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적인 영화드라마 제작비 지원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제주영상위원회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모양이다. 문제가 된 영화제작비 지원 책임에 대해선 한마디 얘기도 없고 운영위원들을 교체하고 운영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제주영상위는 지난 2006년부터 운영위원 가운데 5명
한림읍 한림2리사무소 뒷편 냇가를 따라 들어선 150년이 넘는 소나무숲은 당시 조상들이 해마다 하천 범람으로 발생하는 물난리를 막기 위해 조성한 것이라 한다. 지대를 높여 소나무숲을 만들어 하천 물의 범람을 막고 농경지의 물도 하천으로 흐르지 않게 함으로써 하천의 원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물난리도 막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곳이다.도로공사를 하듯
제7호 태풍 ‘곤파스’와 제9호 태풍 ‘말로’ 등에 의한 집중호우로 감자·당근 등 도내 주력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의 손길이 늦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농작물 피해조사와 복구비 지원 등에 따른 절차 문제로 당장 농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기 어렵고, 복구비&
제주도가 자랑스럽게 내놓는 단골 보도자료 가운데 하나가 경마세 수입 증가다. 한탕주의식 경마도박으로 인한 폐해에는 눈을 감고 지방세 수입이 늘어나는 것만 떠벌리는 것은 정말 ‘개념없는’ 행태가 아닐수 없다.도에 따르면 교차경주 확대와 금요경마 시행으로 올해 경마세 수입(레저세+지방교육세)이 지난해보다 126억원 늘어난 683억원에 이르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8월 마지막 주 필자는 4일간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부산을 시작으로 거제, 통영, 담양 등 경상남도 일대를 돌아보고 오는 일정이었는데 대부분이 바다 동네라 제주도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가는 곳 마다 그곳만의 특색이 있고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사실에 매우 들떴다. 특히 통영의 ‘동피랑 마을’과 부산의 &lsqu
『달 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찬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갈대들이 손을저어, 기러기를 부르네...』가을이 오면 절로 흥얼거렸던 동요의 한소절이다. 동요를 배워 보자는게 아니다. 동요속에 나오는 기러기를 통하여 배려와 협력의 정신을 추석절을 통하여 되새겨보자는 것이다.배려나 협력 얘기만 나오면 으레 등장하는 녀석이 바로 기러
얼마전 언론에서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혼잡률에 대한 심각성을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이 같은 도로교통의 혼잡성은 이미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교통문제로서 갈수록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대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현실적인 개선책이라고 하는 단지 차량의 증가에 비례한 도로의 시설적 투자만으로는 사실상 그 한계가 있는 것이며, 효율성 또한 기대할 수 없는 심각
지난 8월은 이명박 정부의 제3기 내각 개편에 따른 인사청문회로 뜨거운 한달이었다. 결과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이 불법과 비리로 인해 자진사퇴했고, 그외 신임장관들도 과거의 불법행위들이 국민들 앞에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되었다. 이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도대체 정부는 언제까지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제주도민사회 갈등을 모른체하고 숨어만 있을 것인가. 명색이 국책사업이라는 해군기지 사업에 해군을 앞세우고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정부의 행태가 지역사회 갈등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당시 제주를 방문한 김장수 국방부장관의 해군기지 강행 입장 표명과 이명박
올해 두번째를 맞는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가 내일부터 3일간 제주 롯데호텔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대회가 세계속 제주상공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 이제부턴 글로벌 제상(濟商)의 역량을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동력화하는 실행단계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이번 대회에는 일본·중국·미국&midd
잘 들으셔야한다. 우리는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다.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당신들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들은 수 년 동안 여러 가지 우리의 비판에 대해 들은 척도 안하다가 그것이 언론에 공개되거나 다른 누군가가 알게 되면 항상 ‘개선’하겠다고 설레발 치며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이제는 그 끝이 온 것 같다.
도정의 일자리 담당 과장으로서 언제나 도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책임감과 고용률 상승에 대한 절실한 바람을 갖는다.2010년도 2분기 기준으로 제주지역 실업률과 고용률은 각 2.0%와 64.8%로 전국 실업률 3.5%와 고용률 59.6%에 비해 양호하다고 할 수 있으나, 취업자수는 2006년 5만1000명에서 현재 4만명으로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마음은 편치가 못하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태풍 곤파스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추석장보기의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여기에다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수입산이 범람하여 우리농산물을 식별하여 구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조상 차례상만큼은 우리농산물로 차려야 한다&
지난 1월에 타지미시라는 일본의 작은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 도시에는 조례에 의해 아동회의라는 것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동회의는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 도시의 시청에는 아동회의를 전담하는 공무원도 두고 있었다. 이 공무원은 매달 열리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회의에 매번 참여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동북아중심이니 뭐니 하는 화려한 구호에 앞서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선택인 것이다.그러나 내년이면 국제자유도시 10년을 맞는 제주도민들의 삶은 별반 나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득수준을 가늠해볼수 있는 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통한 홍보효과를 미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세트장을 지은후 땅을 팔아치우는 등 ‘먹튀’를 막을 대책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기획부동산 투기나 다름없는 이런 행태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궁극적으로 영상산업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지방화·세계화속의 경쟁체제에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민선 5기 출범, 해군기지 공사 중단, 지방·중앙언론이 제주 최대 현안으로 문제 제기, 강정마을 총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해군기지 갈등해소 특위 구성 등 최근 일련의 변화들을 보면 역시 제주사회가 진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때 외교·국방 등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가진 자치도라고 귀가 아프게 들었다. 그래서 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 새롭게 태어난 경찰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각자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경찰은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고 친절한 경찰이 되고자 다짐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치안확보를 위해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에서 기존의 강압적인
이제 며칠만 있으면 지구상에서 제주도가 특별한 도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내달 1~5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열리는 유럽지질공원(ENG) 총회 기간중에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세계최초의 유네스코 보호제도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유네스코 보호제도에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3가지가 있다. 이제
보말. 이름 이쁘지 않은가.보말국의 그 보말을 따기 위해 나섰다. 입도 4년차, 채취생활로 잔뼈가 굵은 선배가 보물보따리를 풀어내듯 나에게 보말이란 보물을 알려주었다. “화북 어디어디에 있는데 말이야…” 별도봉, 사라봉 산책코스를 알려주기도 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만삭의 아내와 나선 지난 5월. 화북이라는 말 한마디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