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어제(2일)부터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를 대상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문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지난 2월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3월에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등 예비감사를 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칼’을 뽑아든 것이다.7대경관이 정체모를 뉴세븐원더스(N7W)재단 이사장 버나드 웨버가 개인적으로
제주도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3가지 행정개편 대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무엇보다 3가지 행정체제 개편 대안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했고,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함으로써 도민들의 이해와 판단에 도움을 주게 됐기 때문이다.행정체제 개편 대안 수정 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은 읍·면·동 자치강화안이다. 당초 안은
정부·해군과 강정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해군기지 ‘끝장토론’이 성사된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정부·해군과 강정마을 주민들간 불신과 ‘불통’의 벽을 허물고 대화를 통해 해군기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기 때문이다.해군기지 ‘끝장토론’은
농심이 제기한 전방위 삼다수 소송에서 또다시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다. 삼다수 국내 판매 사업자를 경쟁입찰로 선정하는 내용의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운영 조례’ 중 농심과의 계약기간을 3월14일까지로 한정한 부칙 2조가 실현 불가능하다며 무효로 판시한 것이다.이 조례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의회가 농심이
공기업 선진화를 명분으로 한 중문관광단지 민간매각은 이제 멈춰야 한다. 3차 입찰까지 무산된 마당에 정부가 관광제주의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중문단지 민간매각을 강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정부가 내세우는 한국관광공사 선진화는 개발기능을 없애고 관광진흥을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강제수용해 조성해온 중문단지를
며칠전 인구가 5000만 명을 넘기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일인당 연 국민소득 2만달러에 인구 5000만 명을 갖춘 ‘20-5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경제 규모로 볼 때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편입된 것이다. ‘20-50 클럽’ 가입은 우리나라가 확실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는 신호라는 점
제주도가 사의를 표명한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의 후임자를 전국에서 공모하기로 한 것은 일단 잘하는 일이라고 본다. 도내 인사를 임용할 경우 예상되는 측근인사 등의 잡음을 없애고 제주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실행능력을 가진 인사를 영입할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이는 환경·경제부지사 공모가 ‘무늬만’이 아니라는 전
정말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다. 올해 제1회 제주도추경예사안 심의에서 제주도의회의 예산 ‘떡반나누기’ 고질병이 도진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이런 저런 문제들을 제기하며 잔뜩 열을 내다가 정작 계수조정때는 적당히 봐주고 지역구 사업비나 행사비 등을 챙겨가는 ‘촌스러운’ 관행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지은지 2년도 안돼 물이 줄줄새고 곰팡이가 피는 제주아트센터 문제가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도마에 올랐다고 한다. 제주시가 아트센터 지하2층을 연습실로 쓰는 제주도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연습실을 따로 만들기 위해 애월읍 하귀리 옛 농업기술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는데 추경예산안 2억원을 포함해 5억원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문제는 이미 지난해 12월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바오젠그룹 인센티브 관광단이 다시 제주를 찾는다고 한다. 지난해 8차례에 걸쳐 제주를 찾았던 1만1200명보다 3800명이 늘어난 1만5000여명규모의 관광단이 내년 10월 하순이나 2014년 상반기에 몰려온다는 것이다.제주도는 지난해 단일 단체여행객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바오젠 관광단 제주 방문으로 숙식과 쇼핑 비용만 410억
제주에서 ‘문화이민자’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거론된다. 제주에 살러 내려오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유독 문화 예술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통계조사나 설문은 없었으니 구체적 데이터로 입증하기란 곤란하지만 체감으로는 확실히 문화 관련 일을 하는 사
올 여름 도내 전력공급에 비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까닥하다간 지난해 9월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동시정전사태)’이 제주에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다.도내 발전설비를 풀가동할 경우 전력공급량은 60만7000㎾ 정도이고, 2개의 해저케이블에서 각각 15만㎾씩 30만㎾가 공급되면 90만7000㎾로
오는 26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도내 일선학교에서 벌어지는 파행적인 교육행태는 실적주의에 찌든 교육행정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입만 열면 떠드는 창의·인성교육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점수 올리기만을 위한 문제풀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지난 24일 전교조 제주지부가 성명을 통해 밝힌 파행적인 교육의 실상은 기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신문 가운데 하나인 〈르몽드(Le Monde)〉 창간인 위베르 베브메리(Hubert Beuve Mery)의 얘기라고 합니다. 지난 1944년 프랑스가 독일 치하에서 해방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에 15억4000만원이 편성된 세계 7대 자연경관 후속사업 예산을 원안에 가깝게 의결한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태다. 7대경관 선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에서부터 사실상 국내전화로 드러난 투표전화 등 온갖 문제와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앞둔 마당인데 도대체 생각이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7대경관은 정체모를
정부와 제주도가 대정읍 서림상수원 용천수를 농업용수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이 사업은 쓸모없이 버려지는 1일 2만5000t의 용천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함으로써 지하수 이용량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갖추는 등 기대효과가 적지 않으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제주도는 올해 8억원을 들여 배수지와 송·배수관을 시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라는 노래가 있다. 영국의 비숍이라는 작곡가의 작품인 ‘즐거운 나의 집’이다. 필자 또래들이 중고시절에 참으로 많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의 내용은 대체로 이러하다. ‘세상에 즐거운 곳이 많아 여기저기서 오
도대체 ‘우근민 도정’은 해군기지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정부·해군에 요구한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 재현 검증은 감감무소식이고 해군기지 공유수면 매립공사 중지명령을 위한 청문이 끝난지 두달이 넘도록 손을 놓고 시간만 끌고 있으니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지난 20일 강정마을회가 우 지사에게
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와 메릴린치(Merrill Lynch) 파산으로 초래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는 유럽으로 전파돼 여전히 위험의 불씨를 잉태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경제의 글로벌화 진전으로 한 국가의 위기는 유럽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대한 도미노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더 위협적이다. 이에 따라 불안하게 유지되고 있는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궤도 수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주민설명회에 나선 시장직선제와 시장직선 및 기초의회 구성, 읍·면·동 자치강화안 등 3가지 대안 모두 행정체제 개편의 본질과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다.본란에서 거듭 지적했듯이 행정체제 개편은 ‘제왕적’ 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