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전 ‘4·3진상규명운동’에 대한 탄압이 ‘국가에 의한 인권침해’라는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졌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지난 2월 7일 ‘5‧16 직후 피학살자유족회 탄압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1961년 ‘4‧3진상규명동지회’ 회원에 대한 불법 구금과 강압적 수사는 당시 국가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4·3 당시뿐만 아니라 ‘사건 이후’ 진상을 밝히고자 노력했던 시민사회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 국가의 잘못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다.1960년 4·19혁명 직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에 대한 애매한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오 지사는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묻는 김황국 의원의 도정 질문에 “공항시설의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제주공항의 확충은 어려운 조건”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최근 제2공항 경청회가 찬반 대립 속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정 책임자로서의 정리된 입장이 필요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이를 두고 김 의원은 “오 지사의 애매한 입장은 도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책 결정권자로서의 책임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최근 제주4·3과 관련, 논란이 된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발언들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기현 당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과 현안 관련 면담을 가졌다. 도당에서는 허용진 도당위원장, 강충룡 도의회 원내대표 및 당소속 강상수·강경문·강하영·원화자 도의원들과 현영화 4.3특위위원장, 이명수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도당은 4.3 관련해서 논란이 된 발언들에 대해 지역 여론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
일본이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정한 가운데 정부의 대응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정무위)은 방사능 오염 피해를 어업재해에 포함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해 수산물 비축 목표를 지난해 1만3000t에서 올해 3만2000t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국내 전체 수산물 생산량 규모인 약 380만t과 예상 피해 규모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너무 소
오영훈 제주지사는 3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이후 4·3생존희생자들을 만나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도정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이번 오찬간담회는 4·3생존희생자들의 무사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도정의 의지를 4·3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오인권 후유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공식 추념식이 끝난 이날 오후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헌화·분향했다.이어 위패봉안실로 들어간 문 전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입니다’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새겼다.위패봉안실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은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라며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행사에 제약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정부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주를 방문해 2분여 짧은 인사말로 전 정부와 달리 관심이 냉랭한 채 3년 만에 대면 개최됐다.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특히 올해 추념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불참 통보와 보수정당·단체에서 진실왜곡의 망언 및 현수막 게첨까지 이어지며 제주4.3이 다시 이념논쟁 혼란에 휩싸였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4·3생존 희생자 및 유가족,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보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75주년 4·3 국가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일 굴욕외교’ 논란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다.아울러 4·3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등이 불참한 것에 대해 4·3 홀대론을 거론하며 극우단체의 4·3 폄훼와 왜곡을 강력 규탄했다.이재명 대표는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까지 활개를 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4·3 명예회복과 치유에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전야제가 ‘다시, 부르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제주도는 4·3의 의미를 문화와 예술로 전하고, 제주4·3의 진실과 가치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한 전야제가 지난 2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됐다고 3일 밝혔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경학 도의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을 비롯해 4·3유가족, 4·3관련 단체 관계
전국의 대학생들이 4‧3추모주간을 설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제주지역 대학 총학생회 등이 주관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대학생4‧3평화대행진이 내일(1일) 오후 2시 관덕정 광장을 출발한다. 제주시청에 이르는 행진을 통해 4‧3희생자 추모는 물론 최근 극우단체의 4‧3왜곡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다.대학생들은 2일 오전 11시부터는 4‧3평화공원 행방불명희생자 표석에 조화를 꽂는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의장인 김요섭 부산대 총학생회장 등이 함께하며, 이들은 다음날 4‧3추념식에도 참석
제주 제2공항 도민경청회가 열려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찬반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팽팽, 평행선을 달렸다.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는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가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도민경청회는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설명에 이어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박찬식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등 반대 측은 “조류 충돌 위험성과 공항 소음 자료가 왜곡된 것은 물론 제2공항을 군사기지로 사용하려 한다”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일에 ‘서북청년단’의 반인륜적 집회 개최를 예고하고 나서 제주지역사회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는 극우보수정당의 4·3역사 왜곡 현수막 게재에 이어 서북청년단의 4·3추념일 집회 계획에 28일 규탄 성명을 내고 “인륜 저버린 도 넘은 4·3 흔들기 당장 멈추라”고 강력 촉구했다.4·3특위는 “서북청년단은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도 제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4·3 발발 전부터 제주도민들과 갈등을 빚어 4·3발생의 한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제주도의원의 징계를 위한 원포인트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린다.제주도의회는 제4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개회한다고 27일 밝혔다.안건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흠 의원 징계의 건’ 이다.앞서 도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강 의원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를 의결했다.징계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비공개 무기명 투표로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된다.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서 징계가 의결되면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도의원에 대해 의회 출석정지 30일 등의 처분을 내렸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3일 오전 제413회 제2차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 의원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를 무기명 투표로 의결했다.지방자치법 제100조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의 4가지 종류로 한정해 규정하고 있다.윤리위는 “지방자치법의 입법 취지, 대법원 판례와 헌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은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해 4·3을 ‘공산폭동’이라고 주장한 현수막에 대한 유감의 뜻과 함께 즉각 철거를 촉구했다.도와 의회, 교육청은 공동 입장문에서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4·3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또한 “4·3은 2000년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
‘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보수 정당과 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제주 도심에 내건 가운데 이를 맹성토하는 도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자유논객연합 등 보수 정당 및 단체는 지난 21일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며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 80여장을 제주 도심 전역에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4·3관련 단체 등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현수막 즉각 철거와 4·3 왜곡 중단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실시된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20일 제413회 임시회 폐회중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이날 김기환 환도위 부위원장은 “청문회에서는 출자․출연기관장이 갖춰야 할 공직수행능력과 도덕성, 책임성과 적격성 등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충분한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특히 제주 최대공기업의 수장으로써 제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민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하겠
제주4.3 해결에 역사적 소명을 다한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4·3특위는 1993년 3월 20일 제4대 도의회에서 첫 출범했다.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는 20일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4·3특위 출범 3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제주 4·3 서른 해의 봄, 진실의 꽃 피다’ 행사를 개최했다.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장정언 전 의장을 비롯한 4·3
오영훈 제주지사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0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12년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윤 대통령의 후쿠시마 원전수 뿐만 아니라 위안부 합의 대응이 안타깝다”며 “또한 우리 정부가 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서는 도정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오 지사는 “(후쿠시마
제주 수산업의 위기를 초래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와 의회간 머리를 맞댄다.제주도의회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 송창권 의원)이 20일 오후 3시 도의회 대회실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제주도와 의회가 공동개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도와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임종명 원자력환경실장이 ‘제주 근해 해양방사능 조사’에 대한 발표와 함께 포문을 열고, 이어 해양수산연구원 양혜영 연구사가 ‘안전한 수산먹거리 제공을 위한 제주수산물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