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지형지물들이 점점 크게 보인다. 이제 항공기가 착륙을 하나보다 싶은데 웬걸 갑자기 몸이 뒤로 기울어지고 항공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비도 안 오고, 안개가 낀 것도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항공기는 뜨고 내릴 때 적절한 양력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양력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람이다. 그런데 착륙할 때 급격한 바람의 변화, 즉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가 복행(Go-around)을 하게 된 것이다.실제 항공기 조종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비행 환경 중의 하나가 바로 급변풍이다. 급변풍은 사전에 예측하기도
올 추석은 오는 9월 30일부터 개천절을 포함한 연휴를 보내게 된다.금년 발생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반적 사회의 안전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각자의 가구에서 여러 방면으로 안전, 안심이라는 키워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이다. 올 추석은 이러한 시기에 맞이하는 첫 명절로 홀로 계신 부모님의 안전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고향집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시기이다.이러한 명절맞이에 더불어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안전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새로운 추석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권하고 싶다.주택용 소방시설 선물은 코로나
마지막 4학년 졸업 학기를 앞두며 소망해왔던 기업 중 하나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8주간 하계 현장실습을 하게 됐다.매번 마주하던 꿈과 현실이라는 타협 속의 진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내가 현장실습을 하게 된 부서는 투자사업본부의 환경사업처였다. 환경사업처는 크게 업사이클링, 6차산업 활성화, 드론사업 조성, 사회공헌 등의 분야로 나뉜다.이러한 사업을 토대로 업무를 경험하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JDC는 제주의 개발과 미래 부가가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입시결과를 소개하는 것은 NLCS Jeju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이 돼버렸다. 2011년 개교 이래, 매년 전년도의 우수한 성과를 능가하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특히 2020년 졸업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던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찬란하게 꽃을 피웠기에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코로나19의 여파로 휴교를 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시험마저 취소되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내적 강인함과 선생님들의 꾸준한 헌신이 또 다른 우수한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다.보통 6월부터 9월까지가 기온차이로 생성된 거대한 저기압의 한 종류인 태풍이 한반도를 위협하는 시기다.올해는 8월 10일 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와 경상남도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를 지나간 첫 태풍이 됐다."바비"와 최근 발생한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몇 주 사이에 4번의 태풍이 다녀갔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가 미완료된 시점에 풍수해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최근 10년 8월 이후 영향태풍은 아래와 같다.▶8월 뎬무(10)/곤파스(10)
누구나 들고 다니는, 이제는 없으면 불편한 핸드폰으로 도대체 어떤 세상을 들여다봤을까요?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저는‘소셜미디어 PD’입니다.PD라고 하면 커다란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여러 장비를 갖고 다니며 촬영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저는 핸드폰 하나로 세상 이야기를 찍고 편집하고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처음‘JDC 이음일자리 소셜미디어 PD’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그 작은 사각 틀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을 것인지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일을 하게 돼 무척 설렜습니다.저는 서귀포에 사는 두 사람과 한
긴 장마가 끝나고 코로나19가 기다렸다는 듯이 거세게 일상에 파고들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7개월이 지났다. 지난 2월과 3월, 혼란과 공포가 컸지만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전 국민의 실천으로 지금은 방역체계 안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또 해외 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쯤에서 코로나 앞으로 우리 농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지난 8월 중순, 농촌진흥청이 전국 1486가구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가 주최한 제2공항 쟁점해소 연속 토론회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자 한다. 제2공항 반대 측과 국토교통부 패널들의 토론에 임하는 자세와 토론 주제에 대한 논리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먼저 토론자의 자세를 보자면 국토교통부 패널은 토론 과정에서 시종 상대방 토론자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모습을 견지하였을 뿐 아니라 명쾌하고 논리적인 설명으로 도민의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던 반면, 반대 측 패널들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공격적 말투와 반대를 위한 비논리적인 억지 주장으로 일관했다.토
제주 마늘 산업의 지속성 유지를 위하여 전 차에 덜 매운 마늘 재배 도입 등 품종 다변화, 마늘 기계화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종자확보를 위한 마늘주아 재배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도 농촌진흥청 농산물 소득분석자료를 보면 제주의 마늘 생산비는 3,398천원/10a 중 고용노동비(798천원/10a)가 총생산비의 23%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종구비(677천원/10a)가 20%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마늘재배에 있어서 종구비의 비중이 큼을 알수 있다. 농사에 있어서 종자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너무 식상한 이야기인가? 너무 많이 듣던 이야기인가? 소방차가 오면 길을 비켜주고 소화전 인근 5미터에는 주정차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강조한다고 생각하고, 되새긴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듯 하다.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여러번 되새겨도 지나치치 않다. 이유는 화재에서 초기 5분은 나머지 모든 시간과도 바꿀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초기 5분이 지나면 연소가 확대되며 확산되는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진화도 어려워 인명피해 없이 모두 타기를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골든타임이라 표현을 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에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7월 초 ‘수소 모빌리티+쇼’를 통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PBV(목적 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혁신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가까운 미래에 우리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탑승해 식사를 하거나 진료를 받으며 이동하고,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에서 환승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타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한다는 시나리오다. 다양한 장르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4차산업혁명
초등학교 총동창회 자리에서 후배 동문과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다 요즘 JDC 이음일자리 지원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한다며, 후배의 권유로 오름매니저에 지원하게 됐다.면접을 보고 며칠 뒤 ‘축하합니다. 최종 합격했습니다’라는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이론과 현장 수업까지 받은 뒤 현장에 임하게 됐다. 조별로 활동할 오름이 정해졌는데 나는 세미오름에 배정됐다. 네 사람이 한 조가 돼 일주일에 3일, 4시간씩 근무를 하게 됐다. 은퇴하고 하릴없이 지내던 와중에 봉사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생겨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하루의 일과가 시작되
2015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투자자인 버자야그룹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3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심지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4조1000억원 규모의 ISDS 국제소송 절차를 추진했다.그러나 2020년 6월 30일, JDC는 버자야그룹과 5년간의 법정 공방을 완전히 끝냈다. 이번 협상 결과는 JDC는 버자야그룹이 최초 청구했던 3238억원의 절반 이하인 투자원금 수준의 손해배상금을 버자야그룹에 지급하고, 버자야그룹은 JDC와 제주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모든 소송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5분은 얼마나 중요한 시간일까? 어느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5분은 너무 빠르고 아무런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화재발생시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하더라도 화재피해가 막대하게 된다.구조·구급 역시 마찬가지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크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소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운전자들은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
전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아마존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IT기술을 결합한 물류의 혁신이다. 기존 외주형태의 택배송이 아닌 자체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결재예측 연계한 입출고시스템이나 무인자동화 로봇,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에어 서비스 등 최신 테크놀러지의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도 전년대비 2.7배, 4400억 원의 기록적인 매출신장을 올린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콜드체인 시스템 또한 IT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이제 IT기술의 변화와 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은 컴퓨터를 잘하는 일부의 이야
우리 헌법은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헌법 제31조 4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교육의원의 출마자격을 교육경력 5년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과 참정권(공무담임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판결을 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육의원 제도 유지를 주장하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 공개 연속토론회’가 시작되었다. 7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3~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토론회에 도민패널로 참가할 수 있었다. 그 현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국토부의 토론회 전략 - 도민결정권 박탈하기“이 작은 섬에 왜 또 하나의 공항을 지어야 하는가. 10개월 동안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국민의 안전이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국토부 측은 이 날 발제문을 배포했다. 제목은 「제주 제2공항은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이다. 말미에는 또 이런 문구가 나온다.
2019년산 감귤조수입이 8,506억원으로 2018년산 9,402억원,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과 비교해 볼 때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세 차례 태풍과 가을장마로 인해 출하초기 노지감귤 품질이 안 좋았고,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과일시장 거래 자체가 부진했다.그러나,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에는 여느 해와 다른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1월전 출하된 노지온주는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급락한 반면, 1월후 출하된 만감류와 하우스온주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쿵쿵쾅쾅!’근처 공사장의 소음, 양돈장의 악취, 밤에도 낮처럼 밝히는 조명의 눈부심.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이것들은 청각, 후각, 시각 등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삶에 불편한 영향을 미친다. ‘감각공해’라 한다. 사람마다 감각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공해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소음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악취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주어 두통과 구토, 혈압 상승을 일으키고, 빛에 노출되면 숙면을 방해해 ‘멜라토닌’
나는 노꼬메 오름 매니저다. 5년 전 제주로 내려왔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JDC 이음일자리’의 오름 매니저 지원은 제 삶에 큰 변화를 줬다.2년 전 서울의 큰 대학병원들로부터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후유증이 많은 수술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순간, ‘오름’을 생각했습니다. 낮은 곳부터 천천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리고 걷다 힘이 들어 머무는 그 곳에서 건강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들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 들꽃들이 내게 밝게 웃으며 힘내라고, 용기를 내라고 말을 했다.그리고 나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