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가 또다시 국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미 FTA는 ‘투자자 정부 중재제도(ISD)’를 비롯, ‘래치트 조항(ratchet provisions)’ 등 문제점이 하나둘이 아니며, 약값과 의료비 인상 등 물가 인상, 공기업 민영화와 공공정책 후퇴로 인한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효과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7대경관 선정을 주도한 재단의 신뢰성 여부 등 이런저런 논란은 차치하고, 선정된 이상 제대로 써먹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앞선다.‘세계인이 찾는 최고의 자연경관 제주&rsquo
제주도 기념물인 ‘명월대’가 잡초속에 방치되고, 모슬포항 방파제 안전펜스가 되레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는 것은 ‘구멍난’ 행정의 단적인 모습이다. 이는 담당 공무원들이 소관업무에 대한 관심도 의지도 없다는 반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도 기념물 7호인 한림읍 명월대는 수백년 묵은 팽나무 군락이 절경을 자랑하며 조상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겨울 문턱,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1% 대 99%’로 심화되는 사회양극화속에 실업·고물가 등으로 먹고살기조차 힘든 서민들의 분노,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둘러싼 농업인·시민사회·야당 등의 저지 투쟁, 역사교과서 개정 논란 등 곳곳마다 치열한 공방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은 ‘진실이 불편한’ 현 정부의 천박한 역사의식의 발로라고 본다.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 운동, 친일파 청산 시도 등 아픈 역사를 두루뭉술하게 덮고 친일세력과 독재정권을 미화하면서 권위주의적 지배체제를 강화하려는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관이 반영
10년 대역사 끝에 마무리된 제주외항이 개장하자마자 쓰레기와 오물로 뒤덮이고 있다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다. 특히 ‘친수공간‘이라고 떠들면서 사람들이 몰릴것을 뻔히 알면서도 화장실 하나 설치하지 않았다가 문제가 드러나자 출입을 막겠다는 것은 생각이 없지 않고선 있을수 없는 발상이라고 본다.제주도는 지난달 5일 제주외항을 개장하면서 친환경
오감을 통해 형성된 기억은 아주 오랜 시간 잊고 있더라도 그 감각을 다시 느끼는 순간 신기하게도 그 기억의 시간으로 이끌리며 생생한 감정과 함께 재생된다. 내게 짜장면 냄새는 어릴 적 동네 중국집 전족한 할머니의 걸음걸이와 전족에 관련된 무서웠던 소문을 생각나게 하고 성당 종소리는 옛 중앙 성당의 마룻바닥과 할머니의 기도 그리고 성당 마당에서 놀던 기억을
골프가 관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에서 국내 첫 무농약 골프장인 ‘에코랜드’의 잔디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농약 사용에 따른 토양·지하수 오염 등의 우려를 씻어내고 친환경적인 미생물제재를 사용함으로써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되는바 크다
서귀포시 한 골프장 입구에 있는 교통단속카메라가 늦장행정 때문에 4년째 시험운영만 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일이다. 운영비 부담 문제로 경찰과 서귀포시·업체간 줄다리기를 하다보니 멀쩡한 교통단속기를 무용지물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문제의 교통단속기는 제주도 교통환경영향평가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치가 필요하다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는 말이 있다. 참 고약한 말이다. 10%의 좋은 일자리와 90%의 나쁜 일자리 간의 임금과 근로조건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고, 이 둘 간의 사회적 이동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 10%의 좋은 일자리는 300인 이상을 고용하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일자리 등이고 90%의 나쁜 일자리는 300인 미만을 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 해군기지 소위원회의 1차 활동결과 보고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국회가 의결한 민군복합형 기항지가 국방부·해군의 입맛대로 대규모 해군기지로 변질돼 강행되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항만관제권이니 뭐니 하는 지엽적인 부분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해군기지 소위 1차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강정항의 크루즈항만 수역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수석교사제에 대한 걱정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들의 입장에서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수석교사제 시행에 따른 교사 충원 등 ‘수업의 질’ 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미흡하기 때문이다.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시범운영되고 있는 수석교사제를 본격 시행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정보통신 네트워크 혁신으로 개체간 의사소통 속도가 고속화 되고, 소통방법이 다양화 되면서 집단지성(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용어가 많이 회자된다. ‘집단지성’이란 하바드대의 윌리엄 모턴 휠러(William Morton Wheeler) 교수가 개미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 처음 제시한 용어로 다수의 독
오는 11일이 천년에 한번 온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고 한다. 관련업체들과 대형매장들이 특설코너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데 여념이 없다.정체불명의 ‘빼빼로데이’가 판을 치는 반면 정작 이날이 농업인의 날임을 아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인의 날을 맞아 벌이는
국책사업으로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아직도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비롯한 관련당국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해외유학 수요 흡수와 외국 학생 유치 등 교육산업 육성을 내세우면서 정작 이곳에 상주하는 사람들의 불편에는 사실상 무관심하기 때문이다.NLCS- JeJu(노스런던 칼리지 잇 스쿨 제주)와 한국국제학교(K
서울사람들에게는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중요한 게 당연하지만,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큰 관심사였다. 안철수씨의 등장, 박원순 후보의 출마,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 등의 이벤트가 신선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박원순 후보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
제주의 공공자산인 지하수로 생산되는 삼다수 판매로 배를 불려온 농심의 행태가 오만하기 짝이 없다. 구매계획물량을 이행하기만 하면 매년 자동 연장되는 삼다수 판매 ‘노예계약’ 변경과 상표권 회수 등 제주도개발공사의 판매협약 재협상 요구에 사실상 콧방귀를 뀌고 있기 때문이다.농심은 도개발공사의 답변 요구시한인 지난 3일 저녁 이메일을 통해
2030년을 목표로 한 교통정비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슨 장난인가. 제주도 도시교통정책 심의위원회가 지난 4일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문제점들은 잔뜩 지적해놓고 실제 계획 반영에 대한 담보도 없이 통과시킨 것을 두고 하는 소리다.20년 단위로 수립되는 제주도 교통정비계획에는 중·장기적인 연륙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비롯해 광역도로망 정비, 대중교통체계 개
어느새 5년이 지났습니다. 외교·국방·사법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친환경 동북아 중심 국제자유도시를 기치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닻을 올린게 지난 2006년 7월1일이니 말입니다. 당시 정부는 미국 연방주에 버금가는 권한을 주고 국가적인 지원을 해서 제주도를 홍콩·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 키우겠
제주 해군기지는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전략에 스스로 편입을 자원하는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3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와 동아시아 평화’ 국제세미나에서 미국의 안보정책연구소 존 페퍼(Jhon Feffer) 소장이 한 얘기다.¥페퍼 소장은 “제주 해군기지는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 재배치와 무기수출을 위한 수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