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에서 중국 북송시대 동전과 고려시대 유물이 발견됐다.(재)대한문화재연구원은 제주시 오등동 250-8번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사찰터인 ‘오등동 절터’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오등동 절터’는 고려시대 사찰터로, 예로부터 ‘절왓’ 또는 ‘불탄터’로 불렸다.이번 발굴조사에서 사찰 건물지 가운데 가장 먼저 지어진 3호 건물지 내에서 중국 북송시대(960~1127년)에 제조된 동전꾸러미 20매 내외가 일괄 출토됐다.동전은 함평원보, 황송통보, 치평원보 등 3종류로, 이를 통해 ‘오등동 절터’의
2023 계묘년 탐라국 입춘굿이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성(城)안이 들썩, 관덕정 꽃마중’을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진행된다.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입춘맞이 행사로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올림, 굿청 기원차롱, 입춘등 달기 등이 진행된다.굿청 열명올림은 입춘굿이 열리는 굿청에 식구들, 상호명 등 이름을 올리고 심방(무당)이 하나하나 고하며 1년간 행운을 빌어주는 행사다.굿청 기원차롱은 집안의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며 올렸던 제물(과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는 영문 홍보지 ‘The Moments in Jeju’를 창간했다고 16일 밝혔다.첫 창간된 영문 홍보지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형식으로 한글과 영문 총 16면으로 지난해 센터에서 열린 국제회의 및 각종 행사를 담았다.홍보지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열린 국제회의와 전시회 중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이슈’, 제주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한 ‘베뉴&트래블’. 제주의 기업과 단체를 소개하는 ‘더 로컬’, 제주의 예술인과 문화행사를 소개하는 ‘아트&컬쳐’ 섹션으로 구성됐다.이번에 발행된 홍보지는 국
제주의 대표 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된다.제주시는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 첫날인 3월 9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들불 불씨 채화제례’가 삼성혈에서 열리고, 시청광장에서 서막 연희 행사가 진행된다.개막일인 10일에는 개막콘서트로 공식행사가 시작되고,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횃불 행진’과 ‘달집 태우기’가 이어진다.셋째 날인 11일에는 제주의 문화예술공연과 오름 레이저 드로잉쇼가 결합된 ‘불놓기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지난해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프로젝트로 ‘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태국의 리크릿 티라바닛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오는 19일과 20일, 24일 총 3일간 미술관옆집 제주와 제주현대미술관 생태미술교육관에서 대담,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담 ‘리크릿 티라바닛 X 강승철’리크릿 티라바닛 작가가 제주 옹기토로 빚어낸 그
도립제주교향악단이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신규단원을 공개모집한다.제주시는 도립교향악단 신규단원을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모집 인원은 1명으로, 모집 분야는 클라리넷 수석이다.응시 자격은 해당 모집 분야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만 18세 이상 만 55세 이하인 사람이며, 지방공무원법상 결격사유 등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신규단원 모집 전형은 서류전형, 실기·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서류전형에서는 응시자 적격 여부를 확인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면접전형을 실시해 다음달 중 최종 합격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을 응원하기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양정원 후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삼춘~빨리 쾌차하게 마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혈약암으로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의 쾌유를 위한 것이다.제주어 가수 양정원은 30년 넘게 노래로 제주어를 알리는데 앞장섰으며, 지난해 제주도 문화상 예술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콘서트에는 ▲오퍼커션 앙상블(타악) ▲광개토 제주예술단(사물놀이)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
임진왜란보다 앞서 일본 왜구에 맞서 승리를 이끈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이 재조명된다.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1555년 조선 명종 10년에 일어났던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다룬 단행본을 출판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는 조선 최대 국란이었던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431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 건국 후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인 1555년 을묘년 명종 시기에 제주와 전라남도 영암지역 등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큰 왜변이 발생했다. 조선은 왜구 및 왜구의 군사력에 대한 정보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제주군․관․민들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3년 아르코공공예술사업’ 에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2023년 제주 공공미술의 예술성과 로컬리티 발굴을 위한 연구사업’은 공공미술작품에 반영된 제주의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도내 공공미술작품을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공공미술작품 발굴은 구좌읍과 성산읍에 이르는 제주시 동부지역의 공공미술작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미술의 예술성과 지역성을 탐구한다.또 공공미술 현황 진단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에서 이뤄진 공공미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주의 지역별 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내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제주도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접수를 받고, 제주형 7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생활고에 처한 예술인 및 예술단체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각 200만 원씩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했다.특히 예술인 및 예술단체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을 당초보다 2개월 연장(지난해 12월 14일까지)해 제출 필수서류인 예술인활동
제주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겨울 방학 프로그램이 곧 우리 곁에 다가온다.한라도서관은 겨울방학 프로그램 '창의력! 레벨업!'을 내년 1월 4일부터 2월 26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창의력! 레벨업!' 프로그램은 도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됐다.창의력을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자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코딩교육 ▲독서 연계 만들기 교육 ▲화산섬 제주를 화산폭발과 마그마 이동원리를 알아보는 실험과학 교육이 준비됐다.접수기간은 이달 27일부터 프로그램별 1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중복
화면에 캔버스와 물감의 작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 그간 작가의 구상적 표현들을 완전히 배제한 추상 작품들에 관심이 쏠린다. 물감의 물성(物性)을 따라 의도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기쁨이랄까? 우연적인 작업에서 환희의 리듬을 찾는다. 색채와 자국의 리드미컬한 흔적은 마음에서 나오는 기쁜 감정으로 한폭에 담아냈다.고민철 작가의 ‘환희-바람속으로’ 14번째 개인전이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전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300호, 150호, 100호 대작 위주의 작품을 포함해 모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3년 예술곶산양 레지던시 3기 입주작가 7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입주작가는 전희경(서양화), 박희자(사진), 박길주(서양화), 박한나(미디어아트), 권혜원(미디어아트), 이윤이(미디어아트), 김하림(한국화)이다.지역별로는 도내작가가 2명, 도외작가가 5명이다.앞서 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공모접수를 받았다. 접수 결과 총 44명(도내 13명, 도외 31명)이 입주작가 지원신청서를 제출했다.입주작가들은 내년 3월부터 예술곶산양에서 체류하면서 창작
제주4·3은 제주 여성들의 삶 속에서 오직 희생만을 강요했다. 4․3 재건기 제주 여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생계 부양을 위해 육지와 타국 생활을 거침없이 해냈지만, 가족 성원권과 재산 분배·상속권 그리고 교육받을 권리마저 빼앗긴 채 가부장주의 그늘 아래 힘겨운 세월을 버텨냈다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21일 해방 이후 제주여성사 정립 및 젠더 관점의 4․3연구의 일환으로 ‘근현대 제주여성구술사 Ⅰ-4·3 이후 제주 여성의 노동과 삶’(연구책임자 강경숙 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연구는 젠더 관점에서 4․3 이후(1950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수 있는 기획전시가 열린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내년 6월 30일까지 제주추사관에서 ‘추사와 벗들’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부터 열리는 제주추사관 기획전시 ‘추사와 벗들’은 제주추사관 명예관장 유홍준 교수가 기증한 ‘삼각산기행시축’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선생과 관련 있는 인물들의 유물들을 전시한다.‘삼각산기행시축’은 젊은 시절의 추사 김정희 선생과 부친 김노경 일행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인 삼각산을 둘러보고 지은 시가 담겼다.이 외에도 역관 이상적이 연행에 가져간 추사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정치학 박사인 강병철 작가의 수상록이 드디어 우리곁에 찾아왔다.강병철 수상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평소 그가 신문에 시론을 쓰며, 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세상을 읽어 온 글 편들을 4부로 나눠 책에 실었다.강병철 작가는 사회, 정치, 세계 그리고 이어도 등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들을 풍부한 감성과 깊고 넓은 사고로 예리하고 냉철하게 분석해왔다.이런 시각과 해석은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고 시대를 호흡하며 삶과 세계를 읽어내는 방식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가 읽어내는 삶과 세계를 명쾌하게 들여다보게 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수장고가 부족함에도 이를 방치하고, 에탄올 등 위험물을 부적정하게 취급·보관해 온 사실이 감사에서 지적됐다.제주도감사위원회가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19년 4월 이후 추진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지난 9월 1~7일까지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감사결과, 시정・주의・권고・통보 등 총 9건의 행정상 조치와 6명에 대한 신분상(훈계 2, 주의 4) 조치를 하도록 처분 요구했다.주요 지적사항으로 지난 2020년에 자료수집계획에 반영되지 아니한 70개의 해양생물 표본을 구입하면서 박물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
청년단체 이어도청년지킴이(회장 이성재)의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2022년 이어도 청소년 문화예술경연대회’ 예선이 지난 10일 개최됐다.50여개의 청소년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예선에서 총 12팀이 본선에 진출해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 Be-in공연장에서 경연을 펼쳐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댄스 4팀 △노래 6팀이다.이번 행사는 제주시 관내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인의 이상향인 ‘이어도’와 ‘제주해양문화자원’에 대한 홍보와 미래세대의 전승의지를 위한 의식제고의 일환으로서 청소년층의 문화예
(재)제주문화진흥재단 제주역사문화재돌봄센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민속문화재 5개소(문귀인가옥, 송종선가옥, 조군현가옥(와가), 조군현가옥(초가), 양금석가옥)에 목부재 기름칠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목부재 기름칠은 경미수리의 일환으로 광목천을 이용해 2-3회 문질러 목부재에 기름을 얇게 덧입히는 것으로, 볶지 않은 들깨에서 착유한 생들기름을 사용해 진행한다.특히 목부재 면에 기름막을 형성해 나무의 형태 유지 및 보호와 습기, 해충, 먼지 등의 피해 예방효과가 있다. 이번 작업이 이뤄진 범위는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은 마
쇠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몸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백로 가족이다. 제주의 연안 습지를 비롯해 마을 습지, 하천, 논, 저수지뿐만 아니라 초지대는 백로류의 주요 먹이공급처이며, 일부 무인도와 해안절벽은 번식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제주에는 어떤 백로들이 살까?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올해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백로류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주요 내용으로는 △제1부 백로란 어떤 새인가 △제2부 주요 백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