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편법 건축허가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사실상 쪼개기를 통해 건축허가를 받은 대규모 타운하우스에 대한 분양취소라는 '초강수'를 둘 전망이다.그러나 해당 주택은 현재 상당수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허가취소가 이뤄질 경우 행정소송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도내 건축시장의 '태풍의 핵'이 될 전망이다.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강정동 M타운하우스에 대한 건축허가 취소를 위한 사전통지(분양중단 요청)를 했다.강정동 1527번지 등 5필지 4만3079㎡에 들어설 M타운
제주도의 생명줄인 지하수 보전을 책임져야 할 공무원들이 관련 조례 내용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은 24일 제346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잘못된 건축행정행위가 제주의 최고 자산인 제주생명수 지하수를 오염시켰다”며 특별감사를 요구했다.안 의원이 근거로 든 조항은 제357조(관리보전지역의 지정)에 의한 의 ‘지하수자원보전지구’의
“안전 대책 때문에 비용은 늘고 있는데, 행사비는 안 오르고…”.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제주도내 곳곳에 각종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MICE업계에선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 사고 이후 축제나 행사장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비용지출은 늘었지만 예산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안전 관련 기관마다 요구 사항도 다양해지면서 현장 확인과 보고에 드는 시간도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다.A업체 대표 K씨는 최근 진행한 행사에서 무대 담당업체로부터 “시스템 쪽 예산을 당장 올려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법 하나로 울고 웃고….’,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이해 당사자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주요 외식업소에서는 손님이 뚝 떨어지면서 한숨만 내쉬고 있다. 법 적용 대상인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부담이 줄면서 속 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20일 제주시 연동의 한 참치식당 업주는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 이후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다”고 했다. “예약은 아예 없다”고 할 수준이 됐다.‘개선을 요구할 것이 없느냐’는 물음에 업주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
지정된지 28년간 승인과 취소를 반복하는 진통을 끝내고 겨우 추진되고 있는 제주 무수천유원지 개발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특히 체불액만 수억원에 이르는데다, 벼랑끝에 몰린 노동자들이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자칫 유혈사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21일 취재 결과 무수천 유원지 내 B리조트 건설 인부 70여명이 임금체불로 인해 노동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서부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해당 리조트는 해안동 45만1146㎡ 규모의 부지에 2017년까지 총사업비 2617억원을 투입해 지상
절차상 하자냐, 아니면 법 위반이냐.경관 훼손 논란을 빚었던 용머리해안 철제교량 공사에 따른 제주도 감사위원회 조사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곽지과물 해수풀장 사업과 관련해 내려진 처분과 비교해 형평성 논란과 더불어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의혹으로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법 위반으로 보면 도감사위가 징계가 아닌 훈계를 요구해 역시 법위반 논쟁을 빚을 수 밖에 없는 데다 조사대상이 도감사위 소속인 것도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없지않아 그렇다.도감사위는 20일 경관훼손 논란을 빚었던 안덕면 소재 용머리해안 사업과 관련해 최근 조사
청정과 공존을 표방하고 있는 제주지역 광어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하다니…광어양식에 포르말린이 사용되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왔지만 사실로 드러나면서 제주도민들에겐 경악을, 청정 제주를 믿고 있던 소비자들에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사용해 유해성 논란을 빚었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 물질을 치약에 사용해 대규모 반품 사태가 일어나 적잖은 파문이 일었던 가운데 제주지역 두곳 광어 양식장에서 발암물질로 규정돼 사용이 금지된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도내 광어 양식장과 약품업체 관계자들의
최근 제주도내 모 지역아동센터 대표가 수년간 센터 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학대와 성추행 등 센터내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신고에만 의존하도록 돼있어 사전예방 및 체계적 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제주시내 모 지역아동센터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은 지난달 27일.경찰에 따르면 교회 목사인 해당 대표는 지역아동센터 대표로 근무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센터 내 여학생 6명을 17회에 걸쳐 강제추행하고, 남학생을 폭행한 혐의다.사건이 불거지
대규모 민간 공원 조성사업이 올해만 두번째 반려되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특히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민간공원 개발 특례 허용 범위 등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다른 지역 소재 S업체가 신청한 오등동 민간근린공원 조성사업 사전검토와 관련해 최근 불수용 통보를 했다.당시 S업체는 제주한라도서관 북측 오라동 912번지 오등봉 근린공원 가운데 26%인 19만9000㎡에 대해 공원시설 15만2439㎡와 비공원시설 4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선 농작물 품목을 가리지 않고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더욱이 태풍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농업 피해를 신고하는 과정에 특정지역에선 일부 품목이나 직접적으로 피해로 보이지 않는 내용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가뜩이나 태풍으로 농사를 망친 농민들에겐게 다시한번 상실감을 안겨준다는 우려와 함께 “피해규모가 작은 건 피해가 아니냐”는 분통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농업피해를 신고하기 위해 읍사무소를 찾았던 남원읍의 김모(50)씨는 허탈감에 발길을 돌려야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태풍과 폭우 등으로 인한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립한 대규모 한천 저류지에도 불구 하천 범람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태풍 영향으로 물폭탄이 쏟아진 4일과 5일 새벽 한천 복개지일대에 주차했던 차량들이 넘쳐나는 빗물에 휩쓸려 태풍 ‘나리’때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제주도는 지난 2010년 한천 1저류지와 2저류지를 준공했다. 1저류지 용량은 72만9000여톤, 2저류지는 17만톤 규모로 이를 모두 합하면 처리용량이 89만6000톤에 이른다.저류지는 폭우 등에 따른 하천 범람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흔히들 청년 취업난을 두고 '헬조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구직자들의 공기업·공사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대학교 LINC사업단은 4일 도내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2016 청년취업 Job-Ara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제주대 LINC사업단과 취업전략본부, 대학일자리센터, 총학생회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관했다. 채용박람회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특별자치도가 출범과 동시에 균형발전을 위해 시행된 양 행정시간 예산실링제.그간 인구와 기반시설 편중 등 상황이 많이 변했지만 예산 실링이 계속되면서 오히려 제주시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2016년 제주도 전체 예산은 4조128억1000만원.이 가운데 도 본청 예산은 2조3491억800만원, 행정시에선 제주시가 1조631억4600만원이고, 서귀포시는 6905억5600만원이다.비율로 보면 도본청이 58%를, 제주시가 25%, 서귀포시가 17%다.도 본청 예산을 뺄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김영란법’ 또는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약칭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28일 공식시행됐다.이날 지역 관가를 비롯한 제주도내 곳곳에선 부정청탁 금지법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대부분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법률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분위기다.실제로 부정청탁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는 가운데 ‘사적인 영역에 법의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여전한 상황이다.28일 제주도청과 양 행정시청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산 햇 노지감귤’이라고 적힌 감귤이 온라인에서 한 상자에 7900원에 팔리고 있어 농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관계 당국은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주산 극조생 감귤은 10월 1일부터 출하되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한 상자에 1만8000원짜리를 56% 할인해 79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자칫 감귤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하는 것 아이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최근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주 햇 노지감귤’이라는 감귤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이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여름 한철 장사를 하는 계절음식점. 최근 제주도내 모 계절음식점이 기간 종료에도 베짱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있다.사실상 유일한 규제 방안인 행정고발에도 아랑곳 않고 영업을 강행, 계절음식점에 대한 체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7일 찾은 함덕 서우봉 해변.도내에서도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자랑하기로 유명한 이 해변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올 여름 100만여명(99만 2200명)이 이용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늘어난 이용객에 계절음식점과 인근 음식점들도 호황을 기록했다.하지만 수제버거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제주도내 모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장치 없이 5m의 흙산이 쌓여있어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해당 도로는 내리막 경사로로 집중호우시 토사유출로 인한 아랫마을 피해 등도 우려되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2일 찾은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E리조트 공사현장.옛 탐라대학교 인접한 이 공사현장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리조트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 80-2번지 일원 2만9900㎡부지에 7동 153실 규모로 조성된다.리조트 내에는 레스토랑, 카페, 라운지바, 야외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경찰이 전국적으로 갑질횡포 특별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이 인터넷신문 제주본부 관계자를 수사하고 있다.제주도 및 경찰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해당 언론사 제주본부장을 맡고 있는 A씨는 도내 한 단체 대표를 겸직하며 제주도 측에 문화행사 관련 등 두 차례에 걸쳐 수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 관계자가 이를 거절하자 A씨가 악의적 기사를 썼다는 것이 제주도의 주장이다.제주도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3일 본인이 대표로 겸직하고 있는 단체의 2017년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고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서귀포시가 제1청사 별관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 시설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주차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증축공사가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6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주차 문제를 해결할 주차빌딩 건설은 아직도 협의단계에 머물러 주차지옥이 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제1별관 증축공사가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별관 증축공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7925㎡ 규모로, 공사가 완료되면 제2청사 부서 상당수가 1청사로 이전돼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도청 한 공무원이 술을 마시다 동창생을 양주병으로 내리쳐 뇌진탕을 일으킨 사건이 뒤늦게 파악돼 물의를 빚고 있다.사무관으로 재직중인 이 공무원은 폭행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돼 한가위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고 있다.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과 품성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그것도 술에 취한채 한밤중에 폭력을 가해 파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도청 A공무원은 지난달 30일 자정쯤(밤 12시께)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한 단란주점에 술을 마시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