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과 비전을 포기해야 했던 한 제자를 위한 뜻깊은 자선 골프대회가 열려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제주대학교 경상대학(학장 김정훈) 주관으로 지난 12일 블랙스톤 CC에서 진행된 자선 골프대회는 , 로 큰 의미가 있다.김 교수가 제자의 사연을 들은 것은 지난 3월. '꿈과 비전'을 담아 강의를 진행하면서다.힘든 시기의 학생들을 독려하고 응원하는 진솔한 그의 마음이 전해서 학생 중 한명이 마음을 열고 그에게 사연을 털어놓는다.A학생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20일 “수년간 제주 제2공항 사업절차가 중단된 배경에는 전임 원희룡 제주도정의 책임이 크다”고 작심 비판했다.좌남수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의장 집무실에서 제11대 후반기 의장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사업절차 진행은 의회에서 잘 마무리됐다. 당초 도에서는 제2공항 여론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도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회가 설득해 도와 의회간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여론조사를 참고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원희룡 지사가 정부보다 먼저 여론조사에 불복해 추진의사를 내비치면서
매년 150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도.최근 몇년새 오버투어리즘이 계속되며 쓰레기의 섬, 교통사고 전국 1위, 범죄발생률 전국 1위 도시라는 오명이 지속되고 있다.더욱이 매립장 포화, 하수처리 용량 부족 등 제주도내 자연환경의 수용용량은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2010년 638.8t이던 1일 생활계페기물 배출량은 불과 10년도 안된 2018년 1313.9t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역시 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또한 관광객들이 제주에 와서 버린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연간 557.6억원이 소요된다는 통
“이젠 아방은 죽었져 허영 살라. 느가 졸바로 솔젠허민 그 방법빼긴 엇다”(이제 아버지는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라. 네가 제대로 살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 Apple TV+ 드라마 ’파친코‘ 7화 중-한수 아버지(정웅인)가 한수(이민호)에게 하는 말“나 복에 무신 자식을 옆에 두고 살거여. 은기 애미더러 만수 명줄 끊으렌 해수다”(내 팔자에 무슨 자식을 옆에 두고 산다고. 은기 어미한테 만수 호흡기 떼라고 말하고 왔습니다)-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7화 중-목포병원에 다녀온 뒤 춘희(고두심)의 오열 최근 인기 드라마를 통
[스토리]식물 가운데 가장 많은 피톤치드(phytoncide)를 발산하는 ‘편백나무’모든 수목에서 피톤치드가 나오지만 굳이 피톤치드의 양을 따지자면 편백나무와 비교가 안된다. 편백나무 숲은 공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 분포가 도시지역의 10배, 일반 수목지대에 비해 5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실 피톤치드는 식물이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뿜어내는 천연 향균물질이다. 식물들은 동물처럼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 다닐 수 없으니 자신이 뿌리내린 그곳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내뿜는다. 그게 바로 피톤치드다.편
[스토리]‘상큼‧새콤’ 강한 신맛의 ‘레몬’레몬은 전 세계에서 오렌지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감귤류다.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저칼로리 음료에 없어서는 안 될 과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레몬이 처음 들어온 곳은 제주도다.제주에 첫 도입, 1970년대 Lisbon종 계통 일부를 노지에서 시험 재배됐으나 괴양병 발생이 심하고 가시가 많은 단점 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했다.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2000년대에 이르러 가시가 적으면서 결실이 양호한 품종이 선발되면서 레몬재배가 증가했다.옛 로마 사람들은 레몬이
한라산 중산간 드넓은 초원을 간직한 ‘한남리’한남리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면적이 가장 큰 마을로 3237ha 면적의 87.7%가 임야‧대부분 야초지다.최근 제주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머체왓숲길’(6.7km)이 유명세를 치르며 제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사업 제34호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머체왓숲길 문화왓 조성사업’ 개점식이 지난 8월 12일 열렸다.이 사업은 지난해 선정된 가운데 JDC로부터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머체’는 돌이 쌓이
제주시 아라동지역 ‘웃동네’해발 100~200m 내외 공기 맑고, 살기 좋은 ‘영평상동’영평상동은 제주시 아라동에 포함되고 있고, 한라산 전체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곳이다. 마을은 주로 감귤농사와 채소,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영평상동의 옛 지명은 ‘수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곳남 마을’이다. 또 설촌당시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속칭 ‘가시나물’로 불려지고 있다. 영평초등학교에서 동남쪽 약 700m 떨어진 곳에 속칭 ‘올리소’라는 봉천수가 있는데, 이 올리소 주위에 가시나무가 울창했고, 옛 선조들이 이곳에서 자라는 가시
제주시 동부 해안가 마을 ‘김녕리’김녕은 ‘넉넉하고 편안한 마을’이라는 뜻이다.멀리 보이는 풍력 바람개비를 향해 가다보면 어느새 김녕성세기 해변에 도착한다.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김녕해수욕장과 마을 아래 길고 긴 동굴이 숨겨진 지질트레일(14.6km) 명소다.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사업 제33호점이 지난 7월 3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문을 열었다.김녕리 마을 공동체 사업은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지역 토박이 어르신들이 옛날 동
[스토리]초겨울 제주도의 별미는 ‘꿩요리’다.꿩은 산란기인 봄‧여름은 맛이 떨어지다가 가을로 접어들어서야 맛이 있어진다. 옛 제주사람들은 겨울에 꿩을 잡으면 눈 위에 그대로 얼렸다가 가슴살은 육회로 먹고, 다른 부위는 포를 떠서 건조시켜 육포로 만들어 먹었다. 그 외 꿩고기는 샤브샤브, 만두, 칼국수, 수제비, 꿩엿 등 다양한 메뉴로 맛볼 수 있다.화산 섬 제주는 벼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메밀, 조, 보리 등 밭농사가 주를 이룬다. 이를 이용해 배고픈 시절 ‘조배기’(수제비의 제주방언) 형태의 분식문화가 생겨났다. 꿩메밀칼국수는 이러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핫해진 금악리.제주 한림읍의 작은 마을이 MZ세대 관광코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백종원이 컨설팅 한 ‘무짠지 냉면’을 비롯해 △치코 타코집 △아니따 파스타집 △금악포크빌리지 ‘수제소시지‧햄’ △금오름 ‘오픈마켓’ 등 딴 세상이 되어버린 금악리에 MZ 세대들이 길게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어스름 석양이 질때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금오름 사진명소도 핫플레이스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사업 제36호점 ‘더 담다 금악’을
[스토리]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제주 특산식물인 ‘돌외’맛은 약간 쓰고 약성이 있어 차로 마신다. 잎은 씹으면 단맛이 있어 수국차 같다고 해 감차덩굴이란 의미로 ‘덩굴차, 잎이 7장으로 나서 ’칠엽담‘이란 이름으로 불린다.중국 진시황시대(기원전 210년) 서복이 한라산에 불로초를 찾아 제주에 왔다가 서귀포시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자를 새기고 돌아갔다고 전해지고 있다.2000년이란 세월이 지나 제주 특산식물인 돌외가 그 신비의 명약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돌외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베트남 북부에 이르는 산악지역에
제주시 서부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귀덕1리'에메랄드빛 바다와 세계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제주스러운 마을로 찾는 이로 하여금 풍요롭다는 느낌을 준다.이 곳 귀덕리에 지난해 6월 4일 문을 연 JDC 마을공동체사업 제21호점 ‘귀덕향사(제주시 한림읍 귀덕14길60)가 뉴트로한 분위기를 사랑하는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귀덕향사는 1920년도 어렵던 시절. 마을 아이들의 초등교육기관 역할을 했던 ‘은신의숙’이 있던 자리다. 제주에서 흔히 볼수 없는 옛 기와집에 실내는 높은 천장과 함께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잘 꾸며져 있다
[스토리]두메산골에 자란다고 해 ‘두메부추’다른 이름으로 ‘산구’ 또는 ‘메부추’라고도 한다.두메부추는 사람 발길이 안닿는 산지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흔히 음식 재료로 사용하기보다 약으로 먹는 약용식물로 쓰여졌다.속명 알리움(Allium)은 라틴어로 ‘마늘‘을 의미한다.비늘줄기가 쪽파처럼 맵싸한 맛이 나는 게 일품이다.옛 부터 부추는 ‘간(肝)의 채소’라고 부를 만큼 간 보호 기능이 탁월하다. 그중에서도 두메부추의 약용 가치는 여느 부추보다도 뛰어나다.일반적으로 비타민B1은 흡수가 되지 않는데, 두메부추의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1의
[스토리]야관문(夜關門)은 '밤의 빗장을 여는 문'이라는 뜻이다.세간에는 야관문이라는 이름이 정력에 좋다는 효능 때문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밤이면 잎이 서로 붙어 있는 생태습성에 따라 지어졌다.야관문의 순 우리말 '비수리'노우근, 호지자, 산채자, 음양초, 야계초, 삼엽초, 백관문초, 공모초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식물들도 모두 ‘야관문’이다.‘야관문’은 성기능강화 약초가 아니다.안타깝게도 한의서 어디에도 야관문이 성기능을 강화시킨다는 내용은 없다.단지 ‘간신(肝腎)을 보한다’고 돼 있다. 간신을 보하는 것이 성기
[스토리]커피 한잔이 로망이 된 시대.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커피를 마신다. 잠을 깨기 위해서, 그저 커피가 좋아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어 지금은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찾고 거리마다 카페가 자리한 풍경이 일상화 됐다.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제주 음식과 관련,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1위가 ‘커피’다. 감귤도 아니고 흑돼지, 생선회도 아닌 커피다. 분주한 삶 속에서 늘 쫓기듯 마셨던 커피가 제주 여행객에게는 오름과 바다를 끼고 편안한 여유를 즐기
서귀포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한적한 중산간 마을 '상예2리'군산과 인접한 이 마을은 동쪽으로는 중문관광단지와 대유수렵장, 서쪽으로는 산방산과 송악산, 조각공원을 마주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제주 중산간 마을이다.마을 전역을 어우르는 감귤밭이 아름다운 마을로 체류형 관광(Farm Stay)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2001년 행정자치부의 제1호 정보화시범마을로 지정됐으나, 시간이 지나며 마을 내 식당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이 겹침에 따라 2019년 JDC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마을 내 복
[스토리]‘병을 고쳐준다’는 병풀.병풀은 호랑이풀(Tiger grass)로도 불린다. 천하의 호랑이가 상처를 입었을 때 병풀에 뒹굴어 상처를 치료한다는 이야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아시아 습지가 원산지로, 제주도에서는 아열대식물로 재배되고 있다.병풀은 약으로써 주로 ‘피부 재생’에 활용된다. 이는 병풀에 있는 마데카식산(madecassic acid) 덕분인데, 소염 작용을 해 상처가 난 부위에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상처를 치료해준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처 연고 ‘마데카솔’이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됐다.피부상처, 낭창, 위궤양,
한라산에 첫 눈이 내렸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염려가 더 커진다.직장인들에게는 해가 짧아져 운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막막하다.김중구 제주대학교 신경과 교수는 18일 인터뷰를 통해 “50대 중반부터 발생빈도가 높은 뇌졸중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인 겨울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리고 뇌졸중은 심하게 올 경우 평생 누워서 지내야 하는 등,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다른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강조했다.곧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은 초기 증상을 잘 인지해 예방에 신경써
[스토리]꽃에서 꿀이 나온다고 해 ‘꿀풀’야생초인 ‘꿀풀’은 꽃을 따 뒷부분을 빨면 단맛이 난다.단맛처럼 꽃말 역시 ‘추억, 달콤한 사랑’이다.반면 한여름이 되면 시들어 말라죽기 때문에 ‘하지(夏之)가 되면 마른다’는 뜻으로 ‘하고초(夏枯草)’라 하며, 꿀이 많은 꽃이 줄줄이 방망이처럼 달려 있어서 ‘꿀방망이’, 꽃모양이 여름철 보리이삭을 닮았다고 하여 ‘맥하고’, 6월이면 꽃이 진다고 하여 ‘유월초’라고도 한다.꽃나무를 말린 것을 화하고초(花夏枯草)라고 하며 약용한다.하고초는 청간명목(淸肝明目), 산결해독(散結解毒)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