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넉넉함이 있을 때 채워주는 것보다 내가 조금은 부족하고 없지만 남을 위해 조금 채워주는 미덕을 준다면 마음이 더 넉넉하고 행복할 것이다.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사람과 사람 간에 관계유지에도 이해심, 배려심으로 먼저 양보하고 위해 주는 마음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요즘 미디어 홍수 시대 속에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우리들의 마음속 심금을 울려 주는 것은 본인은 힘들고 어려우면서도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필자 역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생활하였구나 하는 생각으로 부끄럼이 앞서지만, 누군가 나을 미워하여도 알아주지 않
가을….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리만큼 환상적인 요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니 연일 청명하기만한 쪽빛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끝없이 확산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계절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채 몇 년을 보낸 것에 대한 보상인지 올해의 단풍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등성이에서도 알록달록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형형색색 곱게 물들었다.평소 한적했던 제주시와 중문을 잇는 제2 횡단 도로에는 가을을 즐기기 위한 단풍객들로 인해 유난히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구석구석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을 찾아가다 보면 자칫 자기 생
농산물우수관리(GAP)제도는 농산물의 생산, 수확후 관리,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및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처음 GAP인증 농산물을 접한 건 동네마트였다. 부모님 심부름으로 GAP인증 마크가 붙어있는 농산물을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일반농산물과 맛도 똑같고 생김새도 똑같은데, 뭐가 다른가라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던 게 그 당시 GAP인증 농산물에 대한 나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약칭 농관원)에서 GAP인증 업무를 담당하면서 나의 인식은 점점 달라졌다. 먼저 농가는 해당 농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해나 이해 부족, 즉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아닐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절대 무심해질수 없다. '내가 이만큼 내어줬으니 너는 나에게 이만큼 돌려줘야 해'라는 계산이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훅하고 들어올 때가 있다.기대치가 큰 만큼 실망감도 큰 법. 주로 이렇게 서운한 일이 생기는 경우는 내가 마음을 준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잠시잠깐 스쳐지나가는 인연에는 내가 마음을 담아 준 것도
오영훈 도지사는 9월 19일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 질의 송창권 의원과 강동우 의원의 월정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된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에 전 마을회와 전 이장, 도 당국자와 협의가 있었고 자신은 기본적으로 협의사항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였습니다.협의란 ‘여러 사람이 모여 의논함’이란 뜻인데 의논, 그 자체가 구속력이 없으며 마을회가 그와 같은 사실이 없음에도 마치 증설을 찬성한 것처럼 내용을 왜곡, 호도하고 있습니다.협의를 언급하기 전에 도지사 본인이 후보자 시절 마을회와 비대위에 보낸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꺼림직한 것들이 우리들의 생활 속에 있다. 집이나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국자를 국에 넣은 채로 끓이거나 혹은 뜨거운 국에 그대로 넣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그냥 생각해봐도 플라스틱을 뜨거운 국에 담궈 놓고 있는게 몸에 좋을 리가 없다. 그 플라스틱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오고 그걸 먹는다고 생각해보면 좀 끔찍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런 반찬통, 텀블러, 플라스틱 국자 등 식품에 사용되는 용기들이 식품용 기구인지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아마도 아는 사람 보다
2021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이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한 편)’는 응답이 공무원은 2.9%인 반면, 일반 국민은 49.8%로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국민과 공직자가 왜 이렇게 공직사회의 청렴 수준에 대해 큰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일반 국민의 경우 언론상에 보도되는 일부 공무원들의 부패사건을 공직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여 실제 부패 현상보다 훨씬 더 부패하다고 과장되게 반응했을 수 있다. 반면 공직자의 경우 조직 방어적 차원에서 실제보다 부패 현상에 대
군산이 사자의 형상을 하고, 사자(猊)가 오는(來) 마을"이라는 유래가 생겨났다는 예래동(猊來洞)은 입구에서부터 사자상이 방문을 반겨준다예래동은 사계절 꽃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생태공원, 대왕수 및 논짓물 등 23개의 용천수, 예래생태체험관, 우리나라 반딧불의 보호지역 제1호 지정, 국내1호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 갯깍주상절리대, 중문색달 해변, 군산 등 생태자원의 보고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외 고인돌 군락지, 당포연대, 환해 장성 등의 문화유산들이 분포되어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천혜의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을 보유하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하늘에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세상이 이제 현실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대해지는 도심화로 인해 기존 도심의 지상에 수많은 자동차로 인한 곳곳의 도심 정체가 극심해지고 물류 운송비용 및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UAM이다.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서 도심 항공교통을 뜻하는 말이다. 전기를 추진력으로 하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지상의 교통 혼잡도를 낮추고 최대 6인이 탑승하여 이동과 관광을 목적으로 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출범한지 50여일이 지나고 있다.공모절차가 진행되며 우여곡절 속에 공공기관장과 양 행정시장 임명이라는 퍼즐 역시 맞춰졌다.전임 도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정무부지사와 음주전력 잉크도 마르지 않는 시장임명 등 연이는 인사폭거를 당해왔던 도민들의 바램은 신선한 새인물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오영훈 도정의 선택은 역시나 선거공신 챙기기와 정실인사를 벗어나지 못했다.현재까지 이뤄진 공모에서 지방정가의 하마평을 벗어난 신선한 인물은 없었다.특히 임명장이 수여된 강병삼 제주시장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주말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을 방문했다.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나는 대기를 하러 카운터로 갔다.카운터에는 사장님이 인상을 쓰며 계산하고 있었고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하고 있었다.“대기표를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6번입니다” 라는 말과 다시 사장님은 정신없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곤 마냥 기다리던 와중 다른 일행이 사장님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제 할일을 하며 “앞에 4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이러한 상황과 견주어 우리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이 6월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라는 말을 하였다. 한때 ‘교육부’가 아닌 ‘교육인적자원부’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교육의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것이어야 하는가? 성숙한 의식을 지닌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것이어야 하는가?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뛰어난 학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청소년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고, 행복지수는 최하위이다. 세계에서 가장 장시간 공부를 강요하는 나라에서 학문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
제주시에서 교통안전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신고사건 등 현장에서 목격되는 사고는 ‘차량’이다수로 인식되어 왔던게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보행자’의 사고가 의외로 많다는것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84명으로 전체의 45.2%에 이르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사고도 16명(19%) 으로 보행자 사고는 간과할수 없다.특별히, 7.12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
한국 사회에서 공식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을 받아드리기는 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아직 다문화 가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드리지는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 또한 한국에서 유학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입장입니다. 한국에 온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다문화가정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 때가 있습니다. 저한테도 그런 미래가 오면 ‘나는 받아드릴 수 있을까?’, ‘우리 아이가 괜찮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악성민원이나 각종 감염병 방역 등 업무 스트레스로 지난 5년간 순직한 공무원 노동자가 무려 340여명이나 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공공분야 인력 확충 필요성이 커가고 있지만 새 정부는 작고 효율적 정부 운운하며 공공분야 신규 채용 인력을 동결하겠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평생 안정된 공직사회 입문한 신규 공무원중에 15%가 5년이내 퇴직한다고 합니다. 경직된 위계질서, 갑질 문화, 악성 민원 등 현장에서 강요되는 강제 노동, 공짜 노동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것이 주요 퇴직 사유입니다.9급 1호봉 신규
제주는 오랜 시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사랑받아온 관광명소다. 하지만 지금 제주의 상황은 천혜의 자연과는 정반대이다. 제주도 내 해안도로, 해수욕장 등 명소를 방문하면 자연경관과 더불어 해양 쓰레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제주도는 인구 및 관광객 등의 증가로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평균의 2배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관광객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이 전체 발생량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내 해양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해양폐기물은 크게 해안 쓰레기와 부유 쓰레기, 침적 쓰레기로
지난 달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출범 전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노동분야에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내걸었다. 그러나 대선 기간 대통령이 쏟아낸 반노동 발언과 구체적 정책에서 노골적인 기업편향 기조를 보이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규제완화, 유연화, 효율과 성과 중심의 정책으로 구성된 국정과제, 노동시간 관련 선택근로 정산기간 확대, 연장근로 시간 총량관리, 스타트업 및 전문직의 노동시간 규제완화 등은 노동존중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2020년 기준 비정규직은 전체 노동자의 41.6%를 차지하며,
세계 금연의 날이란, 전 세계인에게 담배 사용의 위험성, 담배 회사의 전략에 대한 대처 그리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5월 31일로 지정한 날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고 있고 회원국들에도 금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유도를 권고하고 있다.이번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의 금연 정책을 살펴보면서 한국 정부가 흡연을 제제하는 정도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념보다는 개인의 삶을 더 중시하고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기준을 정하고 살아가는 모습의 한 형태이다. 이처럼 개인들도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살아가면서 뭔가 나름의 기준은 지니고 있다. 지금은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는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라고 표현한다. 정치는 시민들의 표심에 의해서 미래 권력을 결정한다. 그만큼 시민들의 놓여있는 현실과 대안을 고민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정치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짐승은 모르나니 고향이나마/사람은 못 잊는 것 고향입니다/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잠들면 어느 덧 고향입니다 (중략)/고향이 마음속에 있습니까?/마음속에 고향도 있습니다/제 넋이 고향에 있습니까?/고향에도 제 넋이 있습니다/마음에 있으니까 꿈에 뵈지요/꿈에 보는 고향이 그립습니다/그곳에 넋이 있어 꿈에 가지요/꿈에 가는 고향이 그립습니다 (후략)시인 김소월의 ‘고향’이라는 시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느껴진다. 최근 화두중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생각하면 이 시가 연상된다. 그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