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8년 간 이어져 온 제주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 주민투표가 제주도 최대 갈등현안을 매듭짓는 유일한 길이라며 촉구하고 나섰다.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는 23일 오전 11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1만3060명 주민투표 촉구 서명지’를 전달했다.비상도민회의 강원보 공동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 28일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를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벌였다”며 “이에 50일간 1만3060명이 제2공항 건설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
제주도교육청 추경안에서 사라진 종합교육지원센터 설립 내부유보금 171억원을 둘러싼 홍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소통 논란이 불거지며 의원들의 성토가 줄을 이었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제416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현지홍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세대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반영됐는지 심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현 부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2023년도 본예산 심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이 추가경정 예산안을 두고 대립하는 가운데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개최한 제416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했다.양경호 예결위원장은 이날 “어제, 오늘 예결위 심사에서 송악산 인근 토지 매입비와 제주대 버스 회차지 문제 관련 제주도에서 의회를 성토하면서 의회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현 집행부에서 너무 급하게 서두르고 쫓기는 기분으로 예산을 편성해 발생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양 위원장은 “불가피한 경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입지가 인천으로 결정됐다.제주도가 9일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앞서 외교부는 다음 달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에 설치하고, 통합민원실은 서울 광화문에 둔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도는 “이번에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사실상 현 재외동포재단이 외교부 외청으로 승격하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제주에서 공공기관 한 곳이 옮겨가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이어 “이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뤄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정책 취지에도 어긋난
제주4·3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수송시설(교통수단) 이용 지원 등을 근거로 하는 법 개정이 국회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정무위)은 8일 제주4·3특별법에 ‘수송시설 이용 지원’ 항목을 추가한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제주4·3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는 다른 유공자와 달리 교통수단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에 형평성 차원에서 동일하게 국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철도와 지하철 할인이 제주4·3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도 제공되도록 개정안을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5·18유공자법, 독립유공자법, 국가유공자법,
민선8기 제주도정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이 지난 2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시 동부 동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 시작된 가운데 도민공청회에 생업에 바쁜 읍·면·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공청회에 자생단체를 동원한다는 얘기가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모 지역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자생단체 회원들을 동원하고 명부에 출석까지 확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도당은 “공청회
올해 제주4·3평화상에는 국제평화와 인권을 위해 오랫동안 다양하게 활동해 온 개렛 에반스 오스트레일리아 전 외교부장관(78)이, 특별상에 제주4․3의 실체를 미술작품으로 재현해 세상에 알리며 4․3진상규명에 기여한 강요배 화백(71)이 수상자로 선정됐다.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는 어제(25일)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를 선정, 수상 수락을 받아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4·3평화상 수상자인 개렛 에반스는 호주 출신으로, 변호사, 정치가, 외교관, 국제 활동가로서 호주 국내 정치활동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국제
무료 공영주차장 내 장기간 무단방치차량에 대해 강제견인을 할 수 있는 주차장법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발의한 ‘주차장법 일부개정 법률안’(이하 주차장법) 대안이 지난 20일 제405회 국회(임시회)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현행 주차장법은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내지 않는 주차 △주차 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주차구획 외 주차하는 경우 등을 위반하는 경우 이동 명령 또는 강제 견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누구나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지원 확대를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발의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공항소음법) 수정안이 지난 20일 제405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통과했다.현행 공항소음법은 소음대책지역에 대한 지원 규정이 미흡해 제주를 비롯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송 의원은 제주지역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국회에서는 공항소음입법모임에 참여하며 관계
제주4·3 기념일의 격이 낮다는 취지로 발언해 물의를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주를 찾아 4·3 유족들에게 사과했다.하지만 4·3 유족들은 김 최고위원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아, 반쪽짜리 사과에 그쳤다.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주4·3유족회를 만나 “제 잘못으로 상처 입은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김 최고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은 4·3추념일을 폄훼하거나 유족들을 폄훼할 생각이 아니었다”며 “나름대로 조심하면서 당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정부가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제주도내 정당 및 의회, 수산업계가 규탄대회를 벌였다.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위원회(송재호 위원장)는 지난 16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해변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위원회와 산하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 어업관계자들의 입장 표명과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결의문은 제주시갑 청년위
제주4·3 불법 군법회의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수형인 89명의 명예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제주도는 4·3사건 군법회의 수형인명부에 기록된 2530명 중 아직 실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89명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2021년 11월 출범된 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군법회의 직권재심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합동수행단이 1948년과 1949년 두 차례 열린 불법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청
70여 년 전 ‘4·3진상규명운동’에 대한 탄압이 ‘국가에 의한 인권침해’라는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졌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지난 2월 7일 ‘5‧16 직후 피학살자유족회 탄압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1961년 ‘4‧3진상규명동지회’ 회원에 대한 불법 구금과 강압적 수사는 당시 국가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4·3 당시뿐만 아니라 ‘사건 이후’ 진상을 밝히고자 노력했던 시민사회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 국가의 잘못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다.1960년 4·19혁명 직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에 대한 애매한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오 지사는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묻는 김황국 의원의 도정 질문에 “공항시설의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제주공항의 확충은 어려운 조건”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최근 제2공항 경청회가 찬반 대립 속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정 책임자로서의 정리된 입장이 필요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이를 두고 김 의원은 “오 지사의 애매한 입장은 도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책 결정권자로서의 책임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최근 제주4·3과 관련, 논란이 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발언들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기현 당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과 현안 관련 면담을 가졌다. 도당에서는 허용진 도당위원장, 강충룡 도의회 원내대표 및 당소속 강상수·강경문·강하영·원화자 도의원들과 현영화 4.3특위위원장, 이명수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도당은 4.3 관련해서 논란이 된 발언들에 대해 지역 여론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
일본이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정한 가운데 정부의 대응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정무위)은 방사능 오염 피해를 어업재해에 포함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해 수산물 비축 목표를 지난해 1만3000t에서 올해 3만2000t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국내 전체 수산물 생산량 규모인 약 380만t과 예상 피해 규모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너무 소
오영훈 제주지사는 3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이후 4·3생존희생자들을 만나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도정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이번 오찬간담회는 4·3생존희생자들의 무사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도정의 의지를 4·3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오인권 후유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공식 추념식이 끝난 이날 오후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헌화·분향했다.이어 위패봉안실로 들어간 문 전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입니다’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새겼다.위패봉안실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은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라며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행사에 제약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정부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주를 방문해 2분여 짧은 인사말로 전 정부와 달리 관심이 냉랭한 채 3년 만에 대면 개최됐다.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특히 올해 추념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불참 통보와 보수정당·단체에서 진실왜곡의 망언 및 현수막 게첨까지 이어지며 제주4.3이 다시 이념논쟁 혼란에 휩싸였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4·3생존 희생자 및 유가족,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보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75주년 4·3 국가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일 굴욕외교’ 논란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다.아울러 4·3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등이 불참한 것에 대해 4·3 홀대론을 거론하며 극우단체의 4·3 폄훼와 왜곡을 강력 규탄했다.이재명 대표는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까지 활개를 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4·3 명예회복과 치유에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