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 전에 출간된 나의 신간 ‘이상이, 복지국가의 길을 열다’의 서문에서 내가 왜 의과대학 졸업 후 99%의 의사들이 선택하는 임상의사의 길이 아니라 ‘공중보건과 의료정책’을 전공하게 됐는지를 기술했다. 돈 없는 사람도 필요한 만큼 병원에 갈 수 있는 사회,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
강정마을에 가보라! 강정천에 이르자마자 경찰들이 길가를 활보하고, 공사차량이 들락날락하며, 전경들이 길가에 길게 배치돼 있는 풍경이 어째 살벌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살풍경 사이를 조금 더 들여다보라! 너무나 외로워 보이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너무나 애처로워 보이지만, 너무나 특이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또한 너무나 우리 가슴을 울리는,
지난 19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이 제주지역 총학생회장단과 가진 간담회는 이명박정부가 왜 ‘불통’인지를 보여준다. 반값등록금·취업난 등 절실한 문제들에 대해선 ‘노력중’ ‘창업을 하라’는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답변, 제주지역 최대현안인 해군기지는 사실과는 동떨어진 ‘그들
세계적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도 홍조단괴 해빈(海濱) 유실이 인재(人災)로 드러났다고 한다. 무분별한 해안도로 개설과 호안정비등 인위적 시설로 홍조단괴 해빈의 침식과 유실이 가속화 됐다는 것이다.연구용역팀은 지난 19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지난 1995년 개설된 해안도로와 2005년 설치된 호안벽을 홍조단괴 해빈 유실의 &l
제주시 평준화지역 고교는 포화되고 비평준화지역 고교와 특성화고는 정원 미달이라는 등식이 올해 고교입시에서도 여지없이 재연됐다.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임에도 제주도교육청이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실시된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 시험 결과를 보면 총정원 3120명에 3284명이 지원해 164명이 탈락했다. 반면 비평준화지역 6개 일반고와
서귀포시 섶섬·문섬·범섬을 잇는 해양보호구역 수중생태지도 작성은 연안생태계 변화를 측정할수 있는 기준 설정과 더불어 주변 해양환경의 변화를 예측할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 생태계와 주변 해양환경의 변화는 어민들을 비롯한 도민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한국해양연구
환경오염과 복잡한 도시환경에 지친 사람들이 도시를 탈주해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즉 향촌이도(向村移都)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도시로 가는 사람보다 농촌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농귀촌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인간 역사에 있어 과학기술은 문명의 태동과 발전이라는 궤적을 같이 그려나가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선진적으로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룬 국가들은 문명의 이기를 무기로 전환함으로써 수많은 식민지 개척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국지적 또는 국제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강력한 무기체계 획득시스템이 유일한 해결책인 경우
해군과 해군기지 찬성단체들이 벌이는 공사강행 여론몰이 ‘짬짜미’가 가관이다. 지난 12·13일 찬성단체들이 지역일간지에 ‘흔들림없고 지속적인 공사추진’을 요구하는 광고를 낸데 이어 해군기지사업단이 16·17일 ‘해군기지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광고를 내고 화답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쓰나미’가 본격적으로 밀려오고 있다. 한미FTA가 2~3월께 발효될 예정이고, 한EU FTA는 이미 지난해 7월에 잠정발효된데다, 한중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FTA 피해가 농업에 집중되면서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이 여전히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제주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간판정비사업에 대한 한 시민의 문제 제기가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1억9800여만원을 들인 용역결과가 사장되는가하면, 공사가 착공된후에 디자인과 설계를 변경하면서 공사비가 9821만원이 늘어난 4억6473만원에 이르게 되는 등 3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낭비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공사도 LED조명은 적정수량보다 훨씬
우리 나라의 어류 생산량은 연간 약 100만t 정도이며 그 중 고등어·멸치·오징어 등 3개 어류의 생산량이 절반을 넘는다. 우리나라 대표적 생선 중 하나인 고등어는 연간 15∼18만t 정도 어획되는데 2011년과 2010년에는 이상 저수온 현상으로 인해 약 10만t 내외로 어획이 부진했다.고등어만큼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즐겨
국회의원이 되고픈 사람들이 연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만도 꽤 되나 봅니다. 그들 중 마지막까지 완주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 두고보면 알겠지만, 역시 우리 고장에는 여기저기 ‘인재’가 넘쳐납니다.정치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 그것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걸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해군기지 반대에 대한 경찰의 도를 넘은 공권력 행사가 결국 천주교 단체들의 ‘행동’을 불렀다. 지난 10일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서 기도하던 수녀들과 강정평화학교 학생 등 29명을 강제연행한 ‘사태’에 대해 천주교 단체들이 제주와 서울 등지에서 기자회견과 경찰 항의방문, 전국 수도자 집중 시국기도회 등을 통한 &l
제주비료를 비롯한 화학비료업체들이 무려 16년동안이나 담합을 통해 농민들을 등친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인들 덕분에 먹고사는 화학비료업체들이 도움은 못줄망정 부당한 방법으로 비료값을 비싸게 받으면서 어려움을 가중시켜 온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내용을 보면, 남해화학·동부 등 13개업체는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농협중앙회가 발
상식의 승리입니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상시적으로 전면허용한 것을 두고 하는 얘깁니다. 해서 국민 누구나, 언제든 포털사이트·미니홈피·블로그·이메일 등 인터넷과 트위터·페이스북·모바일메신저 등 SNS를 비롯한 온라인
학교폭력은 단지 학생과 학교·교육기관의 문제가 아니다. 맹목적인 순위경쟁과 ‘1%’를 정점으로 서열화를 강요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총체적인 산물이다.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식에 대한 가르침 대신에 오로지 명문대 진학을 위한 점수따기 경쟁이 사실상 전부인 학교에서 인성·창의교육은 단지 구호일뿐이다. 학교는 이런 구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 1906-1962)은 독일 나치 친위대 중령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백만 유태인을 학살한 혐의를 받은 전범이다. 그는 독일이 패망할 때 도망쳐 아르헨티나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15년간 숨어 지내다가 1960년 5월 11일 이스라엘 비밀조직에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됐다. 그는 1961년 4월11일부터 예루살렘 법
국방부·해군과 보수언론의 제주해군기지 밀어붙이기 ‘짬짜미’가 가관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어업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력을 천명했음에도, 해군력 증강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한·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지난해 12월기준 도내 실업률이 1%라고 한다. 실업자가 전달에 비해 2000명이나 줄어든 300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도내 고용률은 68.7%로 전달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이 1%에 불과해 수치로는 고용시장 형편이 전국에서 제일 낫다. 문제는 취업의 ‘질’이다.도내 전체 임금근로자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