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각종 축제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차별성도 없이 경쟁적으로 열리는 축제에 대한 무분별한 선심성 예산 지원에서부터 면밀한 타당성 분석과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은 1회성·과시성 축제의 남발로 경쟁력이 없는 ‘동네잔치’로 전락하는 등 보통 문제가 아니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된 친환경 무상 학교급식을 놓고 전면시행이냐, 단계적 시행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상급식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강남훈 한신대교수는 최근 발표한 ‘선별 무상급식과 보편무상급식의 경제적 효과분석’ 자료를 통해 부자들의 자녀까지 포함된 보편무상급
제주도의회가 외부 전무가 수혈에 나서고 있다. 임용직위 및 직무분야는 “법제심사담당 일반직 5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계약직으로 정책제안 및 현안 분석 등 정책지원에 관한 사항 등 6개항의 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이� 망┒令돛픽� 사무기구 설치 및 직원정수 조례」와「제주도의회 사무기구 및 사무분장 규칙」을 국회 입법지원 조직 관련 법령과
한마디로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교류센터를 지향한다. 이것은 국제화 시대에 제주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 선진국처럼 잘 살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서 10여년간 제주도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돼 왔다. 실질적 성과에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중앙정부로 하여금 특별법을 제정케 해서 투자진흥지구, 무비자 입국제도 등 여러
‘日新 日日新 又日新(일신 일일신 우일신)중국 은나라 때부터 내려오는 고사성어로 ‘날로 새롭게 하며,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한다’ 는 뜻이다.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우리 경찰은 과거의 권위적인 경찰이 아닌 국민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경찰상으로 한 걸음 더
도시계획은 도시의 정체성을 담보로 하는 중요한 개발수단이자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목표설정의 기본단위를 20년으로 설정한다. 20년이라는 시간적 비젼과 희망을 갖고 시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장기 실천계획인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도시계획의 목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 도시계획의 접근방법은 공학적 접근가치와 방
1997년 처음 제주도로 오게 되었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제주도에는 강이 없는데, 수돗물은 어떻게 만들지?” 당시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질문에 전혀 대답할 수 없었다. 당연히 강물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와서야 대부분의 수돗물을 지하수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들을 수
지난주에 모 일간지 모 기자가 신문에 쓴 글 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이 아닌 비극의 역사 현장이나 재난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이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오랫동안 마음에 묻어두었던 글의 내용이 생각나 다시 기억을 되살려 글을 써 본다. 사실 우리 제주도는 지금까지 자연과
지자체마다 굴뚝없는 녹색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제주에 관광객 1000만 시대가 도래되는데 관광산업 인프라 선점이 시급하다. 포화된 공항을 비롯한 기반시설은 물론 관광객들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체험 프로젝트 개발과 소통이 필요하다. 올해 관광객도 7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짓눌린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변방을 이야기합니다. 인구·예산·경제규모 등 모든 면에서 1%에 머무는 제주의 한계를 넘어 중심으로 나가자고 합니다.지난 11일 KBS 제주방송총국 개국 60주년 기념으로 열린 도민대토론회의 주제도 ‘변방이냐 중심이냐, 선택은 우리에게 있다’라는 것입니다. 토론회 서두에 던져진 ‘제주는 변방인가&rs
시범운영기간이 끝난 1기 제주형 자율학교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은 안될 일이다. 2년씩 4년에 걸친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장비가 어느정도 갖춰졌다고 하지만 예산지원을 중단한다면 프로그램 운영은 ‘맨손’으로 하란 말인지 도무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07년 1기 9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 2009년 2기
제주도가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안한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일단 바람직한 일이다. 무엇보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임으로써 도정과 지역주민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입지 재선정 대상 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계획을 제시해 주민들의 동의를 묻는 점도 갈등의 근본 원인이었던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CD를 번호판 주위에 부착하는 차, 번호판을 반쯤 접어서 무인카메라의 단속을 피해 보려는 차들을 가끔 보게 된다. 과속을 하기위한 준비치고는 너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든다.이렇듯 무인카메라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소문이 나도는 것은 무인카메라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연 무인단속카메라가 운전자들의 괜한 돈만 뺏어가는 애
지난 2010년 2월 프로야구 임수혁 선수가 10년간에 걸친 투병생활 끝에 사망 하게 되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임수혁 선수는 2000년 프로야구 경기중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끝내 숨을 거두었으며, 그 원인으로는 급성 심장마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심뇌혈관 질환 조사감시
얼마 전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과 안부를 묻는 통화를 하던 중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다. 일반적으로 제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 하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다나는 사람들은 BMW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 의아해 했지만 지인의 설명을 듣고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BMW는 Bus(버스)의 B와 Metr
제주 억새꽃축제가 17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매년 가을 열던 억새꽃축제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억새꽃축제 폐지 이유는 재정적 어려움과 더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개최장소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대행사비를 제외하고 8000만원이던 축제 예산이 절반수준인 4700만원으로 깍이고 정부 방침에 따라 30~50%를
4·3은 현재진행형이다. 국가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4·3이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행위’로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뒤집기위한 ‘보수꼴통’들의 ‘역사반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추가 진상규명과 국가 추념일 제정, 유족·후유장
요즈음 들어 ‘공정과 상생’이 유난히 강조되고 있다. 현 정부의 그간의 기조나 행태에 비추어보면 황당할 정도이다. 어떠한 정치적인 배경이 있을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후속적 실천여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그 뜻 자체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상생은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 즉 기업 간 거래측면에 주목하여
제주시 구 도심 재생사업계획이 제주도의회에서 뭇매를 맞고 심의 보류됐다. 사업시행주체와 절차·내용 등 전반적인 계획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의원들이 문제삼은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경영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로 사업에서 손을 떼 시행주체가 명확치 않고, 기존 개발사업과 차별성이 없는데다 학교 등 공공시설이 미흡해 주민들의 삶의
지난 7월 서울병원에서 수술도 못해보고 이송도중 숨진 응급환자 사망사고는 제주도 응급이송체계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의료용 산소 확보와 ‘스트레쳐’ 설치 등 항공기 이송에 따른 복잡한 절차때문에 하루가 지나서야 서울 병원으로 옮기다 빚어진 일이었다. 문제는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헬기만 있었어도&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