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성씨가 지난 10일부터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한국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전은 석사학위 청구전을 겸하고 있다.작품은 인물의 내면에 주목했다. 얼굴을 클로즈업하거나 오버랩, 인물의 ‘자아’가 스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녀는 익숙한 듯 평범한 인물들을 다양한 시각과
지난달 개관한 갤러리노리가 개관전속 작은 전시로 ‘퉤꼐’전을 마련하고 있다. ‘퉤꼐’는 토끼를 이르는 제주어로, 지역에 따라 토끼는 ‘토꼐’ ‘퉤끼’라고도 불리었다. 전시에는 이명복·이인·최석운 등의 토끼를 소재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변시지 초대전이 이달말까지로 연장 전시된다. KBS제주방송총국이 개국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변시지-폭풍, 갈 수 없는 곳 나를 따르지마라’전은 지난달 10일 개막해 지난 9일까지로 예정됐으나 관람객이 2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연장 결정됐다. 전시장에는 변 화백 소장
사물놀이팀 마로(대표 양호성)가 12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허튼굿’을 펼쳐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무악극 춘향전이 펼쳐진다. 재색과 미모를 겸비한 명기들이 재주를 뽐내는 ‘기생점고’, 춘향의 절개가 돋보이는 ‘십장가’, 어사의 신분을 숨기려는 몽룡과 춘향의 서신을 든
한라산문화학교의 동화쓰기반 수강생이었던 김정선씨가 ‘아동문학평론사’ 신인상 동화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 ‘따리’는 결손가정에서 생활하는 민호를 도와주는 수호천사 따리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다. 심사에서는 “문장력과 구성력이 탄탄하며 동화의 본질인 환상의 창출을 위해 고민하고 담금질한 모습이 엿보인다
10일 제2기 입주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2월 1년 계약으로 입주한 작가들로(사석원씨 제외) 7명의 작가가 각 4~5점씩 모두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후 네시반. 전시장엔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거리는 한산했고 전시장은 히터의 열기로 온기가 간신히 남아있을뿐 구경하는 이도 상주하는 이도
(1970 |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 200X200cm | 에스파냐 마드리드, 후안 마치 재단)에스파냐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마누엘 발데스(1942~)는 15세가 되던 해 화가로서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또 그는 이 무렵 발렌시아에 위치한 산 카를로스 미술아카데미에서 2년 동안 공부하기도 했다. 그 후인 1964년 발데스는 라파엘 솔베스(1940~1981
며칠 전 친정에서 앨범을 뒤적이다 20년도 더 된 어머니의 가계부를 발견했다. 누렇게 바랜 가계부 안에는 서툰 글씨체로 고등어 한손, 쌀 한 되, 큰딸 등록금 같은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월말 정산을 낸 밑줄엔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메모한 붉은 글씨도 보였다. 내 기억으론 더 아껴 쓸 것도 없는 당시였다. 대학생인 나를 비롯해 고등학생이 둘, 중학교에
1273년 마지막 항몽세력인 제주삼별초가 평정되자 두달뒤 몽골은 고려에 관부를 설치한다. 이때 제주, 화주(함경남도 영흥), 서경(평안남도 평양)을 직할령으로 만들었는데 화주·서경과 달리 제주(탐라)는 관인을 파견해 직접 몽골이 지배에 들어갔다. 몽골은 몽골말 160마리를 가져와 지금의 성산읍 수산리 일대 수산평에 방목을 시작했다. 장기적으로
제주 연세가정의학과 원장 이중근씨(52)가 201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됐다.제주생으로 1987년 연세대 의과대를 졸업한 이씨는 지난 2001년 의약분업 파동 때 ‘의미있는 작업’을 해자는 생각으로 첫 소설을 쓰기 시작한 후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제주작가회의 소설부문 신인상(2001), 신동아 논픽션 대상(200
‘마을레지던시를 통한 지역과 마을 활성화 토론회’가 12일 오후 4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가시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토론회는 지역 문화예술전문가 및 마을레지던시 경험이 있는 기획자 및 예술가들을 초대, 마을레지던시가 지역과 마을의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지속가능한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다.주제발표
(1960~1970 | 캔버스에 유채물감 | 개인소장)‘우리 조부모’는 남미의 선조들이 겪었던 지역적 충돌을 시각화함으로써, 복잡한 현재진행형의 사안인 멕시코인들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충격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호르헤 곤잘레스 카마레나(1908~1980)의 이 그림은 멕시코인들(식민지적 억압에 짓눌린 문화 속에
“가시리마을은 700년의 역사를 안고 있다. 본동, 안좌동, 두리동, 폭남동, 역지동, 생기동 등 6개의 작은 마을들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고 있다. 마을들은 규모도 위치도 형성된 시기도 제각각 다른 만큼 마을을 닮은 이야기 하나쯤은 달고 있기 마련이다. 이제 그 전설같은 역사를 찾아 마을 이야기들을 만난다.”(「제주 가시리 문화지도」
화가 백광익씨의 23번째 개인전이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노형동)에서 열리고 있다. 백씨는 오름이라는 제주의 상징적 자연물을 중심으로 대기의 흐름과 별·달의 움직임을 표현, 범우주적 미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화가다. 이번 전시에서도 50호에서 10호사이의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연작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성주 시인이 2번째 시집 「구멍」을 펴냈다.그는 4·3의 아픈 역사와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의 옛모습들을 빌어 자신만의 시적 사유를 진중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집에서 ‘소멸과 생성’이란 담론을 이야기한다. 이를 테면 4·3은 윤리와 인간의 소멸을 포함하는 것이며 제주시 애월읍에 들어온
‘독도 망언’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의 유명 소설가 겸 탤런트 이와이 시마코(47)가 18살 연하의 한국 남성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와이는 지난 6일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인 도쿄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MX)의 정보 프로그램 ‘5시 집중’에 출연해 “18살 차이 나는 한국 남성과 지난해 말 태
(1969 | 캔버스에 유채물감 | 295X600cm | 프랑스 콜마, 운터린넨 미술관)조르주 마티외는 1921년 프랑스 칼레 근교의 불로뉴쉬르메르에서 태어났다. ‘캔버스 위에 물감’이라는 전통 매체를 선호했다 할지라도, 그는 1960년대 확산된 행위미술(퍼포먼스) 및 인체미술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였다. 잭슨 폴록을 위시한 당대 대부분
한 해 한국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무려 8만여마리나 된다. 그런데 동물보호법 개정돼 따라 유기동물의 보호기간이 기존 30일에서 10일로 줄었다. 버려진 반려동물에게 10일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락사 되거나 입양된다는 이야기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려진 고육책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입양보다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이중섭미술관이 새해기획 ‘달나라에서 누가 왔을까’전을 마련했다. 토끼를 소재로 문화적 신화적 상상력을 담아낸 회화 17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경환씨의 ‘SGP Venus’와 ‘휴일’은 토끼를 패러디했다. 일러스트레이션의 간결한 맛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특히 보티첼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