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곤충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작은 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곤충식품 활용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음식섭취가 어려운 수술환자식, 고단백 환자식, 조리용 양념장, 에너지 바 등의 식품에 활용이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7종의 곤충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메뚜기, 식용 누에 번데기, 백강잠(말린 누에),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귀뚜라미)흰점박이꽃무지는 대표적인 약용곤충이다. 이들의 유충은 굼벵이
[스토리]대부분 식물들이 봄과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상동나무는 가을에 꽃이 피어서 봄에 열매가 익는다.상동나무는 반상록 상태로 겨울을 난다 해서 한자 이름이 생동목(生冬木)이름이 생동나무로 부르다가 상동나무로 부르게 됐다.열매가 맺는 시기와 춘궁기가 딱 맞아 떨어져 군것질거리가 없던 힘든 가난한 시절에 들판에 나가면 이 나무의 열매가 짙은 보라색으로 익어 아이들에게 “얘들아, 여기와 봐. 여기 먹을 게 있어”라고 하듯이 손짓하며 아이들의 입을 짙은 보랏빛이 나도록 따 먹었던 열매의 추억이 있는 상동나무이다.제주도
[스토리]찔레꽃(학명 Rosa multiflora)은 장미과 꽃이다. 영어명이 야생장미를 뜻하는 ‘wild rose’다.찔레꽃이라는 말 자체가 ‘가시(찔레) 달린 꽃’을 뜻한다. 우리가 아는 장미는 유럽과 아시아에 피는 이런 찔레꽃을 모아 18세기 말 개량한 꽃이다.장미과 학명에 들어가는 Rosa는 라틴어로 장미를 뜻한다. 한국적 관점에서는 장미도 찔레꽃 가운데 하나라고 봐야 한다.야산이나 들녘에 피어난 찔레꽃 한 송이를 바라보면 고혹적인 매력도 품고 있고 장미향이 나는 향기로움에 이끌리곤 한다. 작은 꽃 가득히 풍성하게 피우면 하
[스토리]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할 무렵인 7월경에서부터 9월 초가을에 접어들 무렵에 우리나라 전국의 밭이나 풀밭 또는 산기슭에 자라는 풀 중에 소박한 분홍색 꽃을 피우는 무릇이라는 식물이 있다.국립산림과학원은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대표하는 9월의 꽃으로 ‘무릇’을 선정했다.무릇(Scilla scilloides)은 제주도 바닷가에서부터 오름 사면까지 널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로, 주로 물기가 있고 양지바른 초지에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제주도에서 자라는 무릇은 육지부에 있는 무릇보다 키가 작고 꽃이가 조
[스토리]으름, 으름나무의 학명은 Akebia quinata(Thunb.) Decne이다.중부, 남부, 제주도 지역의 산지에서 길이 5m 정도까지 자라는 으름덩굴과의 낙엽성 덩굴나무이다.잎은 늙은 가지에서는 뭉쳐나고 새로운 가지에서는 어긋나기로 달린다. 잎의 모양은 넓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의 작은 잎이 5개(간혹 6개)가 달리는 겹잎이다.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자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의 바나나모양으로 완전히 성숙되면 열매껍질이 벌어지면서 열매의 살과 종자가 드러난다.주로 계곡과 산기슭
[스토리]선인장의 끈질긴 생명력, 한발열사에도 불구하고 장승처럼 버티고 있는 그 자태와 연관이 있다.선인장의 또 다른 명칭으론 패왕수라고도 하며, '오래 사는 풀', 또는 '제왕'과 같이 위엄이 있는 나무라는 의미가 있다.선인장의 전설로는 사막의 어느 마을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는데, 사막을 여행하던 한 남자를 자신의 집에서 재워 주며 얼마간 같이 생활하다 사랑하게 됐고, 남자가 떠나간 후 그 남자는 이미 그녀를 잊고 다른 여인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그녀의 농밀한 분노는 분노의 화신이라
[스토리]죽절초는 1794년에 스웨덴 식물학자로서 일본에서 활동했던 툰베르그(C. P. Thunberg, 1743-1828)가 처음 기록했다. 당시에는 홀아비꽃대과 식물이 아니라 진달래과의 자금우속 식물로 발표됐는데, Bladhia glabra Thunb.라는 학명이 제시됐다.이 오류를 바로 잡아 죽절초를 오늘날과 같이 홀아비꽃대과에 처음 소속시킨 사람은 일본 학자 마키노(T. Makino, 牧野富太郞, 1862-1957)였다.마키노는 1912년 죽절초를 홀아비꽃대과의 홀아비꽃대속에 속하는 식물로 처리했으며, 학명은 Chlorant
[스토리]주목은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아한대성 수종이다. 주목은 관상용으로 심으며, 재목은 가구재로 이용한다. 나무껍질이 붉은빛을 띠고 속살도 붉어 주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10년에 2.5m만 자랄 정도로 아주 느리게 성장한다.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오래 살뿐더러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스러지지 않아 최고급 목재로도 효용가치가 높으며, 예로부터 단단한 재질로 인해 창이나 각종 무기의 재료에 사용 되었다. 특히, 활을 만드는 재료로 많이 사용됐다. 주목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이런 이유
[스토리]선비의 지혜와 절개를 상징하는 회화나무. 회화나무, 중년 여성을 위한 특급약나무.회화나무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꽃이 만발함 봄을 피해 한여름에 나비모양의 연노랑 꽃을 나무 가득히 피운다. 일제히 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한쪽은 꽃이 피어나고 있고, 일부는 살랑바람에도 후드득후드득 떨어져 나무 아래에 두툼한 꽃덮개를 만들어놓는다. 바로 선비의 지혜와 절개를 상징하는 회화나무이다.8~9월 개화 시작, 연황색 꽃 장관.봄이 되면 다른 나무들은 모두가 봄빛을 맞이하듯 새싹을 내미는데, 대추나무, 자귀나무,
[스토리]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서 붙여진 명칭으로 봄날 우리나라 산과 들에 가장 흔하게 피는 꽃이 제비꽃이다.서양에는 제비꽃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데, 나폴레옹이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젊을 때에는 ‘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좋아했는데, 동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엘바 섬에 유배됐을 때에도 “제비꽃이 필 무렵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아내인 조세핀도 제비꽃을 무척 좋아했는데, 이혼한 후로는 단 한 번도 제비꽃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한다.제비
【스토리】흙탕물 속에서 자라나 더러움을 정화하는 ‘연꽃’.이렇듯 더러움 속에서 자라나 그 특유의 고고한 자태를 자랑했기 때문일까. 연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슬픈 전설속 주인공이기도 했다.특히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불교에서의 연꽃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알렸으며, 사후세계인 극락세계를 의미하는 상징적 꽃이기도 하다.또한 진흙 속에서 피지만 결코 더렵혀지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기에, 불교에서 ‘처염상정(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으로 이상을 의미한다.우리나라의 고전 중에서도 연꽃을 찾아볼 수 있다.심청
【스토리】7~9월 제주를 수놓는 해바라기의 노란색 물결.여름철 제주관광의 필수 사진코스가 될 만큼 이제는 익숙한 광경이다.페루의 국화(國花), 미국 캔자스주의 주화(州花)인 해바라기는 전세계적으로 흔한 꽃 중 하나다.어디서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4600전의 해바라기 유적이 멕시코에서 발견되고, 1500년대에 스페인 탐험가들이 해바라기를 가지고 유럽으로 돌아왔음을 감안할 때 중남미에서 시작돼 서구 열강의 침략속에 전세계로 퍼졌다는 설이 유력하다.'당신을 사랑합니다', '자존심', '
【스토리】제주 해안변 모래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기달맞이꽃'태양을 싫어해서일까 밤에만, 혹은 해가 구름사이 숨은 흐린날이나 이른아침에 꽃을 피우고 해가 뜨면 꽃이 오므라들며 달을 바라보는 풀이라는 뜻의 '월견초(月見草)'라는 이름도 갖고 잇다.오메가 3, 폴리페놀 등이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고 옛날부터 서양에서는 식용초로 많이 활용됐다. 과거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애기달맞이꽃을 만병통치약으로 칭했다는 기록도 있다.한국에서는 식용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게 알려진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단 피부노화
【스토리】‘청순함.어디론가 멀리’를 꽃말로 갖고 있는 문주란.여름철 제주 주요 관광지에서 흰색 장관을 연출하는 문주란은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제주섬의 동쪽 토끼섬에 자생하던 귀한 몸이었다.원래 난(蘭)이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섬이라도 불렸지만, 7~8월 문주란이 온 섬을 하얗게 덮으면서 멀리서 보면 토끼처럼 보인다고 해서 토끼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유독 토끼섬에만 문주란이 자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일본 유구국(오키나와) 사람이 난파된 배가 도착했을 때 씨앗이 퍼트려진 것이라 하
【스토리】토양성분에 따라 색을 달리해 '팔선화(八仙花)'라 불리는 꽃 수국.초여름과 여름 사이 제주 곳곳에 꽃망울을 피우며 장관을 연출하는 친숙한 꽃이기도 하다.'물을 좋아하는 식물, 국화를 닮은 꽃'으로 불리는 수국은 전 세계 80여종이 넘는 수종이 분포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자생한다.국내에 자생하는 수종으로는 산수국, 등수국, 바위수국, 성널수국 등이 있으며, 제주에서 흔히보는 산수국을 '탐라산수국'이라고도 한다.한국에서의 수국은 18세기 후반부터 계량을 거듭해 큰 잎 수국(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