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는 왜 제주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향이었을까.제주문화예술재단이 3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의 유토피아, 이어도를 만나다’를 주제로 세번째 도민인문학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 마음속 이상향으로 자리잡아온 ‘이어도’에 대한 도민 인식과 해양영토로서 이어도의 가치
전시△현인갤러리 서양화가 7인 초대전=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도외화가 국홍주·김순영·이국석·장은지·정청향·조도연·신은봉씨가 전시장으로 초대됐다. 오는 30일까지. 747-1500/www.hyuninngallery.com△제주서협전=‘서협 제주지회 창립 22주년 현재와
룸살롱을 알아야 한국사회가 보인다“한국은 ‘음주공화국’ ‘접대공화국’인 동시에 ‘칸막이공화국’이다. 칸막이 현상은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이다. 그걸 이해하면 지역 갈등에서부터 유흥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다. 은밀한 접대는 칸막이를 필요로 하며, 룸살롱의 가장 큰 장점
(1991 | 캔버스에 혼합재료 | 300X200cm | 개인소장)미켈 바르셀로는 선도적인 에스파냐 현대화가 중 하나이다. 1957년 마요르카 펠란틱스에서 태어난 그는 마요르카의 풍경화 전통에 따라 그림을 그리던 어머니를 통해 처음 미술을 접하게 됐다. 바르셀로는 조각과 도자, 콜라주와 책 삽화를 포함한 넓은 분야를 가로지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그 중
욕망과 결여박금산 지음/민음사/1만1000원시각 장애인 여성을 윤간하려는 남자들, 교사의 아이를 임신한 여고생···. 소설가 박금산의 장편 「아일랜드 식탁」에는 장애인과 미성년자에 대한 비윤리적인 상황이 연이어 등장한다. 책은 금기시되어 온 소재들을 다루면서 우리 안에 내재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와 욕망의 관계를 날카롭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이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7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신묘년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곡목은 푸른 녹음과 희망을 주제로 한 음악들로 선정했다. 이날 연주회는 이상렬 상임지휘자의 지도아래 바리톤 박대용씨와 제주합창단원들의 협연이 이뤄진다. 특히 현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정미정 안무자의 안무로 춤이 곁들여진 합창 무대가 연출돼
강봉수 제주시 공보담당(47)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강씨는 최근 계간지 「문예춘추」 봄호 현대시 부문에 ‘입춘(立春)’외 2편으로 제27회 신인문학상을 수상, 정식 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강씨의 시 ‘입춘’에 대해 “소재가 독특하고 이미지즘적 내재성을 볼 수 있었다”며 &ldqu
(1990경 | 캔버스에 유채물감 | 개인소장)뉴욕 버팔로에서 태어난 수잔 로던버그(1945~)는 ‘현대 회화의 스텁스’(George Stubbs, 말을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18세기 영국화가)라고 불리는 화가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스텁스가 그러했듯, 로던버그는 말을 그린 그림들로 가장 유명하다.다만 스텁스가 동물을 그린 재현적 초상화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3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 문화사랑방(전시관 2층) 오픈 행사로 예술 벼룩시장을 연다.열린 문화사랑방은 지역예술인과 도민 사이 문화 소통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열리는 예술 벼룩시장에선 지역 문화 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장애인직
달리도서관이 3월 세가지 특별한 초청강연을 준비했다.첫 강연은 25일 한채윤씨의 ‘사랑은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나-이 시대 드라마로 읽는 사랑과 연애의 역사’. 한씨는 남성, 여성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사랑’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그녀는 ‘틀안에 갇힌’ 우리 사회의 사랑 그리고
△ 제주시인이 쓰고 일본 평화운동가가 번역한 4·3 시집시와 마당극으로 4·3을 꾸준히 알려온 제주작가회의 김경훈 시인(49)이 최근 일본어판 4·3시집을 출간했다. 김 시인의 시집 「고운 아이 다 죽고」 「한라산의 겨울」 「삼돌이네 집」 등에서 발췌한 시편을 일본의 평화운동가 이타쿠라 히로미씨(80)가 번역하고 일본의
(1988 | 캔버스에 유채물감 | 200X260cm | 영국 런던, 테이트 컬렉션)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게르하르트 리히터(1932~)는 그곳에서 화가가 되기 위한 미술교육을 받았다. 그는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 서독으로 이주했고,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리히터가 회화의 전통 관습과 당대의 일반적 목소리 모두로부터 초연한 채
용연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배고픈다리가 있었다. 중심부가 푹 꺼져 하천과 맞닿아 있는 다리를 건널 때면 눅눅한 하천 냄새가 콧속으로 밀려들어왔다. 자칫 하천으로 막혀있어 돌아가면 한참 걸릴 윗동네, 아랫동네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코앞이었다. 하천은 참 재미있는 장소였다. 개구리 울음을 쫓아 동무들과 뛰어다니고, 고인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을 건져 소꿉놀이를
제주와 연관된 책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출신 전문번역가의 번역물 출간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제주청년의 날카로운 한국사회 고발, 제주 아나운서의 제주도 명인 이야기까지, 제주(관련)인의 손을 거친 다양한 출판계 소식을 모았다. △ 대정읍의 전문번역가 최근 출간된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은 현재 대정읍에 살고 있는 김춘수씨(63
(1988 | 캔버스에 유채물감 | 개인소장)맥돌나 반(1940~)은 ‘스위스 미술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휩쓸면서 선구적인 유럽 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뒤 스위스에 정착한 그녀는 보통 유년시절의 아름답고 이상화된 세계를 화폭에 담았다. 그녀의 초기작은 나이브 아트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봄, 책과 함께 마음의 향기를 쌓아보자. 제주시 도서관들이 저마다 시민들을 책앞으로 바싹 끌어당길 프로그램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우당도서관은 독서문화학교를 운영한다. 개설 프로그램은 △초등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로 키우는 파워리더쉽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교과서)속 역사이야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을 위한 독서와 토론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벼룩시장 어때요?”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 문화사랑방(전시관 2층) 오픈 행사로 예술 벼룩시장을 연다.열린 문화사랑방은 지역예술인과 도민 사이 문화 소통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열리는 예술 벼룩시장에선 지역 문화 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구매할 수
조각가 이승수씨(34)의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제주이야기-돌이다. 그간 해녀와 물고기·돌하르방 등의 제주적 이미지 형태를 그물망 구조기법으로 조형화해 온 그가 이번 전시엔 트레드마크를 바꿔 들고왔다. 돌을 주제로 삼은 것은 제주가 고향인 그에게 현무암이란 고향을 떠올릴 때마다 늘 함께 붙어다니는
도리깨, 씨아 등 농기구에서부터 낭우금, 등잔대 등 생활가구까지 옛 제주인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제주전통목기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2회 제주전통목기구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제주웰컴센터에서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전통목기구 연구소 김동필 대표가 직접 제작한 400여점이 출품된다. 40년간 제주방언 연구에 매진해오던 김
(1986~1987 | 리넨에 목탄과 유채물감 | 213X243cm | 미국 뉴욕 주 버팔로, 올브라이트-녹스 미술관)도로시아 록번(1932~)은 단명한 아방가르드 예술학교인 블랙마운틴 칼리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당시 바우하우스의 교육 이념을 토대로 설립된 이 대학에는 로버트 라우셴버그와 사이 톰블리 같은 미국의 모더니스트 화가들이 연구와 가르침을 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