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지역 ‘웃동네’해발 100~200m 내외 공기 맑고, 살기 좋은 ‘영평상동’영평상동은 제주시 아라동에 포함되고 있고, 한라산 전체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곳이다. 마을은 주로 감귤농사와 채소,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영평상동의 옛 지명은 ‘수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곳남 마을’이다. 또 설촌당시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속칭 ‘가시나물’로 불려지고 있다. 영평초등학교에서 동남쪽 약 700m 떨어진 곳에 속칭 ‘올리소’라는 봉천수가 있는데, 이 올리소 주위에 가시나무가 울창했고, 옛 선조들이 이곳에서 자라는 가시
제주시 동부 해안가 마을 ‘김녕리’김녕은 ‘넉넉하고 편안한 마을’이라는 뜻이다.멀리 보이는 풍력 바람개비를 향해 가다보면 어느새 김녕성세기 해변에 도착한다.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김녕해수욕장과 마을 아래 길고 긴 동굴이 숨겨진 지질트레일(14.6km) 명소다.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사업 제33호점이 지난 7월 3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문을 열었다.김녕리 마을 공동체 사업은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지역 토박이 어르신들이 옛날 동
[스토리]초겨울 제주도의 별미는 ‘꿩요리’다.꿩은 산란기인 봄‧여름은 맛이 떨어지다가 가을로 접어들어서야 맛이 있어진다. 옛 제주사람들은 겨울에 꿩을 잡으면 눈 위에 그대로 얼렸다가 가슴살은 육회로 먹고, 다른 부위는 포를 떠서 건조시켜 육포로 만들어 먹었다. 그 외 꿩고기는 샤브샤브, 만두, 칼국수, 수제비, 꿩엿 등 다양한 메뉴로 맛볼 수 있다.화산 섬 제주는 벼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메밀, 조, 보리 등 밭농사가 주를 이룬다. 이를 이용해 배고픈 시절 ‘조배기’(수제비의 제주방언) 형태의 분식문화가 생겨났다. 꿩메밀칼국수는 이러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핫해진 금악리.제주 한림읍의 작은 마을이 MZ세대 관광코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백종원이 컨설팅 한 ‘무짠지 냉면’을 비롯해 △치코 타코집 △아니따 파스타집 △금악포크빌리지 ‘수제소시지‧햄’ △금오름 ‘오픈마켓’ 등 딴 세상이 되어버린 금악리에 MZ 세대들이 길게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어스름 석양이 질때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금오름 사진명소도 핫플레이스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사업 제36호점 ‘더 담다 금악’을
[스토리]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제주 특산식물인 ‘돌외’맛은 약간 쓰고 약성이 있어 차로 마신다. 잎은 씹으면 단맛이 있어 수국차 같다고 해 감차덩굴이란 의미로 ‘덩굴차, 잎이 7장으로 나서 ’칠엽담‘이란 이름으로 불린다.중국 진시황시대(기원전 210년) 서복이 한라산에 불로초를 찾아 제주에 왔다가 서귀포시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자를 새기고 돌아갔다고 전해지고 있다.2000년이란 세월이 지나 제주 특산식물인 돌외가 그 신비의 명약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돌외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베트남 북부에 이르는 산악지역에
제주시 서부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귀덕1리'에메랄드빛 바다와 세계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제주스러운 마을로 찾는 이로 하여금 풍요롭다는 느낌을 준다.이 곳 귀덕리에 지난해 6월 4일 문을 연 JDC 마을공동체사업 제21호점 ‘귀덕향사(제주시 한림읍 귀덕14길60)가 뉴트로한 분위기를 사랑하는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귀덕향사는 1920년도 어렵던 시절. 마을 아이들의 초등교육기관 역할을 했던 ‘은신의숙’이 있던 자리다. 제주에서 흔히 볼수 없는 옛 기와집에 실내는 높은 천장과 함께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잘 꾸며져 있다
[스토리]두메산골에 자란다고 해 ‘두메부추’다른 이름으로 ‘산구’ 또는 ‘메부추’라고도 한다.두메부추는 사람 발길이 안닿는 산지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흔히 음식 재료로 사용하기보다 약으로 먹는 약용식물로 쓰여졌다.속명 알리움(Allium)은 라틴어로 ‘마늘‘을 의미한다.비늘줄기가 쪽파처럼 맵싸한 맛이 나는 게 일품이다.옛 부터 부추는 ‘간(肝)의 채소’라고 부를 만큼 간 보호 기능이 탁월하다. 그중에서도 두메부추의 약용 가치는 여느 부추보다도 뛰어나다.일반적으로 비타민B1은 흡수가 되지 않는데, 두메부추의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1의
[스토리]야관문(夜關門)은 '밤의 빗장을 여는 문'이라는 뜻이다.세간에는 야관문이라는 이름이 정력에 좋다는 효능 때문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밤이면 잎이 서로 붙어 있는 생태습성에 따라 지어졌다.야관문의 순 우리말 '비수리'노우근, 호지자, 산채자, 음양초, 야계초, 삼엽초, 백관문초, 공모초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식물들도 모두 ‘야관문’이다.‘야관문’은 성기능강화 약초가 아니다.안타깝게도 한의서 어디에도 야관문이 성기능을 강화시킨다는 내용은 없다.단지 ‘간신(肝腎)을 보한다’고 돼 있다. 간신을 보하는 것이 성기
[스토리]커피 한잔이 로망이 된 시대.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커피를 마신다. 잠을 깨기 위해서, 그저 커피가 좋아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어 지금은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찾고 거리마다 카페가 자리한 풍경이 일상화 됐다.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제주 음식과 관련,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1위가 ‘커피’다. 감귤도 아니고 흑돼지, 생선회도 아닌 커피다. 분주한 삶 속에서 늘 쫓기듯 마셨던 커피가 제주 여행객에게는 오름과 바다를 끼고 편안한 여유를 즐기
서귀포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한적한 중산간 마을 '상예2리'군산과 인접한 이 마을은 동쪽으로는 중문관광단지와 대유수렵장, 서쪽으로는 산방산과 송악산, 조각공원을 마주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제주 중산간 마을이다.마을 전역을 어우르는 감귤밭이 아름다운 마을로 체류형 관광(Farm Stay)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2001년 행정자치부의 제1호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됐으나, 시간이 지나며 마을 내 식당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이 겹침에 따라 2019년 JDC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마을 내 복
[스토리]‘병을 고쳐준다’는 병풀.병풀은 호랑이풀(Tiger grass)로도 불린다. 천하의 호랑이가 상처를 입었을 때 병풀에 뒹굴어 상처를 치료한다는 이야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아시아 습지가 원산지로, 제주도에서는 아열대식물로 재배되고 있다.병풀은 약으로써 주로 ‘피부 재생’에 활용된다. 이는 병풀에 있는 마데카식산(madecassic acid) 덕분인데, 소염 작용을 해 상처가 난 부위에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상처를 치료해준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처 연고 ‘마데카솔’이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됐다.피부상처, 낭창, 위궤양,
[스토리]꽃에서 꿀이 나온다고 해 ‘꿀풀’야생초인 ‘꿀풀’은 꽃을 따 뒷부분을 빨면 단맛이 난다.단맛처럼 꽃말 역시 ‘추억, 달콤한 사랑’이다.반면 한여름이 되면 시들어 말라죽기 때문에 ‘하지(夏之)가 되면 마른다’는 뜻으로 ‘하고초(夏枯草)’라 하며, 꿀이 많은 꽃이 줄줄이 방망이처럼 달려 있어서 ‘꿀방망이’, 꽃모양이 여름철 보리이삭을 닮았다고 하여 ‘맥하고’, 6월이면 꽃이 진다고 하여 ‘유월초’라고도 한다.꽃나무를 말린 것을 화하고초(花夏枯草)라고 하며 약용한다.하고초는 청간명목(淸肝明目), 산결해독(散結解毒) 효능이 있다.
제주 한경면의 작은 마을 청수리. 1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매년 수만명이 찾는 생태관광의 핫플레이스다.제주 힐링 관광의 대명사가 된 곶자왈과 거기에 서식하는 수만마리의 반딧불이. 청수 곶자왈은 국내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지로 흔히 '숲 속에 펼쳐진 작은우주'라는 수식어로 불린다. 지난 2019년부터 이런 청수리에 주민이 하나되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마을공동체 제29호점 '청수곶자왈방문자지원센터'에 선정되면서다.기존에 자재 등을 보관하던 2층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우리에게는 중학교 교과서에서 혹은 중고등 필수도서로 한번쯤을 읽어봤을 친숙한 구절이기도 하다.비록 이효석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 평창 봉평의 메밀밭을 그린 구절이지만, 제주와 메밀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2019년을 기준으로 제주 메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107㏊·947t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47.5%·생산량 36%를 차지하는 최대의 메밀 주산지다. 감귤농사와 목축에 밀려 중산간 위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인 성읍민속마을.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돼 영주산 오름 해설사와 캔들 제작 등 다양한 마을수익 사업에 나서며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앞서 2019년 성읍1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손잡고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성읍1리 커뮤니티센터를 추진해왔다.기존에 문화복지시설로 지어진 성읍1리커뮤니티센터 내부 리모델링을 통한 소통 및 공유공간의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이 주체가 된 오름해설사, 민속마을 창작공예회 등의 교육을 통한 마을경제공동체 성장을 목적이다. 영주산 길라잡이교육을 통해 오름해설사들을 양성했
[스토리]토종이 귀한 시대.제주 대표적 토종닭인 '구엄닭'은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의 지명에서 비롯됐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1980년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마을에서 기르던 토종닭 26마리를 보전해 제주 재래닭의 명맥을 이어오다 이중 일부를 구엄리에서 대량으로 증식하게 된 것이 바로 구엄닭의 시작이다.구엄닭은 체구는 작지만 튼실한 날개와 근육을 바탕으로 보통 100m씩 날아다니는 야생성이 강한 닭이다. 구엄닭은 쫀득쫀득하고 담백하며 씹을수록 고소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외국종 또는 외국종과 제주재래종을 합한 교잡종과
묵향(墨香)이 깃든 선비의 마을 안성리.과거 조선시대 대정현의 중심지이자, 우리에게는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로 더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또한 안성리는 국가기록원이 지난 2010년 8월 27일 지정한 국내 3회 기록사랑마을이기도 하다.조선시대 1780~1922년 사이의 호적중초(호구단자를 토대로 작성돼 징세 및 징역에 참고했던 자료)를 140년간 단절없이 보관했다. 아울러 절목(제주목사가 삼읍에 보냈던 마을운영규정)을 비롯한 다수의 생활민속 자료 역시 보존해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난해 말 안성리와 협약한 마을공동체 사
[스토리]국내에서 가장 흔한 풀 중에 하나인 ‘환삼덩굴’. 오죽하면 사람이 손 닿는 곳 지천에 널려있다는 할 정도다.가시로 무장한데다 덩굴성 식물로 자기들끼리 뒤엉키며 덤불을 이루면 줄기가 마치 철사처럼 억세 예초기로 제거가 힘들 정도다.이 때문에 밭둑을 넘고 농작물을 감아 오르면 그해 농사를 망치는 주범이기도 하다.또한 꽃가루병을 일으키기에 유해식물로 지목되기도 한다.잡초 취급을 받는 환삼덩굴이지만 그 효능은 실로 다양하다.어린순은 나물로, 차(茶)로, 줄기의 껍질은 섬유로, 씨앗에서는 기름을 얻을 수 있다.한방에서는 환삼덩굴을
[스토리]생소한 이름의 약초 ‘으아리’.덩굴나무의 일종인 으아리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다.'천삼’, '선인초'라고도 하는 으아리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설이 많다.첫 번째는 으아리의 줄기가 연하고 약하게 보여 쉽게 끊을 수 있을 듯하여 손으로 잡아채면, 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손의 살로 파고들어 갑작스런 아품에 ‘으아~’ 비명을 질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는 설이다.두 번째는 으아리의 열매가 응어리진 팔랑개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응어리, 응아리, 으아리로 변했다고 한다.으아리의 뿌리는 위령선이라고 하는데 뿌리가 마치
[스토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나무. 가을이 되면 잎이 붉게 물든다고 해서다.한자로는 염부목이라고 하는데, 과실에 짠맛과 신맛이 있어 옛날 소금이 귀했던 시절 소금 대신 활용한데서 유래한다.또 다른 말로는 ‘오배자 나무’로 불리는데, 잎자루에서 진딧물이 기생해 만들어내느 혹을 의미하는데 각종 한약재로 사용된다.흔히 볼 수 있는만큼 예로부터 다양하게 활용돼왔다.열매는 익는 대로 채취해 햇볕에 말린 뒤 작게 깨뜨려서 가루로 빻아 복용하거나 피부에 발랐다고 한다. 옴이나 종기와 같은 피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껍질은 삶은 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