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의 인연을 품고 있는 고(故) 장리석‧홍종명‧홍성석 화백의 작품이 제주도립미술관에 기증됐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장리석, 홍종명, 홍성석 화백 작품 기증식을 지난 25일과 26일 개최했다.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기증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25일 오전 11시 한국수출입은행(장리석 작품 기증) △25일 오후 4시 홍순효(홍종명 작품 기증) △26일 오전 11시 이충열(홍성석 작품 기증) 순으로 진행했으며,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증기념 특별전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앞서 도립미술
임인년 새해 봄을 맞이하는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탐라국 입춘굿은 온라인 플랫폼과 제주목관아에서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으로 개최된다.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입춘맞이'는 내달 2일까지 (사)제주민예총 페이스북, 탐라국입춘굿 페이스북, 제주민예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다.입춘국수는 집에서 입춘국수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거나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된다.입춘춘첩쓰기는 오창림 서예가의 글씨로 오는 27일까지 사전신청을 받아 목관
하석홍 작가의 새해 첫 기획전(1.10~2.28)이 대구 갤러리미르에서 열린다.새해맞이 첫 기획전의 전시명은 ‘하석홍의 테오리아(theoria)’이다.테오리아는 ‘관상’ 혹은 ‘관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다.구체적으로는 ‘인간의 영혼이 순수한 상태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관조 정신’을 이르는 말로, 정신의 눈으로 사물의 본질을 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얼핏 현무암 화산석 같지만, 실제로는 미생물과 종이가 만들어낸 허상인 셈이다.하 작가의 작품 모티브는 고향 제주 화산섬 특유의 ‘현무암’이다. 온통 검은색을 띤 현무암이 지닌
제주도립미술관 기증특별전 ‘홍성석 : 인간의 절망을 표현하다’가 오는 25일부터 열린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지난해 9월 기증받은 고(故) 홍성석(1960~2014) 작가의 작품 21점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고,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자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홍성석은 세종대학교 회화과 중퇴 후 제주도로 귀향해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및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홍성석의 작품을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하면, 첫 번째로 ‘인체’ 시리즈는 상품화된 인체와 상실된 인간성을 탐구한 결과물로 보인다. 두 번째 시기인 200
2019년부터 ‘추자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김남표·민병훈·하석홍 3인 작가가 국내 문화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먼저 초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화풍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남표 작가는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제주도를 그리다’ 전으로 다음달 말까지 자신이 새롭게 바라본 제주의 모습을 선보인다.새로운 제주를 그리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방법은 사생이다.작가는 직접 화구를 들고 제주의 바다와 산으로 나아가 자신의 방법과 손에 익숙한 것들을 버려가며 ‘제주도’의 그림을 완성했다. 총 8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에선 201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16년 12월 승진인사 이후 5년만에 승진심사를 예고한 가운데 잡음이 일고 있다.승진심사 후보자 7명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승택 제주문예재단 이사장의 불공정 승인인사 강행을 규탄했다.이들은 "재단 정원 47명 중 승진 예정 인원은 9명으로 정원의 19%에 달하는 수준이다"며 "대대적인 승진인사 단행에도 불구하며 절차상 너무나도 많은, 심각한 오류가 존재해 인사부서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승진소요 최저연수 기준과 인사평가 점수 반영기간 기준일이 상이하다"며
“찢어진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나는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었어”김애리샤 시인의 ‘치마의 원주율’이 걷는사람 시인선 57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시집 ‘치마의 원주율’은 지난 2018년 첫 시집 ‘히라이스’를 낸 후 두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 쓴 ‘시인의 말’은 마치 서시처럼 시의 집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마지막 문장 “나는 나 때문에 고아가 되었다”는 표현은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또한 섬(강화)에서 태어나 섬(제주)에서 사는 시인의 이력답게 시집 전반을 넘나드는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문체에는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좌재봉)는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오백장군갤러리 1층 전시실 기획전시를 공모 방식으로 변경·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올해 기획전시는 영상, 환경, 생태, 규방, 염색, 사진, 옹기, 회화 등 다양한 주제가 대상이다.도내 문화예술인단체, 제주출신 개인, 제주에 거주하며 6개월 이상 작품활동을 하는 도외작가 등이 신청할 수 있다.신청 기간은 내일(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희망자는 돌문화공원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를 작성해 직접방문, 이메일, 우편으로 제
제주문화예술계의 올해 최우선 과제로 갑질관행을 뿌리 뽑는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지속가능한 열린 경영혁신을 위해 최대 고객인 도민과의 접점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10일 이 같이 밝혔다.재단은 우선 전년도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고객경영 시스템을 개선키로 하고, 사업 및 경영 전반에 도민의 참여‧소통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최우선 과제로 갑질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계약제도를 개선한다. 공공분야 갑질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의거, 계약체결 시 주의사항을 유형화해 계약 체크리스트를 점검키로 했다.또한 계약 시 제출서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20~23일 '제5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18년 첫 선을 보인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은 서울대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진과 전문 연주단체 등 국내 정상급 클래식 음악인들의 축제다.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부문 우수공연사업'으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했다.올해 행사는 서울대 김다미 교수, 중앙대 김덕우 교수 등 유명 클래식 연주자들과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심사위원인 성악가 손혜수가 특별무대를 선봰다.또한 제주 토종 클래식 전문앙상블 '데어토니카'와 '제이콰르
박찬식 전 제주4.3연구소장이 제주문화진흥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재)제주문화진흥재단은 지난 4일 재단 회의실에서 제2대 이사장으로 박찬식 박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신임 박찬식 이사장은 제주대 사학과를 졸업 후 서강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주도청 문화정책 전문위원, 4.3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제주4.3연구소장,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제주문화진흥재단은 2017년 4월 설립된 이후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서 발주한 ‘역사문화재 돌봄사업’과 ‘우리마을 역사문화재 지킴이사업’을 2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반야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서(佛書) 두 권이 문화재로 지정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반야사 소장 전적류인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두 권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전래본이 극히 드문 희귀 판본이다.특히 간행 시기와 간행처, 시주자 명단과 각수(刻手)가 확인되는 등 불교학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인정돼 도
서귀포시는 내달 6일까지 제24주기 소암 현중화 선생 추모전 II '소암묵연素菴墨緣 깎고·빚고·쓰다'를 소암기념관에서 진행중이다.이번 소암 현중화 선생의 추모전 2부 전시에는 소암 선생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목공예가 양승필 작가와 도예가 고원종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봰다.전시에 참여하는 두 작가의 목공예, 도예 작품들을 소암 선생의 서예작품과 함께 배치해 세 사람의 깊은 인연과 교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눈여겨볼 작품은 3층 전시실에 소개되는 분청사기 항아리로 '大圓鏡上絶親疎(대원경상절친소) : 둥글고
서귀포시는 1월 한달간 '신년특집 세계 4대 뮤지컬 공연영상'을 상영한다고 30일 밝혔다.영상 상영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다.일정을 보면 ▲1월 5일='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공연(2011년 제작)' ▲1월12일=오페라의유령 25주년 기념공연(2012년 제작) ▲1월19일=미스사이공 25주년 특별공연(2016년 제작) ▲1월26일=캣츠(1998년 제작) 등이다.방역패스 인증 이용자에 한해 93개 좌석을 선착순 무료 개방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주큰굿’이 22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제주큰굿은 지난 10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0일간의 지정예고 절차를 이행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제주큰굿은 제주도 굿의 모든 의례와 형식을 사용해 7~14일간 진행되는 종합적이고 방대한 규모의 굿으로, 2001년 도 무형문화재가 됐다.제주큰굿은 보세감상, 제오상계, 삼시왕맞이와 같이 자주 치러지지 않는 절차가 포함되는 등 제주 굿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특히 제주어, 구비문학, 무속신앙, 음악, 무용
북유럽의 크리스마스를 한국의 정서로 재해석한 도예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는 전시의 장이 마련됐다.제주시 관덕로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에디션 드 제주'는 개관전으로 도예가 한주은 초대전을 선봰다.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테마는 'THE CHRISTMAS SCENERY: 제주에서 만난 북유럽의 크리스마스'로 북유럽과 한국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한 한주은 작가의 도예작품들이 전시된다.얇고 미려한 백자에 블루 페인팅으로 집이나 말, 식물, 스트라이프 무늬 등을 섬세하게 그려 넣는 작품은 그가 유학했던 스웨덴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제주 최대 국제 아트페어 ‘2021 아트제주(Art Jeju)’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연동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개최된다올해 처음으로 VIP 프리뷰를 도입하여 25일부터 사전 개막하며 일반 관람 기간은 26일부터 28일이다. 올해는 국내 유수 화랑인 가나아트, 원앤제이 갤러리가 처음 참가하며, 피비 갤러리, 비트리 갤러리, 토포 하우스, 와우 갤러리 등 주요 화랑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찾는다. 제주지역 신생 갤러리인 이룸 갤러리, 갤러리 ED, 월정아트센터와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갤러리 데이지, 브루지에 히가이 갤러리,
도립제주합창단은 내달 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0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겨울 바람 속 헨델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헨델의 딕싯 도미누스, 김효근의 눈, 캐롤메들리 등 12곡이 연주된다.관람객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56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좌석이 마감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잔여좌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속에서 음악을 통해 겨울 속 따스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공연문의는
2021 삼도2동 문화예술의거리 행사가 오는 26~27일 개최된다.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축제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입주작가들이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주요행사는 ▲향사당 문화공연 ▲아트마켓 ▲입주예술인들의 작품전시 ▲입주예술인 공방 작품 체험프로그램 등이다.위드코로나 방역수칙에 맞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PCR 음성자, 18세 이하 등(증명서 첨부) 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예술의거리 행사를 시작으로 그간 침체됐던 지역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가 기대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조면암’이 수십만 년 전 화산암 연대측정 국제표준 기준 물질(참조물질)로 활용이 기대된다.지질학적 시간 측정에는 다양한 연대분석법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 지질역사의 층서 비교에 있어 여러 기관에서 분석한 연대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참조 물질이 반드시 필요하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영실 조면암을 화산암 연대측정 참조물질로의 활용을 제안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지질표준 및 지질분석 연구’에 게재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는 세계유산본부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