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아닌 군함용으로 드러난 강정항 설계에 대한 재검증과 그에 따른 조치가 완료될때까지 해군기지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 특히 생태·환경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지키려는 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인 구럼비바위 발파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국방부와 해군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군기지 소위원회가 강정항 설계 문제에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후속사업 아이디어가 너무 빈곤하다. 맹목적인 투표를 통한 선정 자체에만 몰두한채, 제주와 도민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은 결과다.지난 주말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이 7대경관 선정에 따른 시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워크숍에서 나왔다는 아이디어들을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동네어귀에 꽃밭을 만들고 골목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관측 이래 11월 들어 최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하수(下水)가 역류하고, 저지대에 위치한 가옥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심지어 도로마저 잠겨 지난 여름 장마로 놀란 가슴을 또 한번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계속된 비 날씨는 짙은 안개로 이어져 29중 추돌 사고를 발생시키고 말았으며, 새벽을 달리던 많은
제주관광공사는 사설기관인가, 도민의 공기업인가. 관광산업을 제대로 키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삶을 살찌우는데 도움을 줘야 할 제주관광공사가 벌이는 일들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같은 내용의 용역을 1년만에 재발주하고 3년밖에 안된 기업 이미지(CI)를 바꿔치우는 등 제멋대로 돈을 쓰는데 안달이 나있다. 게다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공식후원사로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해군기지로 인한 강정마을 갈등이 외부세력 탓이라고 했다고 한다. 지난 21일 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통해 평화·환경의 가치를 지키는데 동참한 전국 종교·시민사회단체와 평화활동가 등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 때문에 갈등이 확산됐다고 책임
지난 11월 12일 제주도가 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몇 개월에 거쳐 제주도정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과 대통령까지도 투표하는 정성으로 이룩한 쾌거로 큰 뉴스거리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신력이 없는 사설재단의 이벤트 행사에 제주도가 국가 아젠다로 밀어붙여 행정기관 전화료와 비용이 약 300억 이상으로 도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인프라인 도립미술관과 한라도서관 운영구조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직제·인력 등 구조적인 문제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서 기본적인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도립미술관의 기본적인 기능은 지역미술사 자료 수집·관리와 보존, 조사·연구 등이다. 그런데 제주지역 작가 작품 수집에 소홀하
한달 최대 46시간 근무에 월급이 20만원에 불과한 노인 일자리 사업은 개선돼야 한다. 주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65세이상 노인들의 기대치에는 보수가 턱없이 못미치는 등 재고의 여지가 크다.이는 서귀포시가 최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일할수 있는 기회를 얻고 육체적&midd
“수감돼서 80일을 보내는 동안 지난날을 되돌아봤지만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해서 갇혀있는지 모르겠다. 강정주민들에게 죄가 있다면 400년 살아온 설촌을 지키려, 아름다운 마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 한것 밖에 없다. 불법으로 진행되는 해군기지 공사에 항의한 것은 죄가 될수 없다. 반드시 강정마을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rdquo
초·중학교 제학력갖추기 평가는 이제 폐지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일률적인 점수 줄세우기로 인한 비교육적 측면과 함께 사교육 조장,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건강문제 등 부작용들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전교조 제주지부가 지난 7~11일까지 도내 13개 초등학교 4~6학년 10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학력평가에 대비하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 삼다수 홍보 수준이 고작 이정도밖에 안되는가. 지난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무역상담회’에 참가한 제주개발공사가 ‘원시적인’ 삼다수 홍보로 세계 바이어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일을 두고 하는 얘기다.도내 19개 업체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업체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
최근 입법예고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보면 도로와 면적에 따른 개발행위의 규제 등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의 하나는 하수도 연결에 따른 개발행위 규제부분이다. 현행 개발행위의 허가기준은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수도 및 하수도의 설치가 가능한 지역으로 기존 하수관거에서 연결하는 하수도 관로의 길이가 200미터 이내 지역에 한해 개발
지난 16일부터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하면서 제주도와 도 교육행정의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들춰지고 있다. 예산안 심의와 함께 집행부를 견제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도의회 의정활동의 양대 축이라고 할수 있는 행정사무감사인만큼 의원들의 의욕도 충만해 보인다.16일 행정사무감사에선 사업타당성과 실효성 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노면전차(트램)와 탐라문
제주형 자율학교들이 지나치게 영어에만 치중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학교마다 차별화된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자율학교의 취지와는 어긋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이석문 의원이 내놓은 교육과정 분석자료를 보면 도내 24개 제주형 자율학교 가운데 6개 학교가 주당 평균 3시간, 10개 학교가 2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UNESCO(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자연환경분야인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세계지질공원까지, 유네스코 자연환경 보호제도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곳으로 인정받았다. 이처럼 제주도가 유네스코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12월 16일 인간과 자연을 위한 특별한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정부에서 인센티브로 받은 72억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7억여원을 악기 구입에 썼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읍·면지역 중학교에 한정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요구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곳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72억원의 재정지원 인센티
제주도 중기지방재정계획이 엉망이라고 한다. 계획수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하고 도지사가 임기중 하지 않겠다는 사업까지 포함시켰다니 도무지 무슨 정신으로 일하는지 모를 노릇이다.중기지방재정계획은 향후 세입전망과 투자 수요를 예측해 재원조달 및 배분방향 등을 결정하는 지방정부 살림의 밑그림이다.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장기 사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산
강정에 갈 때마다 필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들을 만나게 된다. 지금도 강정에서는 매일 오전 11시가 되면 해군기지 건설 현장 정문 앞에서 천주교 미사가 시작된다. 매일 저녁 7시 30분이 되면,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일요일 오후 5시가 되면 ‘강정마을의 평화와 중덕 바다의 보존을 하나님의 뜻으로 믿는
해군이 항만설계 재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럼비바위 발파를 재개해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려 하면서 강정마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가 요구한 오탁방지막 공사가 끝나는대로 20일을 전후해 본격 발파작업을 통해 구럼비바위를 부숴 없애고 공사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것이다.해군기지 공사 감리단은 서귀포경찰서에 구럼비바위 본발파 허가를 요청하
마라도 골프카트 운행을 막기위해 설치한 경계석 기둥을 주민들이 뽑아버린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서귀포 행정시를 우습게 보지 않고선 일어날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서귀포시는 81대에 이르는 마라도 골프카트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과당경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프카트를 31대로 줄이는 등 자율적인 정리 요구를 주민들이 거부하자 지난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