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 간 방송과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의 하나가 ‘경쟁’일 것이다. 경쟁은 ‘참 좋은 것’으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홍보되었고, 우리 국민은 이 단어에 거의 세뇌되다시피 하였다.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경쟁의 신봉자로 지난 20여년을 살아왔다. 이러한 경쟁이 일어나는 장소가 바로 &lsquo
명색이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가 2년전에 제정된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서랍에 처박아두고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노릇이다. 한마디로 담당공무원들의 직무유기거나 ‘개념이 없다’는 얘기밖에 안되기 때문이다.지난 2008년 의원발의로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는 결혼이민·취업
제주도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옛 제주시 도심 재생사업은 판을 새롭게 짜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조조정을 이유로 발을 빼면서 사업주체가 불분명해진데다, 타당성·수익성 등의 전망이 회의적이어서 주민들에게 불안감만 주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만 해도 사실상 공중에 뜬 상태다. LH 대신 토지주조합을 결성해 추진한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
최근 판매자 인적사항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인터넷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우리 모두의 주의가 요구 된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을 누구보다 자유스럽게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범행목적을 살펴보면 생활고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닌 친구들로부터 영웅으로 환대 받기 위해 스스럼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사
어느 강사분이 강연 중 '미·인·대·칭·감'만하면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 거라 장담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저게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의 의미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실천하자면 어렵기도 한 단어들이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미, '미소'를 지으면 행복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잘 웃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의 공립 '한국 국제학교'가 30일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귀포시 대정읍 부지에 485억을 투입하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제학교를 20년간 위탁 운영하는 ㈜YBM시사는 9월 말까지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해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뒤 11월부터 입학전형을 시작한다. 국제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초등학교 과정 1700만원
자동차, 조선, 철강 전자 등 우리의 주력산업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MICE 산업이 최근 신규고용 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MICE란 회의(Meeting), 보상ㆍ장려 여행(Incentive tour), 국제회담(Convention), 전시ㆍ박람회(Exhibition)를 포괄하는 영역으로 각 용어의 첫 글자를 딴 단어다. 단
세계평화의섬 범도민실천협의회의 존재이유가 의심을 받고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건립과 평화아카데미 등 홍보·교육에 그칠뿐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방안은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사회 최대현안인 해군기지와 세계평화의 섬의 양립여부 등 평화의 개념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대목이다. 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에 채석장 중복 허가를 내준 서귀포시의 행태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아무리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하지만, 정신이 나갔거나 말못할 사정이 있지 않고서는 채석이 끝난 곶자왈에 다시 채석장 허가를 내주는 말도 안되는 행정이 이뤄질수 없기 때문이다.문제된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 곶자왈지역으로, 관리보전지역 생태계보전지구 3등급 지역이다. 지
요즘 KBS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방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 3일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21세기 오늘의 한국사회의 단면을 세밀하게 관찰해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쓰레기는 가연성과 불연성, 그리고 재활용과 대형폐기물(가전제품), 음식물 등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는 규격봉투에 넣어 묶은 후 배출하되 가연성쓰레기는 가연성봉투에 불연성쓰레기는 불연성봉투에 넣어 봉투용량이 초과하지 않도록 배출해야 한다.재활용품은 종류와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분리하여 투명·반투명봉투나 흰색봉투에 넣어 재활용품
오래 전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 20년도 지난 시절의 이야기다. 1988년 나는 군대를 가기 위해 휴학을 했다. 집에서만 빈둥댈 수가 없어서 한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범도민회'라는 시민단체였는데 물론 월급은 커녕 차비조차 나오지 않았다. 마침 송악산 군사기지 문제로 제주도가 들썩거리던 시기였는데 이 시민단체는 그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제주가 고향인 뽀뇨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기 위해 육지로 나선다. 새로 구한 차를 가지러 외가에 먼저 들렀다가 친가인 창원으로 향하는 일정을 짜고, 아내는 일찍이 전주로 향했다. 아내가 떠나고 이틀 후에 전주로 향했지만 이제 100일을 넘긴 아이를 비행기에 태운다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홍해솔’이라는 이름 석 자가 적힌 등본을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도의원들이 이른바 ‘제주형’ 인권조례 제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제주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가 포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주 인권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도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피해를 구제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제주도
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아직도 외유성 논란을 빚는 것은 ‘촌스러운’ 일이다. 지난 1991년 도의회가 부활된지 20년이 됐는데도 해외연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갈때마다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추석연휴가 끝난 24일부터 제주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가 41명의 의원중 4명을 제외하고 일제히 해외연수에 나섰다고 한
명함이란 상대에게 자기의 이름과 주소, 신분과 직업, 연락처 등을 알리는 종이쪽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명함을 사용한 사람은 민영익으로, 구한말(舊韓末) 자국을 대표한 외국사절단으로 구미를 순방할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한말 농경사회의 시대적 상황에서 명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과히 혜안을 가진 선구자적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요즘처럼 사회가 분
며칠 전 청렴도 향상 의지를 고양하기 위하여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이 끝난 후에도 청렴 실천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 날 저녁 초등학생인 큰 애가 '청렴 글짓기'를 해야 한다며 부산을 떨었다. 대뜸 묻는 말이 "아빠! 근데 청렴이 뭐예요?"하는 것이다. 순간 여느 부모처럼 당황하였다.
눈을 뜨고 나면 세상이 변해있다. 모든 분야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 경쟁에서 변화의 몸부림은 마치 전쟁터와 같다.일본의 감귤산업에 대해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외국산 농산물, 노동력의 고령화, 후계인력 양성의 어려움, 감귤 가격 하락 등 어디든 농업의 현실은 어려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본의 감귤 생산량은 1990년대와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멸치는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어류로 생선 구경을 변변히 못하던 산간 벽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서민적이다. 국을 끓일 때 멸치 국물을 따를게 없고, 김장의 멸치젓은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구멍가게에 앉아 말린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서 세상을 토론하고 인생을 이야기할 때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고
내가 살고 있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왔다가 가는 것 같이, 나도 얼마의 시간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다가 죽으면 그뿐이 아닌가. 그것을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공중의 한 마리 새가 있다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며 하루살이 인생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지.몇 년 전 존경하는 중학교의 K 선생님의 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