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페셀로로 불리는 줄리아노 다리고(1367~1446경)는 1385년에 피렌체의 화가 조합에 가입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피렌체 화가 조합은 당시 이탈리아에서 화가들이 일감을 얻는데 꼭 필요한 곳이었다. 페셀로는 피렌체 대성당의 돔 건설에 자문을 해 줄 정도로, 건축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그는 1419년, 돔의 모형(이후에 소실되었음)을 만들었고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단 두 권의 소설집으로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휩쓸며 차세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씨가 첫번째 장편소설을 냈다. 「두근두근 내 인생」. 지난해 여름부터 올 봄까지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글이다. 관광단지
지역이 특수성을 무기로 성장하려면 그 특수성을 뒷받침할 자(사)료가 탄탄해야 한다. 각처에서 발간중인 자료 수합은 물론, 오래전 출간돼 도외로 반출된 사료에도 욕심을 내야한다. 이는 지자체와 공공도서관의 공동책무다. 도서관법에 따르면 도서관의 첫째 임무는 자료를 수집·정리·분석·보존해 공중에 제공하는 것. 여기서 자료란
영화 ‘써니’의 주인공들이 제주를 찾는다.CJ E&M(대표이사 하대중)은 ‘써니’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26일 제주도에서 무대 인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내도에는 대기고 출신 강형철 감독을 비롯해 진희경·고수희·심은경·강소라·박진주&middo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오는 26일 개관 2주년을 맞는다. 그간의 활동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찾는다는 취지로 25~26일 미술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도민들을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25일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지역미술 활성화를 위한 미술관의 역할’ 주제의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평론가 이영재씨가 ‘
노형초등학교 합창단(지휘 고진영)이 지난 17~18일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2011 제22회 탐라합창제 학생부 합창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강경수)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14팀(중창 7, 합창 7), 일반부 7팀(중창 4, 합창 3)이 참가한 가운데 일반부 합창부문에서는 대상이 나오지 않았다. 입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장정언)이 ‘2011 4·3 문예·학술사업’을 공모한다. 분야는 4·3, 평화와 관련한 전시, 공연, 출판, 번역, 세미나, 학술연구 등이다. 신청자격은 도내에서 공연·전시 등을 희망하는 개인을 포함해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 4·3 관련
토마소 디 조반니 마사초(1401~1428)가 27세의 나이로 죽지만 않았어도, 토스카나의 화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에 필적할만한 대작을 그렸을 것이다. 마사초의 작품은 조토에게서 처음으로 나타난 회화 양식의 발전에 그가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해준다.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신성
제주문헌은 왜 하나같이 열람만 가능할까? 고서(古書)나 기증본처럼 분실·훼손시 대체가 어려운 자료는 그렇다치지만 비교적 최근에 발행된 자료들도 예외없이 대출이 불가하다. 이용객들은 도서관마다 복사기가 비치돼 있지만 인쇄만으로는 아무래도 이용이 불편하다고 말한다. 현재 제주도내 도서관과 제주시 종합자료센터에서는 제주문헌을 열람만 가능토록 운영하고
수채화가 정우범씨가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현인갤러리에서 ‘자연과의 대화’전을 열고 있다.정씨의 그림은 요즘같은 장마철에 잘 어울린다. 그의 수채화는 맑고 산뜻하기보다는 중후한 느낌을 준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작가는 물에 적신 종이를 놓고 붓에 물감을 묻혀 두드리는 방법으로 작업한다.감각적인 구도와 색채의 대비, 물감이 깊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가 오는 23일 한수풀 해녀학교를 찾아 잠수복을 입고 1일 해녀체험에 나선다. 얼마전 우리나라 서해안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등 한국과 한국문화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슬린 대사는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제주해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제주를 찾아 물질체험은 물론 해녀들과도 만담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진 청년작가를 선정하고 개인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의 작가’에는 현덕식(한국화)·조기섭(한국화)·김지영(서양화)씨가 이름을 올렸다. 그 첫번째 전시로 현덕식씨의 전시회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삐뚤이&rsqu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11 아트리치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자로 11개 교육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지원예정액은 총 8000만원이며, 공모에는 14개 단체가 14개 프로그램으로 지원해 3개 프로그램이 탈락했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민요패소리왓/신화와 함께하는 전통놀이마당(700만원) △카라예술심리상담센터/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한 학교부적응 아동을 위한 통합예술활동
10여년의 인고끝에 탄생한 제주도립미술관이 오는 26일 개관 2주년을 맞는다. 길지 않은 기간 이미 행정 관장 2명이 다녀갔고, 지난해 화가 부현일씨가 2년 임기의 관장직에 앉았다. 그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현대미술관과의 정체성 차별 모호와 제주도 지역성에 기운 전시기획 등으로 각기 다른 평가를 받아왔지만 정작 제주도립미술관이 앞으로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
15세기 이탈리아와 관련된 모든 화가 중에서, 당시 회화에서 일어났던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화가는 아마도 토마소 디조반니 마사초(1401~1428)일 것이다. 대체로 도상적인 전통에 따라 주제를 선택했지만, 마사초는 상투적인 주제를 매우 혁신적이며 정교한 기법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 화가였다.공증인이었던 세르 줄리아노 델리 스카르시의 주문으로 그려진 &l
‘놀멍, 배우멍, 재미진’ 가시리문화학교가 제주 전통 좁쌀 막걸리 오메기술 만들기 강습을 마련한다.강습은 20·21일, 27·28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가시리문화센터 로컬루드식당에서 진행된다. 성읍민속마을 조미화씨와 함께 옛 전통 그대로 오메기술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제주는 논이 매우 귀한 섬이라 쌀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아이의 도시락에 아침에 싸 준 김밥이 반이나 남아 있었다. 아이는 점심시간이 짧아 다 먹지 못했다고 무심히 답한다. 도시락 안에서 뒹구느라 사방이 찌그러진 김밥을 바라보는 기분이 묘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소풍을 유난히 기다렸던 가장 큰 이유는 김밥을 먹을 수 있어서였다. 소풍날이면 엄마는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 김밥 스무 장
갤러리노리(관장 김은중, 디렉터 이명복)가 중남미 및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프리즈마(PRISMA)’전을 열고 있다. ‘프리즈마(PRISMA)’란 갤러리 공간을 프리즘이란 상징적 공간으로 가상해 붙인 전시명인데, 갤러리노리는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이 작품을 통해 그만큼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품고 돌아가길 바
제주 강정마을에 평화가 깃들게 하라 평화의 섬 제주 강정마을에 때 아닌 반목과 대립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은 반분되어 수백년 이어왔던 화목과 평화가 깨어져 버렸다. 강정마을에 정부가 건설하려는 해군기지로 인한 사단이다.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진행되는 해군기지 건설이 이미 그 과정 자체
부유한 실크 상인 펠리체 브란카치가 주문한 이 작품은 아담과 하와의 원죄와 사도 베드로의 삶을 묘사하는 거대한 프레스코 연작의 한 부분이다. 토마소 디 조반니 마사초(1401~1428)는 세금 징수원이 예수에게 성전 세를 요구한 성경 마태복음의 에피소드에서 나온 세가지 장면을 한 화면에 모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의 중앙에는 우리에게 등을 보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