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자연의 거대한 흐름이다. 인위적으로 다소 늦출수는 있을지 몰라도 변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만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변화에 대한 순응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부터 제반 산업에 이르기까지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 본다.여전히 제주의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
제주도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중문단지 개발이익 지역 재투자에 대한 ‘담보’ 없이 중문단지 인수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재고해야 할 일이다. 중문단지가 민간에 매각되면 한국관광공사가 제주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크고 막대한 개발이익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눈뜨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엔 습관과 관련된 아주 익숙한 속담 하나 있다.'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그 만큼 습관은 우리 몸에 배어 쉽게 빠져 나가지도 고쳐지지도 않는 것 같다. 아니 고쳐야 되는 습관인줄 알면서도 그걸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일지도 모른다.습관은 처음에는 거미줄 같으나 나중에는 밧줄과 같아진다. 또한 습관의 쇠사슬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늘지만
만나는 사람들마다 올해는 유난하다고 한다. 유난히 무덥다고.. 무더위에 지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을때 아주머니 한분이 전화로 본인은 ‘대구에 살고 있는데 안덕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조금이나마 용돈을 붙여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조심스레 전화를 받으며 도대체 안덕이랑 어떤 사연이 있는가 여쭈었더니 제주는 몇 년 전 여행 한번 온
구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이사시기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연중 신구간(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시기에 집중적으로 이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외지에서 급하게 이사를 할려는 사람이 자신에 맞는 집을 구할 수가 없다. 신구간에 이사일을 맞춰 다시 이사할 요량으로 임시거처를 잡던지 그도 아니면 급하게 집을 살 수밖에 없다. 내집마련이 꿈인 도시인이지만 이 정
시인이자 생태철학자인 미국 시인 게리 스나이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행동은 자기 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주 단순한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한 장소에, 한 집단에, 한 공동체에 자신이 소속되어 있고 거기에 전념할 때, 인간은 자신이 무엇과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이자 세계화시대에 우리나라의 많은 분야가 빠르게 변화·발전하고 있으나 그에 못 미치는 분야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중 하나가 마약류 문제다.우리나라에서의 마약류 남용 문제는 미국이나 다른 서방국가들에 비하면 아직은 그 정도가 심각한 편이 아니라고 말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약류의 불법 유통과 남용이 상당한 규모로 확산되
초등학교 다닐 시절 ‘김밥’에 대한 기억이다. 30여 년 전의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당시 어린 맘에 맺혔던 상처 아닌 상처가 되어버린 그날의 멍에 때문인 것 같다. 정확히 몇 학년 때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봄 소풍 때의 일이다. 소풍 도시락으로 어머니에게 김밥을 싸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언제부터인가 야외에서 먹
“청년창업”은 외환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경기회복과 인터넷 열풍으로 인한 벤처창업의 활성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고 보는게 정설이다.09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고 창업을 위해서는 많은 자본과 경험이 필요하였지만 몇 년전부터 정부의 대학생 창업분위기조성사업, 창업보육센터 운영지원 및 벤처기업지원사업 등을 통해 자본과
제주시가 주말에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는 ‘이상한’ 행정으로 주변지역 불법 주차를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15개 공영주차장 가운데 유독 탑동 제2공영주차장과 고산동산 주차장만 주말에 유료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변 예식장과 대형마트 이용객이 많은 고산동산 주차장과 탑동 제2주차장은 주말에 텅텅 비는 반면 주변지역 불법 주차로 몸살
제주도가 여름철 천덕꾸러기나 다름없는 파래 사료화를 민간업체에 떠넘긴채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파래 사료화에 대한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인양 떠들썩 했던 도가 실제 사업을 위한 지원은 나몰라라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밖에 볼수 없다.해마다 제주 해안에 밀려오는 파래는 올해도 성산읍 신양·오조리와 구좌읍 하도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8월11일 이임식을 갖고 10개월여 간의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비록 총리는 세종시 문제로 임기 시작 전부터 총리직 사퇴까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으나 이임사에서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정부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정부는 나라와 국민에게 똑같이 해악을 끼친다”며 “무엇보다 정책의 기본
'물 확보'를 위해 개인의 생존을 넘어 국가가 나서야 하는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물을 가리켜 이 시대를 '블루골드(Blue Gold)시대'라고 합니다. 제주도는 다행히 천혜의 자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수가 있어 우리는 축복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질 좋은 지하자원에 의한 지하수 부존량이 현재도 남아 있다고 하지만 이를 잘 보전하고 지키는
무는 배추와 더불어 우리의 주요 부식인 김치의 주재료로 중요도가 높다. 특히 제주의 월동무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아서 경쟁력이 있는 품목 중 하나이다. 무는 대부분 단무지, 김치로 소비되고 다른 용도로 사용 되는 경우는 말랭이, 시래기 등 건조품으로 가공되어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월동무는 3454㏊를 재배, 국내외 시장에 출하하여 좋은 가격을 받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산지천(山地川).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앉아 쉬어봤음직한 우리의 생활 쉼터이며 생활 속의 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산지천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오염으로 인한 복개사업과 1995년부터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이 동반되어야 했다. 여러 노력 끝에 자연형 하천으로 거
조천읍 교래리 주민들의 마음에 큰 멍울이 생겼습니다. 하루하루 애간장이 타서 미칠것 같다고 합니다. 마을의 명운을 걸고 시작했던 ‘삼다수 막걸리’ 사업을 기득권을 가진 도내 주류업체들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공장부지를 살때 얻은 부채의 이자만 까먹고 있답니다.‘삼다수 막걸리’ 사업은 마을에 삼다수공장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여행사가 공사명의의 할인쿠폰을 발행해 도내업계가 시끄러운 모양이다. 약 3만부가 제작돼 렌터카업체에 5000부 정도가 배포된 ‘제주관광공사 멤버쉽 할인쿠폰’은 관광지별 할인폭이 30~45%에 이르고 숙박·예약 등 각종 여행상담이 가능하다며 문의처로 제주관광공사 콜센터가 적혀 있다고 한다. 도관
제주의 하천은 그 자체가 소중한 자원이다. 한라산에서 해안가로 뻗어나간 143개의 하천은 고유한 경관과 생태계를 지닌 제주 환경의 한 축이자 제주민들의 삶과 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제주올레를 비롯한 생태관광 바람은 독특한 제주하천의 가치를 새삼 부각시켜 주고 있다.지하수가 용출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 제주의 하천은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하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하나인 마이스(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산업의 핵심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션터 시설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대회의실 최대수용인원이 4000여명에 불과하고 별도의 전시시설이 없는데다 앵커호텔이 공사중단상태에 놓이는 등 당장 2012년 160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
입지 재선정을 추진하되, 안되면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하겠다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결단에 대해 이젠 국방부와 해군이 진정성있게 화답할 차례다. 제주도 역시 중재자 역할에 머물러선 안된다. 서울행정법원의 실시계획 승인 무효판결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제안을 해군기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기회로 삼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리라 본다.거듭 강조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