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성일승 대표] 요즘은 가족관광을 비롯한 개별관광시대다. 제주올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혼자 또는 둘, 셋이서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제주도 일주도로를 따라 한 바퀴를 돌면 가는 곳곳마다 관광지다. 경치는 두말할 나이가 없다.과거에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니는 이들은 외국인 배낭여행족 정도만 있어왔지만 요즘은 배낭을 멘 관광객(여행객)들은 외국인만이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다.다양한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895만9400명, 외국인 332만8800명 등 모두 1228만82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 아는 만큼 보인다는 뜻이다.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인용되면서 유명해진 이 문구는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의 글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知則爲眞愛·지위즉진애)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며(愛則爲眞看·애즉위진간)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쌓아두는 것과는 다르다. (看則畜之而非徒畜也·간즉축지이비도축야)7월1일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보름도 되지 않아 6·4
지난해 1월16일 특별한 조례 하나가 공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조례 제993호 ‘제주특별자치도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에 관한 조례’가 바로 그것이다.도보(제382호)에 실린 이 조례는 제주지역에서 있었던 4·19혁명,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주도지사의 책무를 정함과 동시에 각종 기념사업 및 정신계승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제주도지사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및 정신계승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
랜드마크(landmark). 포털사이트에서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라고 신조어다.좀 더 찾아봤다. 포털사이트의 지식백과사전에서는 ‘원래 탐험가나 여행자 등이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에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뜻이 더 넓어져 건물이나 상징물, 조형물 등이 어떤 곳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의미를 띨 때 ‘랜드마크’라고 부르게 됐다’고 풀이하고 있다.대한민국의 숭례문, 요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둔 2월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는 현직 지사의 ‘결단’을 담은 내용의 기자회견문이 전달됐다. 언론들은 앞 다퉈 그의 결단을 ‘속보’로 전하고 그 이유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제주특별자치도 1대 도지사라고 자부하고 있는 당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할 당시의 이야기다.당시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던 김태환 지사는 3선을 위한 출마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편집국장의 편지 = 김태환 전 지사님부디 진심이길 바랍니다.일각에서 삐딱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명분쌓기용이 아니라 신구범-우근민-김태환,이른바 ‘제주판 3김시대’의 한 축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음 세대에게 맡기겠다는 진정성 어린 ‘선언’이기를 소망합니다.해서 지난 30일 출판기념회
그제 오후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자전적 회고록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에 줄잡아 100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석했다지요.신 전 지사와 가까운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김태환 전 지사와 김방훈 제주시장,김경택 전 JDC이사장에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과 고희범 제주도당 위원장 등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로
“독재자의 마지막 길을 가는 것 같다”지난 1일 열린 제주 4·3연구소 창립 24주년 및 25년사 발간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한 원로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4·3과 강정 등에 대한 ‘망언’을 내뱉은 우근민 지사를 두고 한 얘기라지요.이 자리에선 ‘어제에 눈감은 사
닮아가는 모양입니다.아니 애초부터 ‘마인드’가 같으니 그 자리에 앉혔겠지요.강원도 평창에 ‘물을 먹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실패 책임을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총회때 제주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의 시위탓으로 돌리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를 두고 하는 얘깁니다.이런 와중에 제주도 공무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 아닐수 없습니다.명색이 특별자치도라는 제주도의 지사가 잘된 것은 내탓이고 안된 것은 남의 탓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게다가 기자들 모아놓고 밥을 먹다 한 것으로 보도된 얘기를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바람에 기자들이 거짓말쟁이가 될 처지에 몰렸습니다.지난 2002년 전국을 뒤흔든 여성단체장 성추행 논
소통(疏通)이 흔한 말이 된지도 꽤나 된 것 같습니다.이명박 정권 초기 쇠고기 촛불시위때 성난 민심에 놀라 둘려쳤던 ‘명박산성’에서부터 정권 내내 ‘불통의 그늘’이 짙고 길었던 까닭이겠지요.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지만,정부조직법과 인사 등을 둘러싼 파열음 등 ‘불통’의 흔적은 여전합니다.제주해군기
편집국장의 편지 “해군기지 문제로 제주사회에 첨예한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공항이 현재 포화상태로 알고 있다. 기존공항 확장으로 부족하다면 신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후보 경선때 제
편집국장의 편지“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제주도를 세계에 널리 알린 세계 7대 자연경관 캠페인이야말로 제주 역사에 남으리라 확신한다”지난 26일 물러난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의 이임사 가운데 한 대목입니다. 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 비수기가 사라지고 연중 성수기로 바뀌고 있다.
송강호 선생님.오늘로 98일째인가 봅니다. 지난 4월초 구럼비해안 철조망을 넘어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들어가셨다가 구속되신지 3개월이 훌쩍 넘었지요.선생님이 저희 신문에 글을 쓰시기를 원하신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한편으로는 고마움과 다른 한편으로는 민망함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선생님 말마따나 강정마을도, 제주도 아닌 ‘육지 사람’인 선생
민선5기 우근민 도정 2년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제왕적’ 독단과 ‘불통’의 그늘 아래 제주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미래비전 상실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극심한 ‘불통’으로 주민소환투표까지 갔던 전임 김태환 도정에 대한 도민사회 반발에 힘입어 출범한 우 도정이 ‘불통의 벽’을
지난 3일부터 한중FTA 2차협상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면서 농업인·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4일엔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과 도내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미FTA 폐기 MB 새누리당 심판 비상연석회의’, 한중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전국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롯데호
내부 구성원간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제주국제대에 대한 제주경실련의 충고는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통합대학 출범에 따른 도민사회의 기대를 저버리고 구성원간 세력다툼으로 수렁에 빠지면서 학교 존립 여부에 대한 걱정까지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통합대학 출범 5개월이 넘도록 총장 정식 임명이나 정상운영을 위한 정관개정조차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구성원들
우근민 지사가 지난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종합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섣부른 예단일지 모르지만, 우 지사의 입장은 종전의 ‘윈 윈 해법’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15만t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할수 있는 실질적인 민군복
박희수 의원을 의장으로 9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院) 구성이 진통끝에 마무리됐다. 전반기의 성과는 확대하고 과오는 씻어내 진정한 도민의 전당이 되기 위한 새 출발점에 선 것이다. 7개의 의원연구모임이 활성화되고 정책보좌진이 강화되면서 정책개발과 입법 기능이 강화된 것은 9대 도의회 전반기의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본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면 무상급식
신(神)들의 가호(加護) 덕분이었는지 심한 가뭄으로 애타하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얼마 전 일본에 많은 피해를 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 지방은 해갈(解渴)이 된 듯합니다. 그러나 논바닥이 갈라지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하루를 달리하는 가뭄의 피해는 칠십 평생을 산 촌로(村老)들도 처음 겪은 일이라며 여기저기서 그 심각함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다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