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들고 다니는, 이제는 없으면 불편한 핸드폰으로 도대체 어떤 세상을 들여다봤을까요?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저는‘소셜미디어 PD’입니다.PD라고 하면 커다란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여러 장비를 갖고 다니며 촬영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저는 핸드폰 하나로 세상 이야기를 찍고 편집하고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처음‘JDC 이음일자리 소셜미디어 PD’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그 작은 사각 틀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을 것인지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일을 하게 돼 무척 설렜습니다.저는 서귀포에 사는 두 사람과 한
긴 장마가 끝나고 코로나19가 기다렸다는 듯이 거세게 일상에 파고들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7개월이 지났다. 지난 2월과 3월, 혼란과 공포가 컸지만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전 국민의 실천으로 지금은 방역체계 안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또 해외 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쯤에서 코로나 앞으로 우리 농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지난 8월 중순, 농촌진흥청이 전국 1486가구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가 주최한 제2공항 쟁점해소 연속 토론회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자 한다. 제2공항 반대 측과 국토교통부 패널들의 토론에 임하는 자세와 토론 주제에 대한 논리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먼저 토론자의 자세를 보자면 국토교통부 패널은 토론 과정에서 시종 상대방 토론자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모습을 견지하였을 뿐 아니라 명쾌하고 논리적인 설명으로 도민의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던 반면, 반대 측 패널들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공격적 말투와 반대를 위한 비논리적인 억지 주장으로 일관했다.토
제주 마늘 산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하여 전 차에 덜 매운 마늘 재배 도입 등 품종 다변화, 마늘 기계화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종자확보를 위한 마늘주아 재배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도 농촌진흥청 농산물 소득분석자료를 보면 제주의 마늘 생산비는 3,398천원/10a 중 고용노동비(798천원/10a)가 총생산비의 23%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종구비(677천원/10a)가 20%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마늘재배에 있어서 종구비의 비중이 큼을 알수 있다. 농사에 있어서 종자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너무 식상한 이야기인가? 너무 많이 듣던 이야기인가? 소방차가 오면 길을 비켜주고 소화전 인근 5미터에는 주정차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강조한다고 생각하고, 되새긴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듯 하다.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여러번 되새겨도 지나치치 않다. 이유는 화재에서 초기 5분은 나머지 모든 시간과도 바꿀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초기 5분이 지나면 연소가 확대되며 확산되는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진화도 어려워 인명피해 없이 모두 타기를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골든타임이라 표현을 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에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7월 초 ‘수소 모빌리티+쇼’를 통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PBV(목적 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혁신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가까운 미래에 우리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탑승해 식사를 하거나 진료를 받으며 이동하고,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에서 환승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타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한다는 시나리오다. 다양한 장르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4차산업혁명
초등학교 총동창회 자리에서 후배 동문과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다 요즘 JDC 이음일자리 지원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한다며, 후배의 권유로 오름매니저에 지원하게 됐다.면접을 보고 며칠 뒤 ‘축하합니다. 최종 합격했습니다’라는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이론과 현장 수업까지 받은 뒤 현장에 임하게 됐다. 조별로 활동할 오름이 정해졌는데 나는 세미오름에 배정됐다. 네 사람이 한 조가 돼 일주일에 3일, 4시간씩 근무를 하게 됐다. 은퇴하고 하릴없이 지내던 와중에 봉사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생겨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하루의 일과가 시작되
2015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투자자인 버자야그룹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3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심지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4조1000억원 규모의 ISDS 국제소송 절차를 추진했다.그러나 2020년 6월 30일, JDC는 버자야그룹과 5년간의 법정 공방을 완전히 끝냈다. 이번 협상 결과는 JDC는 버자야그룹이 최초 청구했던 3238억원의 절반 이하인 투자원금 수준의 손해배상금을 버자야그룹에 지급하고, 버자야그룹은 JDC와 제주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모든 소송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5분은 얼마나 중요한 시간일까? 어느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5분은 너무 빠르고 아무런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화재발생시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하더라도 화재피해가 막대하게 된다.구조·구급 역시 마찬가지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크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소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운전자들은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
전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아마존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IT기술을 결합한 물류의 혁신이다. 기존 외주형태의 택배송이 아닌 자체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결재예측 연계한 입출고시스템이나 무인자동화 로봇,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에어 서비스 등 최신 테크놀러지의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도 전년대비 2.7배, 4400억 원의 기록적인 매출신장을 올린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콜드체인 시스템 또한 IT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이제 IT기술의 변화와 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은 컴퓨터를 잘하는 일부의 이야
우리 헌법은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헌법 제31조 4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교육의원의 출마자격을 교육경력 5년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과 참정권(공무담임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판결을 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육의원 제도 유지를 주장하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 공개 연속토론회’가 시작되었다. 7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3~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토론회에 도민패널로 참가할 수 있었다. 그 현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국토부의 토론회 전략 - 도민결정권 박탈하기“이 작은 섬에 왜 또 하나의 공항을 지어야 하는가. 10개월 동안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국민의 안전이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국토부 측은 이 날 발제문을 배포했다. 제목은 「제주 제2공항은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이다. 말미에는 또 이런 문구가 나온다.
2019년산 감귤조수입이 8,506억원으로 2018년산 9,402억원,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과 비교해 볼 때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세 차례 태풍과 가을장마로 인해 출하초기 노지감귤 품질이 안 좋았고,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과일시장 거래 자체가 부진했다.그러나,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에는 여느 해와 다른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1월전 출하된 노지온주는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급락한 반면, 1월후 출하된 만감류와 하우스온주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쿵쿵쾅쾅!’근처 공사장의 소음, 양돈장의 악취, 밤에도 낮처럼 밝히는 조명의 눈부심.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이것들은 청각, 후각, 시각 등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삶에 불편한 영향을 미친다. ‘감각공해’라 한다. 사람마다 감각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공해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소음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악취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주어 두통과 구토, 혈압 상승을 일으키고, 빛에 노출되면 숙면을 방해해 ‘멜라토닌’
나는 노꼬메 오름 매니저다. 5년 전 제주로 내려왔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JDC 이음일자리’의 오름 매니저 지원은 제 삶에 큰 변화를 줬다.2년 전 서울의 큰 대학병원들로부터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후유증이 많은 수술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순간, ‘오름’을 생각했습니다. 낮은 곳부터 천천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리고 걷다 힘이 들어 머무는 그 곳에서 건강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들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 들꽃들이 내게 밝게 웃으며 힘내라고, 용기를 내라고 말을 했다.그리고 나는 지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국토부 간에 3회에 걸친 사전토론회가 끝났다. 드디어 오는 7월 2일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를 시작 한다. 제2공항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2015년 11월 이후로만 보아도 55개월 만이다. 수많은 시민의 노력과 헌신, 희생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를 외치며 산화한 양용찬 열사의 영혼과 2012년 분노로 흐느끼던 구럼비가 우리와 함께 있다. ‘모든’ 제주와 함께 지금 여기에 왔다.55개월, 한 달을 30일로만 잡아도 1650일이다. 그동안 제주 시민은 국토부와
까마득히 잊고 살았지만 한때 도서관 사서를 마음에 뒀던 적이 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는 일을 좋아하는 데다 도서관과 인연도 적지 않다. 회원으로 등록해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을 이용하고 여러 프로그램도 참가했고, 지인들과 만든 독서회는 15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JDC 이음일자리 도서관 사서 모집 면접 때 이런 점을 이야기한 덕분인지 도서관 사서로 선정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있는 DPI(제주장애인연맹) 부설 새날도서방에서 근무하게 됐다.1주일에 3일, 하루에 4시간의 단기계약직이지만 정해진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것은 긴장
요즘 ‘밈(meme)’이라는 인터넷 문화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밈’이란 대중이 특정 콘텐츠를 발견하거나 새롭게 생산, 재가공하면서 모방하는 활동을 말한다. 원래 ‘밈’은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메(mimeme)와 유전자를 뜻하는 진(gene)이 합성돼 만들어진 말이다.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가 밈 현상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이다. 3년 전 발표한 ‘깡’ 노래는 당시 난해한 가사와 과장된 춤이 시대착오적이고 촌스럽다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하지만 네티즌들 사이
일자리가 중요한 정치적 아젠다가 된지 오래다. 대통령 집무실에 고용지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현황판만 봐도 일자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무소불위다.제주는 취준생 또한 인구 수에 비례해 적을 테니 취업 경쟁률이 육지보다 덜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상대적으로 제주는 제조·기술기업과 중견 이상의 기업체 자체가 적다 보니 취준생들의 심리적 압박감은 훨씬 더 크다.사회선배로서 또 작지만 벤처기업의 임원으로서 취업에 관해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먼저 조금 쉬운 것부터 성취해 나가는 습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헌법 제1조의 내용이다.대한민국의 2대 중심 가치인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민주주의가 국민주권을 바탕으로 한다면, 공화주의는 공존, 공생, 공영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올레길, 제주의 자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길이다.올레길에는 자연과 인간이 같이하는 공생, 길을 같이 걷는 사람 또는 길을 걷다가 만나는 사람과의 공존의 길이다.그런 의미에서 올레길은 공화주의라는 가치를 잘 반영한 길이다.올레길은 시민 모두의 길이면서, 도민 모두의 길, 국민 모두의 길이다.그런데 올레길 중 하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모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