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강정마을회에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고 한다. 해군기지 문제의 당사자인 해군과 강정마을회, 국무총리실과 제주도 등이 참여하는 공개 ‘끝장토론’을 통해 꼬일대로 꼬인 문제의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이 제안은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의 근원을 진단하고 합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지난 7일 열린 ‘수 페스티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한라水’ 시제품을 공개했다. 제주 물의 원천인 한라산과 청정 제주 물의 이미지를 결합한 ‘한라水’를 브랜드로 국민생수 ‘삼다수’에 이어 고급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제주 물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도개발공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저런 논란도 뜨거워지는 모양이다. 제주도 행정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설계하는 행정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문제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내놓은 3가지 대안이 주민참여자치 확대와 행정 효율성 및 서비스 제고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행정체제 개편의
제주지역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가 1만4700여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제주에는 아직껏 국립묘지가 없다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충혼묘지나 가족묘지 등에 안장된 국립묘지 이장 대상자가 4975명이고, 생존자 9738명 대부분이 80대 이상의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국립묘지 조성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진다.제주도 역시 국립묘지 조성의 시급성을 감안, 제주시 노형동
2012 제주과학축전이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와 ㈔제주과학문화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과학, 환경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한라체육관 및 주변광장에서 열렸다. 제주과학축전은 올해로 13회이며 매해 열리다보니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했다.글로벌 지식기반 사회는 새
제주의 두 교육단체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강제하는 교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일자로 예고된 시행령의 핵심내용은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 20명으로 하고, 초등의 경우 학년별 1학급을 원칙으로 6학급, 중등의 경우 수업시수 등을 고려하여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9학급을 최소 적정규모 학급
‘제주와 세계평화를 위한 10만송이 청년들’이 전국에서 2만7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제주해군기지 반대 청원서가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소개로 19대국회 제1호 청원으로 접수됐다. 지난 4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해군기지 반대 국회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온 결과물이다. 이 청원서에는 해군기지 공
제주한라병원이 서귀포에 추진중인 수치료센터가 오는 9월쯤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수치료 개념이 현실화되는 것이다.세계적으로 건강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치료도 전문화되고 복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5일 열린 ‘국제 수치료 심포지움’에서 나온 의견들은 제주 수치료산업의 경쟁력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 속에 잔잔한 떨림이 스며있음을 직감했다. ‘죽어부러수다. 가부런 마씸.’ 친구의 죽음을 전하는 전화기 너머의 친구 부인의 목소리는 곧 북받치는 울음을 쏟아낼 것 같았다. 잔잔한 목소리에 깔려있는 두려움과 슬픔과 안타까움과 괴로움은 차라리 울부짖는 울음으로 죽음을 알리는 목소리보다도 더 처절했다. 필자의 가슴이 먹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가 1년 넘게 잠을 자고 있다. 지난해 4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으로 도입 근거가 마련됐지만, 정부가 실제 시행에 필요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이 제도는 부가세 환급을 통한 관광객 유인효과와 지출 확대로 관광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줄것으로 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양레저관광의 저변이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연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특히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자리잡은 제주는 크루즈급 요트기항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는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제주도 역시 요트를 중심으로 해양
일본 동해대학(東海大學)의 교수 사세휘(謝世輝) 박사는 1986년 저술한 한 책에서 ‘세계 정치경제사의 100년 주기설’을 주장한다. 이 이론은 각 세기의 80년대에 격동이 시작돼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고, 이후 90년대 말에 기존 지배세력의 실력을 능가하며, 다음 세기의 10년대에 큰 동란을 겪은 뒤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던 제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지난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올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교체되는 등 격변기속에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과 함께 동아시아 신질서 구축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조명하고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지않는 성과
제주도가 ‘파워블로거’들에게 고정적으로 돈을 주며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홍보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이른바 지역 ‘유력언론사’들과 짬짜미해 7대경관 투표기탁운동을 벌이면서 코흘리개 아이들의 저금통까지 턴 것도 모자라 블로거들을 고용해 여론 조작이나 다름없는 행태를 벌인 것이다.이를 폭로한 블로그 ‘아이엠피
지난 1일 저녁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1만4000석 규모의 노천극장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정의란 무엇인?뮌?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무료강연을 듣기 위해 학생·주부·직장인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려 연세대 정문부터 노천극장까지 1㎞가량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이 벌어진 것이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법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4·3에 대한 명확한 성격이 명시되지 않다보니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국가추념일 제정 등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
긴 팔 셔츠가 부담스러운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 심한 일교차를 보였던 지난주와는 달리, 한 낮의 뜨거움이 그늘을 찾게 하고, 시원한 얼음 냉수를 찾게 할 만큼 여름에 다가 선 듯합니다. 더군다나 싱그러운 초록의 향연 속에 노란 색 꽃의 아름다움을 우리들에게 전해주었던 넓은 유채꽃 밭에서는 하나씩 영근 유채씨 주머니가 성급한 수확을 재촉하고, 작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을 줄기차게 반대해온 서귀포시민들이 공개질의를 통해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관광공사와 입찰희망 업체, 제주도와 도의회를 향해서다.서귀포시민들이 중문단지 민간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백번 합당하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강제 수용해 관광단지를 조성중에 민간기업에 매각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제주에서 떠나는 것은 ‘먹튀&r
우근민 지사의 제주의료원 공약이 폐기되면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본부가 공공의료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굳이 선거공약이 아니더라도, 제주의료원 문제는 제주도정의 공공의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현안이기도 하다.우 지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의료원을 요양병원으로 전환하고 옛
20여 년 전 내가 학생 신분으로 대학병원에 임상실습을 나갔을 때, 그리고 몇 년 후 내가 인턴으로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때, 나는 환자들이 의사들에게 크고 작은 촌지를 주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 당시의 뿌리 깊은 관행이었다. 어떤 환자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촌지 관행을 충실히 따르고, 다른 환자들은 경제적 곤궁으로 인해 그 관행을 따르지 못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