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양하. 양애. 양왜. 양해. 야생강.제주 혹은 전라도에서 양하를 일컫는 단어들이다.향토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양하는 독특한 색과 그 맛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편이다.주로 제주에서는 간장 등을 이용한 초무침이나 장아찌용으로, 전라도에서는 국이나 탕에 넣어 먹거나 산적 등의 요리에도 활용한다.일본에서는 '묘가'라고 부르며 고급 향신채소에 손꼽히며 절임, 튀김, 나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한방에서 양하의 뿌리줄기와 종자는 약재로 쓴다는 기록이 있다.'중약대사전'
'선(先) 취업, 후(後) 진학'의 특성화고 육성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교육정책 중 핵심으로 꼽힌다. 특성화고의 강점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빠르게 선택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졸취업 성공사례’가 조금씩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띄며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의 특성화고의 강점을 이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특성화고등학교는 공부를 못하거나 대학진학에 꿈이 없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또 고졸취업의 인식이 좋
‘희망직업’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곳. 바로 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다.현재 도내에는 제주시 지역 ▲한국뷰티고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제주고등학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사립) ▲제주영주고등학교(사립) ▲함덕고등학교, 서귀포 지역 ▲중문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가 등 10개 특성화고가 운영중이다.특정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각 학교마다 특색에 맞는 학과들을 운영, 소질과
[스토리]중국의 절강성,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제주.마시는 녹차는 물론 화장품 원료, 다원 그 자체로의 관광상품 등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이지만 도내 차(茶) 문화는 불과 40여년의 짧은, 그것도 한 기업가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국내에서는 사라진 차 문화를 아쉬워한 故서성환 아모레퍼시픽 회장.토양과 기온, 강우량 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녹차 재배의 특성상 적합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돌무더기 가득했던 서귀포지역의 황무지를 택해 차를 심기 시작한 게 1979년이었다.그렇게 시작한
2018년 제주는 말 그대로 '車(차)'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해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은 50만197대로 전년 46만7243대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다.이 중 역외세입차량이 13만여대임을 감안하더라도 37만여대의 차량이 제주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도내 주요 도로는 출퇴근 시간 극심한 러시아워 등 병목현상과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으며, 주택가 이면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몸살을 앓은지 오래다.그러나 제주도의 교통 및 주차 대책은 겉돌고 있는 형국이다.올해 5월 기준 주차장 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살고 싶은곳 1위 제주. 그러나 정작 제주지역 청년들의 현실은 눈물을 머금고 고향을 떠나 육지에 정착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다름아닌 직장문제 때문.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청년일자리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청년실업률(15~29세)은 5.8%로 1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015년 4.9%였던 청년실업률은 2016년 5.2%, 지난해 5.8%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청년실업률도 5
다음달 출범하는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체계적인 폐기물 처리시스템 마련이다.지난 4월 기준으로 제주도내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제주시 879t, 서귀포시 396.2t 등 1275t에 육박한다. 이중 매립 또는 소각이 545.4t으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제주도가 꺼내든 카드는 요일별배출제.2016년 12월 제주시부터 시범운영 된 요일별배출제는 주민공감 없이 행정의 일방통행식 추진으로 결국 쓰레기 산 퍼포먼스라는 반발에 직면했다.이후 1년 6개월도 안
# “도대체 제주도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어?”온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설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은 사상 유례없는 폭설로 홍역을 앓은 제주도가 이제는 예전 만큼 따뜻한 곳이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동계올림픽을 제주에 유치해도 될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우선 올해 내린 폭설은 지난 2016년 내린 것에 비해 기간도 길고, 양도 많아졌다. 한라산에는 1미터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져 적설량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였다.더욱이 제주시 아라동을 비롯한 중산간 이상에도 폭설이
제주는 최근 제주로 들어와 정착하는 이주민들이 급증하면서 많은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제주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고, 사회 경제적으로는 발전을 꾀하고 있는 반면 급격하게 늘어난 인구로 청정 환경을 위협하는 인프라 부족으로 산적한 과제를 낳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도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제주특별자치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은 정착주민(이주민)과 선주민과의 관계설정 등 전반적인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 용역결과 보고서는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제주도내 선주민 10명중 8명은 정착주민과, 정착주민 10명중 7명 이상은 선주민과 의견충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선주민들과 정착주민 모두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선 무엇보다 주택가격 상승 억제를 꼽고 있어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너나 할것없이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제주도가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정착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하면서 벌이면서 나왔다.실태조사는 2010년 이후
제주지역 정착주민들(이주민)이 제주로 이주하는 이유로 전원생활이나 취미생활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특히 제주에 이주해 오는 과정에 거주지를 선택하면서 자연환경을 고려하고 있고, 남자보다 여자가 이를 더욱 감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정착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하면서 실태조사를 벌였다.2010년 이후 제주지역 거주 정착주민(이주민)과 지역주민(원주민) 등 600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2010년 이후 제주도로 이주하는 다른 지역주민들, 이른바 정착주민들이 급증하면서 선주민(원주민)인 제주도민들과 곳곳에서 갈등 양상이 빚어져 제주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제주도가 이같은 문제를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정착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주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해 최근 마무리했다.실태조사는 2010년 이후 제주지역 거주 정착주민과 지역주민 등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제주사투리, 아직도 사투리는 이해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아요"제주도내 1만여 다문화 가족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언어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특유의 존댓말 문화와 확연히 다른 제주지역의 사투리는 제주사회 속으로 들어오는 다문화 1세대에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이제 초등학생과 유치원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 10년차인 김윤경(30.여.베트남 출신)씨는 아직도 가끔 사투리로 인해 웃지못할 일이 많다고 한다.김씨는 "2008년 결혼하고 와서 가장 큰 문제가 의사소통이었다"며 "한국어도 문제
"다문화가족, 우리와 다르게 살아왔을뿐 틀림이 아닙니다"제주지역 다문화가족 1만여명 시대가 됐지만 아직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은 그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제주지역의 한 일원으로 자리잡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다문화 정책, 교육 등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는 것은 대체적으로 문화의 벽, 그 중에서도 의사소통의 벽을 들 수 있다.더욱이 제주 사회의 경우 무엇보다 사투리가 의사소통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또한 존댓말 등 언어적 차이에서 오는 '버릇없다' 등의 인식도 초반 다문화
【스토리】"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과거 병원도 약도 귀하던 시절 용각산은 기침과 가래 등 목이 아플때 기관지에 만병 통치약이었다.이 용각산의 주 원료가 다름아닌 도라지.특히 우리 민족은 유독 도라지와 관련된 노래·설화가 많다. 도라지라는 소녀가 청년을 계속 기다리다가 그녀의 영혼이 도라지 꽃으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라지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 되었다.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도라지타령은 아리랑과 더불어 남한과 북한의 대표적 민요 중 하나이기도 하다.농림
결혼 이민과 혼인귀화 3000여명, 가족세대수 1만여명.제주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다.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을 정도로 다문화 가족은 일상의 이웃이 되고 있지만, 우리의 현 주소는 아직도 다문화 가족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인식이 남아있다는 데 있다.2016년(2015년 11월 1일기준. 인구주택총조사)까지 집계된 제주도 다문화가족 현황을 보면 제주시 2060명(결혼이민 1454명, 혼인귀화 606명), 서귀포시 916명(결혼이민 665명, 혼인귀화 251명) 등 모두 2976명에 이르고 있다.자녀들을 포함해 3~4인 가족임을 감안
【스토리】제주 땅콩은 길쭉한 일반적인 땅콩에 비해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다.이중 바람과 물이 고이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우도 땅콩은 부드러운 해풍의 영향으로 크기가 작고 조직이 부드럽다.특히 크기가 작아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 땅콩의 속껍질에는 떫은 맛을 내는 레스베라틀로(Resveratrol)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껍질째 먹는 게 오히려 좋다.한방에서도 땅콩은 기침을 멈추고, 혈액을 만들어 주며, 젖이 나오도록 하고, 비장
【스토리】왕벚나무에 대한 일본문헌의 기록을 보면 1900년 『일본 원예 잡지 45호』에 도쿄 우에노공원 왕벚나무 조사결과가 실려 있다. 그 이듬해인 1901년에는 마쓰무라松村박사가 『도쿄 식물 잡지』 15권에 왕벚나무에 대한 기록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인 식물학적 이름인 ‘Prunus yedoensis Matsum’이 탄생했다.우리나라 제주도에선 1908년 4월14일 한라산 북측의 관음사 근처, 해발 약 600미터 지점의 숲 속에서 타케(Emile Joseph Taquet) 신부가 세계 최초의 왕벚나무 표본(표본번호 4638번)을 채
【스토리】황금빛 색으로 예로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던 황칠.우리나라의 전통 칠은 옻나무 진에서 얻어지는 옻으로 짙은 적갈색을 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칠공예의 한 기법으로 황금빛이 나는 황칠의 원료가 황칠나무에서 얻어진다.황칠의 사용은 먼 옛날 삼국시대까지 올라간다.삼국사기 ‘보장왕 4년(645) 조’를 보면 “당 태종이 명장 이세적을 선봉으로 삼아 직접 요동성을 공격해 12일만에 함락시킨다. 이 작전에 백제는 금 옻칠한 갑옷을 바치고 군사를 파견했다. 태종이 이세적과 만날 때 갑옷의
【스토리】비트는 유럽남부 지중해연안에 야생 상태로 분포하는 갯근대(Sea beet, Beta maritima L.)로부터 다른 Beta속 작물과 함께 순화(馴化)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원산지에 대해서 Jones &Rosa(1928)는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라고 하였고 재배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이라고 한다.야생인 것을 약용으로 이용한 것은 기원전 1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원전 2∼3세기 그리스, 로마시대의 기록, 기원전 1∼2세기경의 Dioscorides씨의 근용종(根用種)으로서의 기록은 모두 약용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