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창립 10여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제주관광공사는 창립이후 중앙정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아 국무총리상까지 받았었다.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06년 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해 2008년 6월 박영수 1대 사장 취임을 시작으로 호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 해 10월에는 시내 내국인 면세점 운영 근거를 마련해 사업 확장에 발을 내딛고 2009년에는 시내 내국인 면세점까지 문을 열었다.이후 제주관광공사는 승승장구했다. 거칠게 없는 듯 했다.2010년 10월 면세점 매출이 첫 300억 원을 돌파하고 같은 해 11월에
노후 및 공간협소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온 제주시청사 증축(본보 3월 13일 '노후·협소 제주시청사 증축 '가시화'' 등 관련)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갔다.임시 사용을 위한 옛 한국노총 건물 리모델링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추경을 통해 예산까지 확보했던 3~4별관 사이 건물은 최근 타인에 매각되는 등 계획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3일 제주시에 확인결과 매입을 추진하던 3~4별과 사이 건물이 지난달 다른 사람에게 매각됐다.해당 건물은 연면적 1243.28㎡, 지상 7층 규모의
“나 같은 개인도 100여명에 150채 정도 불법 숙박업 규모를 잡아내는데 관계당국은 뭐하는지 모르겠다.”서귀포시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요즘 매일 같이 공유숙박 사이트를 감시(!)하고 있다.일일이 호스트들을 점검한 뒤 불법 숙박업자인지를 판단해 담당기관에 신고를 한다. 개인이 하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 철회하도록 설득도 한다.이런 식으로 A씨가 중문과 서귀포시 지역에서 나름 적발(?)해낸 것이 100여명에 150채 정도다.A씨는 “불법성에 대해 안내하면 대부분 ‘법 적용이 애매한 것을 알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촉발된 제주 관광시장 빙하기가 과잉 공급된 분양형 호텔 등으로 인해 대형 숙박업소들을 덮쳐 초토화를 시키고 있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내 숙박업소들은 폐업 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로켓발사 시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문재인 대통령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추가 배치 지시, 중국정부의 반발로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급격히 얼어 붙고 있어 제주관광시장에 더욱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 중국
제주관광공사가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불과 1년만에 최우수 등급에서 사실상 최하위로 급락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제주관광공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29억여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이번엔 경영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면서 “누군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책임성 논란이 불가피해졌다.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31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1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제주도내 공기업 중에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가 일제히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제주시 사무관 11명이 무더기로 도와 교류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계속된 승진 정체의 영향이라는 분석이지만, 대부분이 도로 자진해서 갔다고 전해지고 있는데다, 도에서 제주시로 오기를 꺼려했다는 얘기마저 들리며 고경실 시장이 조직장악력이 한동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28일 발표된 제주시의 하반기 인사예고 명단을 보면 고숙희, 김성진, 오종찬, 강수복, 현윤석, 김영호, 홍종택, 홍충효, 고창덕, 김문형, 문성찬 등 11명의 사무관이 도와 교류인사 조치됐다.국장(서기관
도두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22만톤으로 대폭 증설하기 위해선 재정투자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하는게 타당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으나 하수도사용료 부담이 ‘복병’으로 떠올랐다.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용량을 처리할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선 불가피하게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어 도민들이 반발할 우려도 없지 않아서다.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두하수처리장을 사실상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대폭 늘려 대부분 시설을 지하로 신설하는 전면 교체 방식이 그것이다.이를 위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수준,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의 집값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앞으로 제주지역은 기대소득 하락과 집값 등 정주비용 상승 등으로 인구 순유입 규모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인구 순유입이 제주지역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취업자수는 지역경제 호조, 순유입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최근 5년(2012~2016년)간 도내 인구 순유입은 5만2700명이며 이로 인해 5만3200명의
관련 법류 정비가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공유숙박업이 공동주택 주민 불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서귀포 강정지구 G아파트 입주민인 주부 J씨는 요즘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J씨는 “입주민 인터넷모임을 통해 우리 단지 내에 공유숙박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출입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연을 늘어놓았다.이에 따르면 한 입주민이 공유숙박을 영위하고 있고, 주민들이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세계 최대 공유숙박업 사이트에서는 정보를 삭제했다.하지만, 이 입주민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카페 중 제주도에서
=교차로 설치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온 노형하나로유통센터(본보 2월 10일 '노형 4지 교차로 정형화냐, 변형이냐' 기사 관련)의 준공허가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건축허가 전제조건인 교차로 설치를 놓고 도의회와 신경전까지 보여온 제주시였지만, 이번 준공허가에 추후 교차로 설치를 조건으로 달면서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노형하나로유통센터와 관련한 조건부 건축허가를 변경했다.2015년 문을 연 노형 하나로 유통센터는 제주시농협측이 교통관리계획 장기안에 따른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 상정이 보류됐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번 회기에 상정하지 않고, 오는 10월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신관홍 의장은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도민사회 여론을 의식한 듯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지하수 취수량 증산안을 두고 도민 사회가 뜨겁다. 찬반을 논하고자 의총을 연건 아니”라며 “어제 각 당의 원내대표들과 자리를 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의총을 열어서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
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 추진 과정에서 쌓이고 쌓였던 문제가 결국 터졌다. (사)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감사원, 감사위원회, 세무당국, 검찰 등 전방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국민과 도민의 혈세로 운영된 조직위원회가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강한 비판이 제기 됐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24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회의에서 김대환 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에게 조목조목 문제를 지적하며 감사원, 감사위원회, 세무당국, 검찰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경용 의원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제주도가 질적 관광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 시장은 일찌감치 개별관광객(FIT) 시장으로 바뀌면서 업계 희비도 교차하고 있다.14일 제주관광협회의 ‘2017년 5월 관광객입도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534만6055명. 이 가운데 개별여행은 440만392명으로 82.3%를 차지했다.이에 반해 패키지는 34만8746명으로 6.5%에 불과했다. 부분패키지는 59만6917명으로 11.2%를 차지했다.전년 동기의 경우 전체 내국인 관광객 484만6841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논란(본보 7월 19일 '제주 초등생, 폭행 모자라 '압정 테러까지'' 기사)과 관련해 서면사과라는 이해못할 조치가 내려져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20일 피해학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결과로, 서면사과 통보를 받았다.현재 학폭위 처분 규정을 보면 서면사과(1단계), 2호(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3호(학교에서의 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 교체), 8호(전학 처
"따돌림, 구타도 모자라 압정 테러까지…"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충격적인 실태다.더욱이 수개월째 이같은 일이 반복됐음에도 학교측은 쉬쉬하며 즉각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아 사태를 키워 파문이 일고 있다.해당 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4월께.2명의 학생이 같이 다니며 같은 반 친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는게 주변 학생들의 증언이다.시작은 툭툭 치고 괴롭히는 수준.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폭력을 당하고 집에 오자 속상한 부모들이 학교에 계속 민원을 제기했고
과거 새마을운동 및 도로 확포장을 위해 암묵적으로 합의된 채 편입된 사실상도로.40~50여년이 지난 지금 전국적으로 사유재산권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도 땅값 급상승에 따라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지적정리가 되지 않은채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상 도로는 9만여 필지 이상으로 그 액수만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할때 수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도로 대부분이 과거 도로확장 및 도시계획 당시 소유주와 행정간 암묵적 동의에 의해 편입된 채 사용돼왔다.최근 몇년새 제주지역
그동안 (주)한라산이 줄곧 제주도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보여온 가운데, 제주소주를 신세계가 인수,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주)한라산이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제주시장을 벗어나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등 막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신세계가 이를 무기화하고, 그동안 (주)한라산이 강조해온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활용해 신세계도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게 되면서 주류시장의 판도변화를 몰고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전국적 유통망을 지닌 신세계그룹(이마트)은 제주소주를 인수한 이후 최근 제주소주의 이름을 ‘푸른밤
제주도내 소방물품 납품비리 사건 혐의 소방공무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당초 경찰 수사에선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이를 검찰이 추가 수사해 10여명의 혐의를 잡고 입건, 기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제주지검과 제주도감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찰이 소방물품 납품과 관련, 수사를 벌여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에 따라 검찰이 직접 추가로 수사해 다른 소방공무원들의 혐의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까지 대략 입건 또는 기소될 인원은 경찰이 송치한 4명을 포함해 8명을 추가, 대략 12명 선
숙박업 법규 정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도내 펜션업자들이 울고 있다.본보가 달라진 숙박 트렌드를 반영한 법규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도(아래 관련기사 참조)한 것과 관련 서귀포시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씨는 최근 기자와 통화하면서 울분을 토로했다.“20~30억원씩 투자해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데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는 업자들 때문에 펜션업자들이 다 죽게 생겼다”는 것이 요지였다.강씨도 자신의 집에 방이 남거나,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간 비는 집을 공유숙박 형태로 돌리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를 했다.문제는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통째로,
7일 오후 2시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제주도 전역으로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버스가 5분, 10분이 멀다하고 들락날락하고 있었다.터미널 동쪽 병문천 노상 주차장에 더해 길거리에 병렬 주차한 차량들 틈을 뚫고 버스들은 힘들게 나아갔다.승객을 어렵사리 하차시키고 좌회전을 한 버스들은 다시 비좁은 공간을 헤치고서야 터미널 승차대에 겨우 진입했다.1978년 처음 조성된 터미널 부지에는 버스 세차장과 주유소, 주차장까지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항상 북적이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여객 운수업체와 버스 세차장, 주유소에 조그만 일반차량 주차장까지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