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라 농수산물의 재배 적지가 북상해 녹차는 1980년대에 전남 보성지역(34°38’ ~34°96’)에서 재배했으나 2010년에는 강원도 고성(38°11’ ~38°36’)까지 북상하고 참다랑어는 1980년대 북위 30° ~31°지역에서 2010년에는 북위35&de
보살핌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복지시설이 행정의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건 답답한 노릇이다.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오갈데없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비가 올때마다 낡은 건물로 스며드는 빗물과 ‘전쟁’을 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지난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의 제1회 제주도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민주
제주도교육청의 특성화고 정책이 제주도의회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본질적인 목적과 사회적 여건·수요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도내 10개 특성화고의 평균 취업률은 20.7%인 반면 진학률은 70.3%로 특성화고 설립목적에 비춰볼때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실정이다. 특히 4개
한달이나 앞서 달려 온 심한 무더위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느 때와는 다른 가뭄의 날씨는 거북의 등처럼 우리의 산하(山河)를 둑둑 갈라놓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한 것이 어제이고, 모종을 심어 대살에 힘을 키운지가 오래지 않은 고추 대도 이제는 지쳐버렸는지 한낮의 무더위가 야속하기만 한 때입니다. 망종(芒種)을 지난 시점이겠기에, 우
재원 부족에 허덕이는 제주도가 1회 추경예산안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설정비 사업비를 편성한 것은 그야말로 ‘개념’이 없는 일이다. ‘우근민 도정’이 말하는 민간보조금 개혁이 고작 이런 수준인지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다.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가운데 민간보조금은 55억여원으로 본예산보다 4.9%가
식수와 농업·생활용수 등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에서 지하수 오염을 차단하는 것은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나 다름없을 만큼 중요하다. 때문에 지하수의 오염 요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은 게을리해선 안될 일이다.이런 차원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주 생명수 보전 …’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문
해군기지 공사장 오탁방지막이 무용지물(無用之物)로 드러났다고 한다. 설계기준에 맞지도 않게 대충 설치해놓고 1년넘게 불법적인 공사를 강행하면서 주변 환경을 훼손해온 것이다. 강정마을회 등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과 사진 등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밝힌 해군기지 공사장 오탁방지막 실태는 기가 막히다. 기준에 맞지 않는데다 막체가 찢어지고 일부는 돗자
9대 제주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91년 부활이후 21년이 됐음에도 도의회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본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내 각계인사 200인은 지난해보다 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의정활동 전반은 물론 지역현안·도민사회 갈등 해결 등 각 항목별 평가도 더욱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
이제 2년입니다. 지난 15일이 제주도민일보 창간 두돌이었지요.돌이켜보면 20년 같은 2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단단했습니다. ‘유력언론’을 자처하는 기존 지역신문·방송에 길들여진 인식과 구조, 지역신문이 그게 그거 아니냐는 냉소어린 시선, 종이신문을 멀리하는 세태 등 아직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비전은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다. 민선 4기 김태환 제주도정의 비전 역시 ‘국제자유도시’였다.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정 이후 누가 도지사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의 실현을 지상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우리는 올곧은 진실과 그에 터잡은 진정한 소통으로 제주공동체를 살찌우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창간때의 약속을 거듭 다짐한다.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의 ‘맨얼굴’을 세상에 들추어내고, 생산적인 비판과 건강한 담론을 통해 이 땅 제주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을 잇는 소통의 문이 열릴때 제주공동체의 보다 밝은 미래를 담보할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더욱
올해 초 민주통합당이 복지국가 노선을 앞세운 통합정당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당의 지지율이 여당을 추월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약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당의 30% 보다 10%포인트 정도 앞섰다.그러나 이후 민주통합당은 지도부의 오만과 무능으로 서서히 지지율을 까먹더니, 마침내 4·11총선에서 패배하며 지지율이 역전되
참다못한 서귀포시민들이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 계란을 던졌다. 서귀포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정부가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을 강행하는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이날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선 중문단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이 현지실사를 벌이고 있었다. 서귀포시민들이 중문단지 살리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등 철회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공기업선진화를 명분
전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조직위원회의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무신경’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4월 IUCN이 한국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타당하게 건설되고 있다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
제주도의회가 오는 14일 개회되는 임시회에 한국공항 지하수 이용 변경(취수량 증량) 동의안을 상정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도내 8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의안 부결처리를 요구했고, 한국공항도 해명자료를 통해 반박하면서 지하수 증산 의지를 보이는 양상이다.한국공항 지하수 증산문제는 지난해 3월 지하수 취수량을 1일 100t&m
님비현상(NIMBY syndrome)과 핌피현상(PIMFY syndrome) 현상이란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고집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뜻은 정반대이다. 원자력 발전소, 핵폐기물처리장,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화장장 등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유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과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갈등, 즉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지역에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도시의 구조물들이 파괴됐고 그로 인해 도시민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언론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됐던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자연재해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새삼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특히 인간들이 구축해 왔던 축조기술의 산물인 건축물들이 힘없이 붕괴되는 모습은 인간
물산업은 제주에서 가장 가시적이고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다수가 먹는샘물 페트(pet)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올해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전체 2위, 생수·음료부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용암해수와 제주맥주·기능성음료, 수치료 등으로 다양화·복합화되고 있다.지난 7일 제주도개발공사가 &ls
제주해양경찰청이 지난 1일 공식업무에 들어간데 이어 8일 개청식을 갖고 제주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에서 벗어나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를 아우르는 독자적 작전 수행체계를 갖추고 제주도 해역의 주권과 치안 확보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자리한 제주도는 세계로 가는 관문이자 요충지로, 제주해경청의 관할해역은 국가
느닷없는 종북좌파(從北左派)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문·방송·인터넷 등이 연일 종북 논란으로 장식되고, 경쟁적으로TV토론이 열리는 등 마치 세상이 뒤집어진것 처럼 야단이 났습니다. 새누리당과 극우보수세력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고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위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비리와 관련해 제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