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이후 15년간 도내 농축산업 피해액이 1조1441억원에 이르게 될것이라고 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23일 제주경제포럼에서 내놓은 전망이다.특히 농축산업 피해액의 84%인 9587억원의 피해가 관광과 함께 제주경제의 양대 축인 감귤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노지감귤 출하시기인 9월~다음해 2월까지는 미국산 오렌지 수입관세가
제주외국인쉼터에서 1주일에 한 번 꼴로 만나는 결혼이주여성이 있다. 이 분을 처음 만난 것은 5년 전쯤 추운 겨울 어느 날 장례식장에서였다. 그 때 그녀는 갓난아이를 업고 있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딸 하나를 낳았지만 남편이 지병으로 죽고 말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해 보였다. 경제적으로 두 모녀가 생계를 유지하는 일도 문제려니와 한국 국
제주 경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 경제규모가 전국 1%에도 못미침은 물론 도민들의 소득도 줄어드는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친환경 국제자유도시라는 비전이 허울좋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도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0조3000억원으로 전국 1175조2000억원의 0.9%에 불과하며, 실질 경제성장률은 1.8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해 조례가 개정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이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도의회 등에서 계속 제기돼온 도감사위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감안할때 다소 늦은감도 없지 않다.지난 21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수정·의결한 ‘제주도 감사위원회 구성·운영 조례&rs
산 아래에 첫눈이 왔다. 연구실 창밖으로 펼쳐진 아라벌은 온통 자욱한 눈보라에 휩싸였다. 지천을 뒤덮은 무채색 풍경 속으로 하나 둘 두터운 방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케리어를 끌며 내려온다. 방학이 시작돼 집으로 돌아가는 기숙사생들이다. 그들이 다시 가벼운 옷차림으로 이 길을 걸어 올라올 때까지 캠퍼스는 긴 겨울의 적막으로 들어갈 것이다. 기말고사 답안지를 마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5가지 대안이 도출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행정학회가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중간보고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포함한 5가지 대안을 내놓았고, 도는 오는 28일 도민보고회를 거쳐 내년 1월 2~3개 대안으로 압축한후 6월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분명한 것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기초자치단
정보통신분야는 지난해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은 금년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데, 그 징후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스마트화는 스마트폰에 이어 PC·TV 등 여타 기기들로 확장되면서 기기분야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둘째, 스마트폰에 탑재돼 이용자들을
농심이 제주도개발공사에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도개발공사의 삼다수 판매협약 재협상 요구를 거부한데 이어 판매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농심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조건을 성실히 이행했음에도 판매협약이 부당하다는 일방적 주장과 조례 개정이라는 명분으로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아들일수 없다&rsq
풍력발전이 핵심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제주 바람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도내 곳곳마다 풍력발전단지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해변마다 행상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이 진행되면서 과도한 개발에 따른 경관훼손과 사유화에 대한 걱정도 큰 것이 현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19일 도의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풍력자원 공공자원화 방안은 매우 설득력이
제주도 연안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및 주변해역의 수산자원은 감소추세에 있고 저마다 지역마다 어획욕구는 한없이 분출하는데 그 만큼 이를 충족 시킬 수산자원은 절대 모자라다. 따라서 수산자원을 회복시켜 어업인이 원하는 만큼 어획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사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자원회복인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국민의 수산자원에 대
제주도가 세율조정 특례를 활용한 세제개편을 단행, 내년부터 시행에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도 재정위기가 가속화되는데다 특별자치도로 출범한지 5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특별함이 없었음을 감안할때 더욱 그렇다.이번 세제개편안의 기본방향은 △자생적 발전을 위한 동력 확충 △도민중심의 친서민 세제정책 △세수확충을 통한 건전재정 운영 △국제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평화활동가들을 ‘종북세력’ ‘김정일의 꼭두각시’로 매도했던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우선은 김 의원을 명예도민 선정 대상자에 포함시킨 제주도가 문제지만, 이를 동의한 제주도의회의 책임이 더
정말 큰일 났습니다. 제주도의 살림살이를 쌈짓돈마냥 제멋대로 주무르는 제주도의원 ‘나리’들과 제주도정, 지역언론을 비롯해 지방권력에 기생해서 ‘떡고물’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는 세력 등 토호(土豪)들의 나팔소리가 커져만가니 말입니다. ‘안철수 현상’과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등을
찬·반 양측의 여론몰이 양상으로 번졌던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반토막났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심의를 통해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전액 삼각됐던 1억9144만원 가운데 8000만원을 살려놓은 것이다.다만, 도의회 예결위는 초등학생을 제학력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수평가를 지양해 표집평가
제주 지역경제가 내년에도 어려워지고 가계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한다. 제주발전연구원(JDI)이 지난 14일 열린 ‘제주경제정책협의회’에서 내놓은 전망이다.JDI가 전망한 내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3.3%로 올해 전망치 5%에 비해 1.5%포인트 낮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3.5%로 지역경제성장률을 웃
이상 기온이라 할 만큼 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이다가, 며칠 전부터 예년의 기온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일상이 그렇듯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할 것 같습니다. 평생을 그리 살아온 사람도 그렇지만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알곡은 영글어 가고 또 한 계절이 바뀌면 알곡은 단단하고
제학력갖추기평가에 대한 찬·반측의 여론몰이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진중한 토론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성숙한 교육자치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행태이기 때문이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 제주도·도교육청 예산안 계수조정이 이뤄진 15일 도민의방에서는 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교육연대가 기자회견
개발의 마지노선이나 다름없는 보전관리지역 개발은 안될 일이다. 가뜩이나 중산간지역을 비롯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경관·생태계 훼손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전관리지역마저 개발의 물꼬가 트인다면 걷잡을수 없는 상황이 된다.도시계획법상의 보전관리지역은 자연환경 보호와 수질오염 방지, 녹지공간 확보 및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서 지정해놓은 지역이다. 제주
11월 11일!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날이다. 우근민 제주도정 숙원사업이 완성된 날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노력을 치하했고, 각종 뉴스와 일간지의 머릿기사로 전국민들이 함께 축하했다. 제주도 또한 각종 행사를 열었으며 앞으로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다. 지금까지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축하하는 홍보게시물들이 각종 온라인
뉴세븐원더스(N7W)재단이 주관한 상업적 이벤트인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7대경관에 잠정 선정된 제주가 확정이 지연되는 이유, 실제 전화투표비와 KT와의 관계 등에 대한 의혹에 더해 실질적으로 7대경관을 주관한 재단산하 영리회사 뉴오픈월드코퍼레이션(NOWC)외에 또다른 영리회사 ‘디유레카’의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