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중인 ‘학생 생활지도 도움카드’는 폐지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반인권적이고 반교육적일뿐 아니라 일순간 일탈한 학생들에게 족쇄로 작용해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주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교과부는 지난달 26일 전국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에 대한 각종 정보를 카드에
탄소포인트제 도입, 꽃마을 가꾸기 등을 통해 3년연속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그린마을’로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친환경마을로 자리매김한 성산읍 신천리가 또다른 도전에 나섰다고 한다. 곤충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자연적으로 처리하고 고단백사료를 생산하는 또다른 ‘그린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아메리카 동
모레(11일)가 민주주의 잔칫날입니다. 나라의 주인인 백성들이 심부름꾼인 국회의원들을 뽑는 축제지요. 지난 1948년 제헌국회가 구성되고 정부가 수립된후 64년이 흘렀으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은 셈입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당 정부시절 잠시 불었던 봄바람은 5·16 군사쿠데타로, 박
제주도가 해군에 또 뒤통수를 맞았다.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해군기지 해상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던 해군이 7일 준설공사를 재개한 것이다.도는 해군이 시뮬레이션 검증기간에 구럼비바위를 발파한데 대한 항의 표시로 불참키로 했던 방침을 뒤집고 지난 6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열린 검증회의에 참석했다. 검증회의에선 구체적이고 실
64주기를 맞은 4·3이 여전히 진행형인 이유는 보다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한 정명(正名) 작업과 국가추모일 제정을 비롯한 후속과제들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보다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으로 규정된 4·3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4·3특별법 개악과 4&midd
4월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다. 온 땅 위에 생동하는 기운을 부추긴다. 회색빛에 가렸던 온갖 색깔들이 이제 ‘빛’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래서 4월은 축제준비로 들뜬 무대 뒤의 묘한 긴장과 기대감으로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한다. 그러나 ‘제주의 4월’은 느린 걸음을 걷는다. 서둘러 ‘빛&rsqu
해군의 ‘꼼수’가 또 드러났다. 제주도와 맺은 기본협약서나 국회 해군기지 소위원회 권고사항 등을 무시하고 명색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해군기지 전역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해군은 지난달 12일 제주방어사령부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전역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며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우도 홍조단괴해빈 유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안도로를 옮기게 된것은 무분별한 개발이 천혜의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초래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본다. 사전에 환경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사업을 시행했다가 천연기념물을 훼손하고 해안도로 이설 등에 따른 예산만 낭비하게 된것이다.제주시는 우도 홍조단괴해빈 유실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900
스마트폰에 이은 스마트 패드 이용의 보편화로 인간의 활동들은 점점 디지털 공간에서의 활동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정보기기를 이용해 디지털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 이용을 추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며, 이러한 인간 본성에 기반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는 것은 기업들의 기본 생리라 하겠다. 이
불법·비방선거는 유권자들의 손으로 심부름꾼을 뽑는 민주주의 축제에 재를 뿌리는 행위일뿐 아니라 정책선거문화 정착을 가로막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철저히 배격돼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다. 그럼에도 오는 1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같은 행태들이 재연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사행성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경마에서 드러난 승부조작사건은 제주경마장의 존재 필요성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게 한다. 가뜩이나 입장객의 90%를 넘는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면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다 승부조작까지 횡행한다면 하루빨리 문을 닫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
2007년 2월 발표된 정부간 기후변화협의회(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의 제4차 보고서와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후변화 정부 종합대책 및 녹색성장 정책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19세기까지의 기후 변화는 장기적으로 서서히 진행됐지만, 산업혁명 이후 인류 활동에
64주기를 맞은 한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 4·3은 여전히 미완성이고 진행형이다. 지난 2000년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후 12년, 지난 2003년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한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 확정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를 대신한 공식사과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이 지났습니다. 저녁 무렵 부쩍 늘어난 일몰시각은 퇴근길도 라이트 없이 달릴 수 있을 만큼, 정말 길어진 것을 느낄 수 있는 때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낮의 길이가 더 길어만 져 가겠지요? 하지만 심한 바람과 비 날씨는 오는 계절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오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미밋동산을 안은 광장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현 정권에서 자행된 민간인 불법사찰의 본질은 외면하고 전임정부때 통상적인 공직감찰과 ‘물타기’에 나선 것은 정말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일이다. 민간인 불법사찰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자들을 엄중문책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도 모자랄판에 밝혀진 문건의 80%가 전임정부때 일이라며 ‘물귀신작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인프라 구축 필요성은 어제 오늘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말만 무성하고 실행은 ‘감감’인 것이 제주의 현실이다.최근 열린 제주경제포럼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가 됐다. 중국은 지난해 국외여행객이 7000만명에 이르며, 1인당 소비지출도 1558달러로 미국·일본 관광객보다 훨씬 많은 세계 최대규
이명박 정권의 추한 ‘맨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법사찰을 통해 한 기업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정치인·언론인·공직자·기업인 등을 가릴것없이 전방위적인 불법사찰을 벌였고, 이를 덮기 위한 은폐와 증거인멸, 수사 축소, 회유 등 권력형 범죄의 전말이 밝
정말 지나던 소가 웃을 일이다. 지난 30일 지원유세차 제주를 방문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해군기지 문제를 두고 이념 운운한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박 위원장은 “해군기지 문제는 이념으로 접근하면 제주도에도,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생과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훈수했다고 한다. 입지선정에서부터 추진절차
정부가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회의에 제주도가 불참한데 유감을 표명한 것은 ‘뭐 뀐 X가 성내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검증회의를 앞두고 제주도지방정부가 중지를 요구한 구럼비바위 발파 공사를 강행해놓고, 국무총리실과 사전협의도 없이 회의 개최 직전에 불참하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전혀 이해하기 어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역사에 대한 성찰을 강조하는 말이다. 6년간 계속되는 제주 해군기지 논란에 대해 그 시초가 어떠했는지 다시 기억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과거의 잘못된 결정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문제를 6년째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7년 5월 14일 김 태환 전 지사는 제주해군기지 수용의사를 밝혔을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