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부린다고 다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삶 또한 영원하지 않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렵다. 세상에서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듣기도 어렵네, 모든 악을 짓지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오늘 ‘자등명(自燈明·그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아 의지하라)’ 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제주 야생동물보호센터도로를 지나는 차량과 충돌, 생을 마감하는 노루. 고층건물 유리창에 충돌 허리가 부러지고 날개가 꺽이는 새들. 올무, 철조망 등 인간에 의한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그릇된 보신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야생동물들의 개체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제주(제주대학교)야생동물보호센터를 찾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새끼오소리가
“이모, 여기 ‘떡순(떡볶이+순대)’이 하나요...아니 그냥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으로 주세요”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제주동문시장 서울떡볶이집을 찾은 시민들이 정겨운 이름으로 주문을 한다.한쪽에서 하얀 튀김옷으로 갈아입은 김말이가 노릇하게 익어가고 가계 구석에선 오늘 떡볶이에 쓸 떡을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지난해 800만을 넘어선 제주관광객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00만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납품단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요. 인건비 자재비 는 매년 오르고 있는데 말이죠...” 20여년째 제주에서 기념품 사업을 하고 있는 제주공방 민홍식 대표는 긴 한숨을 쏟아낸다.양적
“구태정치를 청상하겠다.” “00후보 보단 내가 선택되야 한다”, “우리 지역을 위해 00를 설치하겠다”열아홉번째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로 나선 이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걸고, 자신이 지역의 대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유권자들을 찾아 악수를 청한다.오는 11일 자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구럼비···길이 1.2㎞에 너비 150m에 달하는 용암너럭바위로 크고 작은 돌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하나의 거대한 바위로 이뤄진 강정 앞 해안가 바위.푸른 바다와 맞다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내 기억속의 구럼비가 사라졌다.지난 7일 구럼비 발파를 막기 위해 수많은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추적추적 내리는 그깟 비 정도는 그냥 온몸으로 맞으면 된다. 옷깃을 여미는 찬 바람도 우리를 막을 순 없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땀과 투혼, 그 선수들에게 보내는 팬들의 함성이 우리들을 열정의 놀이터로 초대한다. 봄비가 내리는 3월.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뿌연 수증기 때문에 창밖을 볼 수 없었다. 소녀는 조그만 손으로 버스 유리창에 창밖 풍경을 그려 본다.갑자기 찾아왔던 2월 한파가 언제 그랬냐는 듯 물러갔다. 하늘에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 온섬을 뒤덮었던 하얀 잔설을 걷어낸 어느날, 꽃망울을 터뜨린 하얀 매화와 노란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어 봄의 시작을 알렸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렇게 봄은 시작 되고
임진년 새해 벽두부터 제주도청 정문 앞이 시끌벅적하다. 월동무 가격 폭락에 사료값 폭등과 소값 폭락으로 도내 축산인 등 농민들의 기자회견 등이 이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애써 기른 무를 도청 앞마당에 내팽게치며 산지폐기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도와 농협은 예산 타령만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산사(山寺)에 겨울이 찾아왔다.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에도 산사를 지키는 만불상에도 솜사탕 같은 하얀눈이 소복이 쌓여 겨울산사의 멋스러움을 풍긴다.인적이 드문 산사. 새소리 풀벌레 소리마저 하얀눈에 쌓여 자취를 감췄다.이른 아침 겨울산사의 하얀 절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았다.카메라를 들고 겨울산사 이곳 저곳을 다니며 자신들의 흔적
올 겨울들어 한라산에 첫 대설주의보가 내렸다.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새들도가을 끝자락을 잡고 놏지 않으려던 억새에도졸졸 흐르던 계곡물도동장군의 차가운 입김에 모든 것이 어김없이 얼어 버렸다.2050년 이후에는 제주에 겨울이라는 계절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연구 결과도 최근에 발표됐다.어느 가까운 미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겨울 한라산을카메라에 담아 봤
27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우렁찬 엔진 소리와 함께 항공기가 하늘을 날아오르고 환상적인 비행쇼가 펼쳐진다."비행기를 조종하며 창공을 나르는 꿈을 꿔본 적이 있는가"직접 제작한 전투기로 실제 비행에 상용되는 고난도의 비행 기술을 선보이며 '탑건(Top Gun)'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바로 RC(Radio Control)항공기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부족한 잠이라 깨우기도 미안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매어 줄 수 없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늦은 저녁,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차라리 시험날짜가 내일이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시험장으로 아이를 보내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시험날만 되면 왜이리 추워지는지요. 부디 바랍니다. 내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형형색색 등(燈)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지천.어둠이 내려앉은 산지천. 영롱한 불빛을 비추는 갖가지 동물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오색 등 터널에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은 등 아래서 사진에 오늘의 시간을 담으며 들거워 한다.
제주의 가을 바다속은 원색의 물결로 넘실 거린다. 푸른 바닷물이 그렇고, 빨강·주홍·파랑 색의 연산호가 그렇다.어디 그 뿐인가? 파랑자리돔·노랑자리돔·청줄돔 등등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열대 물고기들도 원색의 물결에 동참한다.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원색의 향연이 매일 피어나는 곳그곳은 제주의 바다&helli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깊어가는 가을. 책장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낡은 책들이 가을 소풍을 나왔다.‘2011 제주 책축제’ 현장엄마·아빠, 친구들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 수북이 쌓인 책들을 들춰보는 아이, 시원한 나무그늘을 벗삼아 아빠품에 안겨 동화책을 보는 아이. 그리고 자기가 주인공인 책을 만드는 아이들
●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선수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작은 실수에 메달을 놓친 이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두번째 생명평화축제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이 열렸다. 사람들은 이날도 비행기와 버스에 나눠 타고 강정, ‘구럼비’를 찾았다.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구럼비’로가는 길목은 철재 팬스와 경찰병력으로 가로막혀 갈 수 없었다.강정포구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 좁은 마을길사이로 길게 늘
9월 끝자락 1100고지 습지가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다. 한라산에만 자생한다는 한라부추가 영롱한 분홍색 꽃망울을 터뜨려 마치 꽃무늬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고, 희귀한 야생화들이 저마다 가을색을 갈아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1100습지는 제주시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걸리는 1100도로 휴게소 맞은편에 있다. 습지의 주인공인 한라부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아한 ‘왈츠(Waltz)와 로맨틱한 ‘룸바(Rumba)’ 그리고 신나는 ‘차차차(cha cha cha)’연인들의 정렬의 댄스 ‘탱고(Tango)’와 장난기 가득한 ‘자이브(Jive)’, 성난 황소와 투우사의 결투를 생생하게 묘사한 ‘파소도블레(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