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릇” 과 “원담”에 대한 용어부터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빠를 것 같아 몇자 적어본다. “바릇”은 우리제주에서 많이 쓰이는 바다를 말함이며, “원담”은 제주의 화산암(돌)으로 둥그렇게 이중겹담으로 1~1.5m높이로 쌓아서 바닷물이 만조시에는 물속에 잠기도록 만들어
지난 월요일 새벽에 19세의 시골출신 박양은 한강 동작대교에서 뛰어내렸다. 작년에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온 박양은 레스토랑에서 억척같이 일하면서 살아볼려고 몸부림친 젊은이였다. 80만원 월급으로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몇 달치가 밀리면서 고민했다고 한다. 이불 하나 펴면 끝인 닭장 같은 방에 에서 처절하게 삶을 마감한 것이다. 1년반 전에도 대학 휴학생이 투
해외인턴십에 참여했던 대학생이 접시만 닦다 돌아왔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 처음도 아니고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제도임에도 실상이 이렇다면 해외인턴십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근본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해외인턴십은 도내 대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통해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을 키울수 있게 하는 제도로, 제주도가 예산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속도를 더해가는 편의점의 골목상권 잠식은 제주지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지난 2002년 76곳에 불과했던 도내 편의점이 8년새 200여곳 넘게 늘었다고 한다. 업계 1위 보광 훼미리마트 165곳, GS25 96곳에 도내 브랜드인 킹마트 20곳, 여기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최근 제주시 연동에 점포를 내고 제주에 상륙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는
우리는 주위에서 피부색이 다르거나 말투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정겨운 고향을 뒤로하고 만리 타향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기회의 땅 대한민국에서 삶을 살아가는 다국적의 사람들 흔히 다문화가정이라 부르는 우리의 이웃이다. 지난 6월23일 제주다문화가정센터에서 이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과 경찰과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다름
최근 제주지역 공공병원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다. 문제의 발단은 의료원장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교섭권과 체결권을 제3자인 병원협회와 노무사협회에 넘겨버린 것에 있다. 노사간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을 맺기 위해 교섭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노조와 사용자에게만 있다. 그런데 정작 교섭권의 주체인 사용자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수천만원
우리는 요즈음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고 있다.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전 세계가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파괴된 지구 생태계를 복구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뉴스에서는 ‘친환경 급식’시행을 추진하겠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친환경농업이란 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등에 대한 전문가와 도의회 등의 문제 제기에도 전임 ‘김태환 도정’이 밀어붙여온 용암해수사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을 맡은 제주도개발공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맡겨 실시한 ‘용암해수 사업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내려진 결론이다.용역팀이 용암해수
지난 2일 제주도와 도의회가 정책협의를 통해 강정 해군기지로 인한 도민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공사를 중단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기로 합의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도와 도의회가 해군기지 갈등의 원인이 절차적 정당성의 결여라는데 인식을 공유한만큼 정부에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도민들이 납득할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기 때문이
최근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파마’란 영화를 보며 참 부끄러웠다. 감독은 베트남 며느리를 맞이하는 한국 시어머니와 그 주변 일반 사람들의 인권의식이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막 한국에 도착해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며느리를 집에도 데려가기 전, 미장원부터 데리고 간다. 곱고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게 해놓고선 놀라 우는
조성호 얼마전 끝난 남아공 월드컵은 멋진 축제였다. 우리선수들이 보여준 활약과 그들이 쏟아낸 땀방울로 원정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루었다. 또한 몇해전의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선전 등으로 우리나라는 어느덧 선진국만이 이룩한다는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였다. 이러한 국력의 결집으로 올해 서울에서
전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산업들은 차세대의 경기침체를 회복 할 수 있는 해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녹색산업과 기술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 자원 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게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고령화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저탄소
뜨거운 여름, 어느중학교 교문을 서성이는 사람들. 머리가 희끗희끗한 늦깎이 수험생에서부터 한껏 멋을 낸 10대 소년소녀까지. 검정고시 시험을 보고 나오는 수험생들이다. 2일 제주중앙중학교에선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가 치러졌다. 이날 제주중학교와 제주교도소에서 시험을 치른 검정고시생들은 544명.대학 졸업자만 30%가 넘는 학벌 인플레 시대,
세계경제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대기업 수출이 올 1·2분기 모두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는 건 퍽 반가운 일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이 넘었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국민들에게도 떡고물이 주어질 것으로 보기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삼성·현대 등 대기업들이 때때로 불법과 부도덕성을 보
140자의 실시간 단문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 요즘 트위터가 대세다. 전 세계적 1억5000만명 이상이 이용중이며 최근 이들이 쏟아내는 트윗(작은새의 재잘거림)이 200억을 돌파, 4달 후에는 300억을 돌파한다고 한다. 한국 이용자수는 95만을 넘어가고 있으며 CEO, 기자, 정치가, 학생 등등 너나 할 것 없이 트위터에 뛰어들고 있으니 트윗
며칠전, 외국인 친구 스티브와 약속장소를 의논하던 중 선뜻 ?국집을 추천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국을 찾는 것도 의외였지만 이 더위에 무슨 ?국이냐는 말에 ‘이열치열’이라며 너스레까지 떨어댄다. ?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서슴없이 ‘배지근한 맛이지’라면서 마치 그 맛을 알고 있는 듯 배시시 웃는다.스티브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4주년을 즈음하여 특별자치도의 완성과 국제자유도시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및 양성을 위해 교육에 대한 역할과 자치도의 조직의 동태를 진단할 때다.제주자치도와 경제자유구역은「특별법」으로 다른 시·도와는 다르게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을 여타의 시·도와는 다르게 설립·운
올해 장마도 이제 다 끝난 것 같다. 우리 제주도에는 큰 피해없이 소멸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른 지역은 올해도 어김없이 물난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여 실의에 찬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빨리 극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최근 날씨가 찜통 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고 해외는 물론 산과 바다가 피서를 즐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고유의 기본적 기능인 학술연구조사에 손을 놓았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지난 2008년 직제개편으로 학예연구인력이 줄어 업무가 과중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해에 단 1건도 연구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건 직무유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본다.더욱 한심한 것은 박물관 내부의 문제 의식 부재다. 개인적 차원의 자유주제 조사인 1인 1
지난해 중국인 해외관광 비용 437억달러(약 49조원) 가운데 쇼핑으로 소비한 돈이 58.5%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관광에 나설 여력이 있는 중국인 중산층 인구도 전체인구의 23%인 3억명에서 2020년에는 7억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