족, 자생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축구, 씨름, 줄다리기, 투호, 윷놀이, 게이트볼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며 특히 국학기공 체험과 관내 학교 전시회가 펼쳐져 읍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김기완 애월읍장은
제주 말(馬)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제주시 일도2동은 오는 13~15일까지 사흘간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원에서 ‘제8회 고마로 마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고대환)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를 주제로 조선시대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을 알리고, 말을 테마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첫째 날은 오후 3시 30분 고마로 일대 사전 거리 홍보를 시작으로 오후 5시 고마정(19호 공원)에서 버스킹 공연, 오후 6시 신산
내년에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그 다음 축제부터는 ‘불’ 없는 축제로 ‘시민참여 기반·생태가치 지향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 시기와 맞물려 ‘불’ 없는 행사가 반복되면서 존페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앞서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지난 달 26일 원탁회의 최종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했다
제주시와 중국 뤄양시 라오청구 간 문화예술 교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강병삼 제주시장은 10일 집무실에서 중국 뤄양시 라오청구 대표단(단장 손효철 라오청구 비서실장)의 제주방문을 환영하면서 두 도시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이날 면담에서는 제62회 탐라문화제 참가차 제주를 방문한 뤄양시와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탐라문화제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강병삼 시장은 “두 도시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기 위해선 상호 존중과 협력이 필요하
제주시는 ‘2023 아트페스타인제주’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산지천 갤러리 및 산지천 일대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개막행사인 ‘LOOP 콘서트’는 13일 오후 6시 10분부터 산지천 갤러리 앞 야외공간에서 진행되며, 도립제주교향악단 현악 5중주, 팝페라 가수 박혜민의 공연, 미디어 파사드 쇼가 있을 예정이다.아트페스타인제주의 올해 주제는 ‘LOOP;HARMONY’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이야기들을 조화롭게 구성·연출함으로써 조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이번 행사는 야간전시 운영, 미디어파사드, 도슨트
제주도 해변의 화산지형인 주상절리를 통해 제주의 시간과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지난 4일부터 제주옹기 숨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절리’는 업사이클링 작품 활동을 펼치는 현기훈 작가의 새로운 도전이다.현 작가가 그동안 제주의 다양한 공업 및 산업활동을 거쳐 버려지는 여러 자재들의 새로운 쓰임을 고민하며 업사이클링을 강조한 ‘파란만장’, ‘Old Gold’, ‘一理;있다’ 등의 작품 활동을 펼쳤다면 이번 전시는 제주라는 시공간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특징이다.암석이 기둥처럼 된 제주도 해변의 화산지형인
제주목 관아서 탐라순력도 '옛 제주양로'가 재현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경로의 달을 기념해 노인 공경 정신을 확산하고 탐라순력도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제주양로’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1432년(세종 14)에 시작된 제주양로는 각 지방 수령들이 왕을 대행해 노인을 대접하던 연회로, 1702년 11월 19일에 제주목사 이형상이 망경루 앞에서 제주목에 거주하던 노인(80세 이상 183명, 90세 이상 23명, 100세 이상 3명)들을 모시고 양로연을 시행한 모습이 탐라순력도에 묘사돼 있
전 세계 제주인이 하나돼 신명의 장을 펼치는 ‘2023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다음 달 6~8일 사흘간 제주애향운동장 및 도 일원에서 열린다.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을 주제로 삼은 이번 대회를 위해 28개 국내외 도민회에서 900여 명의 재외도민이 제주를 방문하며, 도민을 포함해 1500여명이 함께한다.개회식이 열리는 애향운동장은 1984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며 재일제주인들이 고향 제주를 위해 정성을 모아 새롭게 꾸민 곳으로 이 곳에서 세계제주인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그
2023년 제62회 탐라문화제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용담2동(동장 황태훈)은 지난 20일 관내 자생단체장들과 함께 탐라문화제에 참가하는 용담2동민속보존회 연습 현장을 방문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탐라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올해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할망’ 여성신을 주제로 탐라개벽신위제, 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축제, 학생문화축제, 제주어축제 등과 문화교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설촌 20주년을 맞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지속된 순간들’ 기념전이 열린다.제주도립미술관은 내일(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분관에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 수장된 예술인마을 작가들의 의미있는 작품과 신작 등을 포함해 참여작가 20인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설촌 20년 동안 지속적인 조형 언어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수집, 탐구하고 작품에 적용해 내면적, 사회적, 예술적 접근법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된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자 기획됐다.20인의 참여작가로는 고영훈, 김
2023 세계유산축전이 다음 달 3일 6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제주도는 내달 3~8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등 일대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도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행사 시작을 알리는 2023 세계유산축전 개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30분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총 4막으로 구성되는 개막식에서는 ‘상생과 공생
제주시 화북동(동장 고광수)이 주최하고, 화북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고혁수)가 주관하는 ‘제2회 화북, 포구문화제’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화북포구 일원에서 열린다.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를 맞는 포구문화제는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가 목사·판관·현관 부임,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등이 나들던 역사의 현장과 더불어 해신사, 삼사석, 화북진성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화북동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이다.축제 첫날은 옛 화북포구로 부임한 목사행렬을 시연하는 길트기 퍼레이드로 문화제의 시작을 알리고, 화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가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제주도는 지난 16~17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헤리티지 데이에서 제주 해녀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김희현 정무부지사를 필두로 현지에 파견된 12명의 제주 해녀문화 사절단은 △해녀 전시 △해녀 토크쇼 △해녀 굿 등을 진행하며 유네스코 본부에 상주한 193개국 외교관들과 파리시민들에게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를 소개했다.‘살아있는 세계유산
매년 음력 8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제사인 추기 석전대제가 오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내 3개 향교(제주·정의·대정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된다.제주향교(전교 진인수)의 초헌관으로는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정의향교(전교 고태오)는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대정향교(전교 이자신)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각각 참석해 집전할 예정이다.석전대제는 향교 설립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비롯한 성현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춘추로 올리는 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