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말이면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하여 공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 등의 기준가격으로 사용된다.토지소유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재산세, 건강보험료 납부 등 고정지출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다보니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에 관심이 높다. 반면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토지 즉,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부족한 듯 보인다.당해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특별한 변동이 없다면 표준지 공시지가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간혹 지가변동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별공시지가의 상승 또
제주가 고향이고, 서귀포에서 근무하며 사는 나는 제주의 진정한 멋은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정(人情)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는 대문이 따로 없이 집 울타리에 긴 나무토막 같은 ‘정낭’을 무심히 툭 걸쳐놓고서 이웃과 터놓고 살았었고 거지, 도둑, 대문이 없는 3무(無)의 섬이 제주였음을 대부분 알고 있다.오래전부터 제주에서는 안면이 있는 분과 인사를 나눌 때 가장 먼저 묻는 말이 밥 먹엇수가?(밥은 먹었습니까?)였다. 가벼운 인사말에서조차 따뜻하고 인간적인 멋이 묻어나는 것을 보면 제주의 인심이 정말 아름답고 인
④ 제주시의 변명, 너무 옹졸하다!#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 비공원시설사업을 통해서라도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세 번째 기고가 나가니 시청 담당자들이 볼멘소리가 들린다. 중부공원과 오등봉 공원은 올해 8월이 일몰 예정 시점인데, 공원 용지 매입과 공원시설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민간의 도임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도시의 허파인 공원을 없앨 수는 없다는 태도다.과연 그럴까? 제주도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에 대비해 토지보상비로 공원 용지 8,878억 원, 도로부지 5,855억 원 총 1조 4,728억 원을 지방채로 발행해 조달하
최근 세계은행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의 시작점을 1978년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사구시와 사상해방의 기치 아래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변화를 이끈 등소평이 주석이 된 해다. 직전 주석인 화궈펑은‘모택동이 생전에 내린 결정에 따라 통치하겠다’며 교조적 마오이즘을 택했다. 당시 중국의 1인당 GDP는 200불로 화궈펑의 시대가 계속 됐다면 지금의 중국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 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다. 영어교육도시를 시작부터
매년 8월, 바람의 섬 제주에서는 바람의 음악으로 특화된 음악제와 경연이 펼쳐진다. 사람의 호흡이 빚어내는 소리를 제주의 유·무형적 자원과 융합시킨 가장 제주적이며 세계와 함께 하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이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동시 개최의 어려움을 극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성공, 세계 유명 음악제와 콩쿠르 속에서 독특한 통합스타일을 구축했다. 한국전쟁의 어려운 시기부터 금빛 나팔소리로 도민들의 애환을
#이해관계자 분석비공원시설사업 이해관계자는 정부와 시민으로 나뉜다. 정부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는 도시계획 수립 독점 권한을 가지고 있다. 행정이 직접 비공원시설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엔지니어링 회사에 용역을 맡긴다. 이런 이유로 엔지니어링 회사를 정부 영역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 시민은 토지주, 시민단체, 이익단체로 구분할 수 있다. 제주시, 토지주,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 토지주, 건설업자 등 이익단체, 엔지니어링 회사가 비공원시설사업의 이해관계자다. #이해관계자가 바라는 것들 그리고 문제1) 제주시이해관계자가 원하
한 직장만 오랫동안 다니다가 쉬게 됐다. 양로원과 도서관,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재능 나눔을 하고 있을 즈음 우연히 지인을 통해 ‘JDC 이음일자리’를 알게 됐다. 순간 강한 끌림이 있었다. 중장년들에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참여 활동으로 일자리까지 연결해 주는 ‘이음일자리’는 참 매력적이었다.이음일자리에 합격한 나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 배치됐다. ‘도전으로 행복을 찾는 여성,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첫 인사말이 나를 향한 응원
2020년 한해 화두라고 한다면 코로나19와 기후 위기의 심각성, 탄소중립으로 대전환일 것이다. “경제”가 아닌 “환경”이 이슈가 된 2020 세계경제 다보스 포럼, 한국판 뉴딜 발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선언이 있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있어 저탄소 경제사회로 전환 가속화이다. 제주는 이미 지난 10년간 에너지 분야 저탄소 정책을 추진해 왔다. “카본프리아일랜드(CFI) 2030” 프로젝트가 그것이며, 이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의 주요 핵심사업들이다. 저탄소 정책 추진 노력
#지난 기고에 대한 보충경관계획과 도시계획 관련 얘기하기 전에 지난번 기고 내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경관계획은 어떤 성격을 띠는가? 도시기본계획의 부문별 계획 가운데 하나다. 경관계획은 도시의 장기발전방향과 공간구조를 형성할 때, 장기적인 경관관리 및 형성 방안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을 지켜야 하는 사람은 도시관리계획 입안권자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다. 주민에게 직접 권리와 의무를 부과하려면 경관계획 내용이 도시관리계획인 경관지구 혹은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될 때나 가능하다.‘제주특별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에서 제주도 모든
나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의 RCY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RCY는 교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단체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형식으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배우며 실천하고 있다.2020년 첫 프로젝트는 재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책을 후원받아 고아원에 기부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교문에서 일주일 동안 플랜카드를 들고 서 있으면서 책을 후원받기로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많은 책을 후원받을 수 있을지 막막했지만, 주변에서 고아원에 책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200여 권의 책을 후원받아 성공적으로 기
① 비공원시설사업 경관조례 개정 없이 추진할 수 없다!2020년 11월 2일 원희룡 지사가 청정제주를 지키기 위한 ‘송악선언’을 송악산에서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다. 일부 언론에선 이 선언이 대권행보를 위한 정치적 발표에 불과하다고 폄훼하기도 했다. 신축년 새해 인터넷신문 기자협회와의 신년 대담에서 도지사는 “조례 등을 제·개정하여 송악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송악선언 논란이 있던 와중에 오등봉공원 토지소유자들이 비공원시설사업의 문제점을 언론에 발표했다. 언론 보도 이
‘숙원’이라는 미망(迷妄)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내놓는 명분 중의 하나는 제2공항 건설이 ‘제주도민의 숙원’이라는 것이다. 제주도청뿐만 아니라 국토부도 즐겨 사용하는 논리이다. 일반적으로 숙원(宿願)이라고 하면 오래된 소원을 말한다. 그런데 제2공항 건설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강한 숙원이었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은 숙원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지자체나 지역 주민들이 ‘숙원사업’에 목을 매고, 이 언어를 즐겨 사용한 이유는 명확하다. 민주화 이후에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면서 각 지방정
‘2020년 JDC 책가득 꿈가득 사업’이 지난 10월 마무리됐다. ‘JDC 책가득 꿈가득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환경 개선과 책 읽기 문화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3년째 진행됐다.개별 지역아동센터들에게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북 콘서트’와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성장교실’을 계획했다.본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21개소가 선정돼 아동 청소년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북 콘서트와 교사 성장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특히 북 콘서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에 ‘로체스터’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곳은 미국 내 5000여 개의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최고 병원’ 랭킹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 명문 존스홉킨스 병원, 하버드 대학병원을 발아래 둔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다.이 로체스터시에 세계 의학계의 성지라 일컫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있다. 27개의 병상으로 시작해 현재 2059병상으로 매년 130만 명의 환자들이 몰려온다. 시인구 10만명 중 3만명이 클리닉에서 일하고 5만 여명이 클리닉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가족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감귤은 흔한 과일이지만 예전에는 감귤나무 두 그루만 있어도 자식의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해서 ‘대학나무’로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감귤로 대표되는 제주의 1차 산업은 지역민의 삶을 지탱해준 생명산업이다.제주의 또 다른 생명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은 2013년 관광객 1000만 명, 3년 만인 2016년에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양적으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제주관광의 허와 실을 제기하며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고부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여파가 여러 부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며 국민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초래하는 피해는 점점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JDC도 정부의 민생‧경제 대책에 따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73개사에 대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대응조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의 시기도 고민해 봐야 한다.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는 공공기관이 장기적이고
오늘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 처해있다. 2019년 12월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하고 확산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를 두려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가 두려운 이유는 단순히 인간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우리의 삶은 달라졌다. 우리는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우리가 매일 마스크 1장을 소비하는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 세계지질공원,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우리가 지켜야할 아름다운 보물섬이다. 하지만 올레길, 해안주변 등을 걷다보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3월 필리핀에서 반송된 대규모 생활쓰레기의 출처가 제주라는 것이 드러나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기도 했다.이러한 쓰레기의 오염문제 및 각종 환경요염 문제는 여러 요소 중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에 유입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 게다가 외지인들이 이주하면서 개발을 과도하게 부추기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앞으로 많은
해마다 10월이 되면 보건소와 동네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올해는 코로나19 와 독감이 동시 유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하길 권한다. 특히, 우리 도에서는 19일부터 전 도민 독감 무료접종이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노약자의 경우 독감뿐만 아니라 폐렴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는 만큼 독감 백신과 함께 폐렴 예방백신 접종도 함께 맞으면 좋을 듯하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로 타인에게 전파를 시키는 질환이다
제주도 평화로에서 2011년 11월 19일 앞을 볼 수 없는 안개로 인해 대규모 29중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2014년 11월 28일에는 6중 충돌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제주도에는 평화로 외에도 5.16도로, 1100도로 등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그리고,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치사율을 보면 안개낀날(9.9명)이 맑은날(2.2명)의 약 4.5배(’15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높아, 안개로 인한 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가장 크다.하지만 현재로서 안개에 대해 적절한 대책이 없어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 등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