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초기 일에만 ‘올인’ 보람 커인생에서 일·친구가 가장 큰 재산제주를 벗어난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 구경했을 내국인면세점. 이곳에는 향수와 시계를 비롯해 화장품·주류·담배 등 170개 명품브랜드의 2만여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세계적인 명품 입점은 누구의 손에서 이뤄지는 것일까. 지난 2002년
밤샘조업에 지친 배들이 하나둘 항구에 들어서면 차가운 어판장 콘크리트 위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고 공판장에는 갓 잡아올린 은갈치 경매가 시작된다. 정돈된 생선상자 사이에 선 한무리의 사람들. 경매사의 목소리가 찬공기를 가르면 소리없는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낙찰이 끝나면 공판장에는 다시 한바탕 부산스런 움직임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제주항 입구와 인근
수능은 끝났다. 지금 필요한 것은 후회가 아닌 입시 전략. 진짜 대입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음 달 8일 성적표가 통지되기 전에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2차 원서접수 및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응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분석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 점수가 높다면 정시를 공략하되 예상보다 점수가 좋지 않
잠만 실컷 자고 싶다고? 게임에 빠져 살겠다고? 공부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취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서야 되겠는가. 수능이 전부라는 생각에 내달려온 삶이지만 이제 겨우 1막1장이 끝났을 뿐. 무엇이든 좋으니 움직이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최신 영화도 보고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여행, 콘서트 구경, 다이어트 등 하고 싶은 일들이 널렸다
‘수능 행군’이 끝났다. 지긋지긋한 책과의 싸움은 잊자. 밤새 쏟아지는 졸음과 싸우며 ‘수능이 끝나면 꼭 하고 말테다! ’라고 입술을 깨물었다면 이제 마음껏 즐려라. 음악회·전시회·영화 등을 관람하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수능이 끝난후 수험생에겐 혜택이 쏟아진다. △문화행사&
새내기 대학생을 꿈꾸는 고3 수험생들. 봄꽃처럼 풋풋한 새내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외모가꾸기. 귀뚫기·헤어스타일 바꾸기·화장하기·성형 등등. 이 시기 성형외과엔 고3 수험생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선 적잖은 돈이 필요한 법, 수험생들이 찾는 것은 ‘아르바이트&rs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용담동 해안도로는 관광객들에게는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해안도로 주변으로 카페, 횟집 등 많은 상점들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석강남씨(51·삼도2동)가 운영하는 제주특산물 판매점도 바다를 마주보고 있다.석씨가 이곳에 가게를 마련하게 된 이유도 바다 때문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동료들과 찰떡호흡 ‘카풀’, ‘스터디’도 함께부모 의지 없이 강한 자립심으로 살아온 삶바람부는 구좌읍 행원리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십 수개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엔 최근 문을 열고 최첨단시설을 관람할 수 있는 홍보관이 자리해 있다.“어서오세요.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
학부모들은 예체능을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 끊어야 하는 것쯤으로 여긴다. 초등학교때까지 피아노를 배우던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도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 음대에 갈 것도 아닌데 왜 배우냐고 묻는 게 현실이다. 예체능 교육은 국·영·수···입시 위주 교육과 동떨어
일교차가 큰 만큼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여름 내내 시달렸던 피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항력이 약해지고 기미·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이 짙어진다. 땀과 피지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이렇듯 피부건조와 노화가 진행되기 쉬운 환절기에는 피부관리를 위해 충분한 수분공급과 주름·여드름 등의
● 제철만난 굴, 겨울에 먹는 게 보약겨울 영양식품의 대표격은 굴이다. 굴은 소금기가 적은 해안에서 작은 미생물인 규조류를 먹고 자라는데 1년만에 성숙한다. 가을부터 겨울동안에 영양가가 높아지고 맛도 좋아진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oyster’(굴)의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5·6·7
날이 추워졌다. 커플이야 연인에게 체온을 빌려오면 된다지만, 솔로는 스스로 옷의 매무새를 단단히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해 가뜩이나 외로운데 몸까지 아프면 더 서글프다.그렇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곤란하다. 환절기인 만큼,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몸 또한 민감하게 반응한다. 추위에 버틸 수 있는지 자신의 면역력을 꼼꼼히 체크하자. 환절기 질병이
가을철에는 많은 스포츠 행사가 있다. 마라톤 대회도 많이 열리고 동호회를 통해 각종 체육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가족들이 야외에 나가 레저를 즐기기도 좋은 계절이다.가을철은 운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긴 하지만 신체운동 적응능력이 떨어져 부상을 입기도 쉽다. 덥지도, 춥지도 않다고 무턱대로 밖에 나갔다가 예상 밖의 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부디, 또 부디 조심
교통사고로 인한 5년간의 재활기간우울증도 찾아왔지만 가족생각에 기운내시골에 내려가 텃 밭 일구며 살고 싶어제주항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남길씨(47·도련1동).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텔에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2년을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고, 3년은 재활의 시기로
깐깐한 성격에 가정보다 직장 우선해가족들에게 대한 미안함 1년간 휴직도협회일 시작하면서 장애인 인권 눈떠전정유씨(45·연동)는 고등학생이던 1984년부터 시작한 금융기관 일을 1999년까지 계속했다.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자녀도 생겼다. 주로 경리 업무를 맡았던 그녀는 금융기관의 특성인 잦은 야근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미안함을 느끼
‘핀란드 교육’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진보 교육감 등을 중심으로 ‘핀란드 교육’을 이상향으로 거론, 이 중 참고할 만한 방안이 무엇인지 적극 살피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교육 1위=삶의 질 1위’라는 등식에 주목하고 있다. 100% 무상교육·
치매 걸린 노모 모시며 폐지수집동네에서는 효자로 소문나이웃들 정성에 더 큰 기운 얻어88세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이창남씨(58·삼도2동)는 폐지를 수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젊어서부터 전세버스 운전 기사로 20여년을 일했던 그가 폐지 줍는 일을 시작한 것은 2년여 전이다.고령의 어머니가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한평생 갈치잡이 하시는 아버지 위해혼자 힘으로 창업자금 마련 가게 오픈박지훈씨(29)는 2년전만 해도 대기업 계열회사에서 고액 연봉을 받던 사원이었다. 수산물 유통업으로 직업을 바꾼건 갈치값 폭락이라는 이유다. 그는 수개월 간 고민 끝에 창업 준비에 돌입했다.“몇년 전 갈치값이 폭락했죠. 그런데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 그대로 사먹고 있더군요. 중간
<7>진로 교육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자녀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에 매진하면서도 자신이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른다. 분명한 목표가 없으니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이뤄지지 않는다. 만약 아이 스스
* 순이삼촌-북촌리, 너븐숭이기념관, 애기무덤* 변방에 우짖는 새-이재수의 난, 아부오름* 바람타는 섬-세화리, 하도리 해녀박물관‘그러나 오누이가 묻혀 있는 그 옴팡 밭은 당신의 숙명이었다. 그렇다. 그 죽음은 한달 전의 죽음이 아니라 이미 30년 전의 해묵은 죽음이었다. 당신은 그때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다만 30년전 그 옴팡밭에서 구식 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