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느 화가가 그린 그림 앞에 서 있다. 머리속에선 그림을 ‘해독’하기 위한 단서들을 찾기 시작한다. 전시명, 화가의 화풍, 색채···. 겉으로 드러난 정보에 집중한다면, 당신은 방황할지 모른다. 도화지 위에 아무렇게나 색칠한 그림을 ‘번뇌’라고 이름짓는 순간, 그것
(1958 | 캔버스에 유채물감 | 170X131cm | 독일, 함부르크 시립미술관)에밀 슈마허(1912~1999)는 전후 독일에서 태동한 새로운 회화 화파의 발전에 초석을 놓은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이미 비재현적인 추상 미술의 부상과 절정을 지켜보고 있던 차였다. 2차 세계대전의 종언과 함께 독일 예술가들에게도 극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나치의 독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제주추사관 건립 재조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서귀포시는 ‘제주추사관의 건축과 유물전시-세한도의 현장을 말한다’는 주제로 4일 오후 제주추사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추사 선생에 대한 강연을 마련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추사의 재조명 전시작품’, 건축가
“일단 멈춰야 했다. 내가 지금 이 때를 놓치고 만다면, 여기서 다시 멈춰서지 못한다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살았던 것처럼 대학 내내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이 되어서는 좋은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내 아이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만
제주의 명동, 패션1번지로 불렸던 칠성로의 또다른 이름은 문화와 낭만의 거리, 예술인의 거리다. 문학에서부터 미술·음악·연극·영화에 이르기까지 말그대로 제주문화의 산실이었던 까닭이다. 제주문학의 씨앗을 뿌린 계용묵 선생에서부터 화가 강태섭·한병섭·김택화, 사진가 홍석표·고영일&mid
(1957경 | 압착한 목질 섬유판에 유채물감 | 52X62cm | 멕시코, 멕시코시티 현대미술관)초현실주의 화가 로메디오스 바로 우랑가는 에스파냐 앙글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녀는 생에 대부분을 멕시코에서 보낸 화가이다. 마드리드의 명문학교인 산 페르난도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그녀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렀으며, 1937년에는 스페인 내전을 피해 파리로
대낮 결혼식장에서 찍힌 귀신 사진은 가짜로 밝혀졌다.문제의 사진 중 처녀귀신은 귀신형상을 모아놓은 스마트폰 고스트 앱의 자료였다.앞서 밴드 ‘저지 브라더’의 리더 이재수는 11월27일 경기 부천의 예식장에서 신부의 친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귀신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사진 속 남녀는 신부 측 하객들이다.남성의 오른쪽 가슴에 여자귀신의
안녕하세요, 벌써 7번째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점잠 많아지고 계신가요? 트위터, 페이스북, yozm, 미투데이 등등 많은 서비스들이 있는데 각자 스타일에 맞는 SNS를 선택하시고 이용을 해 보신다면 사회적 트렌드나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꼭 활용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다양한 SNS 서비스는 다음
사진가 강만보씨가 출가해녀 시리즈 「서해안의 제주해녀」를 최근 발간했다. 제주해녀들의 삶을 찾아 3년전부터 전국의 섬과 바다 곳곳을 ‘훑어온’ 그가 2008년 「남해안의 숨비소리 제주해녀」와 2009년 「동해안의 제주해녀」에 이은 세번째 결과물을 냈다. 보리밥 한끼 제대로 먹기 어려웠을만큼 생계가 어려웠던 시절, 제주해녀들은 다른 지방
제20회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김장명씨(도남동)가 동상을 받았다.지난달 27일 서울 재능교육강당에서 JEI재능문화·한국시인협회·소년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6개월여의 예선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김씨는 수상과 동시에 ‘시낭송가’ 증서를 받아 앞으로
수필가 김가영씨가 수필집 「사랑」으로 2010 소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월문학기념사업회는 김씨의 활발한 창작업적과 우수한 문학성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6일 서울 프리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 한편 김씨는 제주문화원 이사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녀박물관이 소장자료 훈증소득 관계로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휴관한다. 해녀박물관은 소장품과 전시자료의 보전을 위해 매년 1회씩 훈증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가을 시민들이 우당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읽은 책은 권비영의 「덕혜옹주」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로 나타났다.제주시 우당도서관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석달간의 도서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1일 평균 450명 전체적으로는 4만413명이 책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6%(2308명) 증가한 수치다.도서열람과 대출신
[전문]천지동 벽화 사례에서 살펴보았듯(본보 11월26일자), 현재 제주에서 볼수 있는 공공미술은 풍경벽화 일색이다. ‘공공미술’이라고 하지만 담당자 한두사람에 의해 주제와 업체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공모가 아닌 관련 업체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다보니 작품에서 지역의 향토성과 참신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후 관리문제도 누
(1955 | 마분지에 유채물감 | 182.8X121.9cm | 영국 셰필드, 그레이브스 미술관)피터 코커(1926~2004)는 전후 영국 리얼리즘을 진두에서 이끈 화가 중 하나이다. 투박한 미학과 일상적 노동 주제가 주를 이룬 그의 그림들은 비평가들로부터 ‘부엌 싱크대’ 미술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작은 체구에 허약 체질이었던 화가의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최근 북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위기대처에 만족을 표했다.제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30일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박 차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무력도발이라는 상상하지
바람과 구름, 제주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사진가 김남규씨가 다음달 1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바람과 구름 그리고···’ 사진전을 연다. 오랜 세월 제주를 담아왔던 김씨가 제주 곳곳을 누비며 갖가지 표정의 바람과 구름을 포착했다. 사진 속 구름들은 별똥별처럼 이내 쏟아져 내릴 것
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9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제주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연주회를 마무리한다.연주회 주제는 ‘베토벤의 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교향곡 제8번 ‘소규모의 교향곡 F장조’를 연주한다. 제5번 &lsqu
12월의 겨울밤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탐라도서관은 12월부터 야간 가족 영화 극장을 운영한다.영화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탐라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상영한다.첫날인 1일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상영한다. 문의=728-8372.
(1955 | 기계오리 면화에 종이, 유채물감 | 미국 뉴욕, 베티 파슨스 컬렉션)리 크레이스너(1908~1984)를 논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역사는 지난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잘 알려져 있듯, 크레이스너는 뉴욕 화파의 남성 멤버이자 추상표현주의 부상의 주역인 잭슨 폴록의 아내이기도 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폴록이 이룩한 훨씬 유명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