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재판 시작하겠습니다.”17일 오후 3시 제주지방법원 제501호 법정. 판사 세 명이 법정에 들어섰다. 여느 법정과 다를 게 없지만 이날 열린 재판은 달랐다.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신설된 이른바 ‘법원장 재판부’의 변론이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앞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원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일선 법원장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제주를 비롯해 각급 법원엔 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장기 미제 전담 재판부가 신설됐다.법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4·3 역사 전승을 위해 안 쓰는 물건을 팔아 후원금을 마련한 제주지역 중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애월중학교는 지난 16일 ‘4·3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학교 측에 따르면 올해 4년째를 맞는 바자회는 애월중 학생 뿐 아니라 어머니회,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4·3을 기억하기 위해 미래 세대들이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계승해 4·3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행사다.올해 바자회에도 애월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가 각종 논란 끝에 제주도의회에서 두 차례 심사보류와 부결 처리된 ‘제주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재추진한다. 이에 제주지역 환경단체는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정은 곶자왈을 대규모 삭제하는 곶자왈 조례 개정안 졸속 재의결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곶자왈을 보호지역, 관리지역, 원형훼손지역 등 3개 지역으로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곶자왈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검거된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한 구속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공무집행방해사범은 총 725명이다.연도별로 보면 2021년 236명, 2022년 266명, 지난해 223명 등으로 해마다 200명 이상이 검거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공무집행방해사범의 치안 위협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실제 지난해 11월 제주시 한 편의점 앞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던 50대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에 있는 해안 절벽 단면이 17일 일부 무너져 내렸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 인근 절벽 단면 일부가 붕괴한 것을 발견한 자연유산 관리인이 도 세계유산본부에 신고했다.붕괴 지역은 높이 6~7m가량의 절벽으로, 절벽 상층부에서 돌과 흙이 흘러내리면서 근처 펜스까지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해안 절벽 단면 붕괴가 확인됨에 따라 도 세계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일대에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서귀포시는 제주산 화훼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해 ‘감사의 꽃 선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물가 상승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된다.서귀포시 각 부서와 읍면동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수요 조사를 실시, 사단법인 한국화원협회 제주지회에 총 수요량을 주문해 기관별로 꽃바구니를 배달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꽃바구니는 카네이션 등의 여러 송이의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시는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의 힘찬 출발을 축복하기 위해 최근 종합민원실 내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은 제주 대표 봄꽃인 유채꽃으로 단장, 밝은 분위기로 조성됐다.제주시는 이번 새단장으로 누리소통망(SNS)에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인증하고 공유하는 젊은 신혼부부는 물론 민원실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남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기념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무료로 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소중한 순간의 추억까지 얻어 갈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농민들이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7일 성명을 내고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야생조수 피해에 대한 대책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전농 제주도연맹은 “도내 한 농민이 감귤밭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직박구리 등 200여 마리의 새를 집단 폐사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농민은 새들이 감귤을 쪼아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린 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16일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세월호 10주기 제주 기억식’을 개최했다.이날 기억식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됐다.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는 지난 9일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출정식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개막식, 16일 기억식으로 이어졌다.기억식에서는 보물섬교육공동체 소속 학생들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공연과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 본섬과 추자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잇따라 중단된 가운데 후속선 신규 사업자 찾기에 청신호가 켜졌다.16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주~하추자~완도 항로 취항을 위한 신규 사업자 3차 공모 마감 결과 2개 사업자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해당 항로에 취항한 송림블루오션호는 지난해 7월 17일자로 운항을 종료했다.선사인 ㈜한일고속 측은 수년간 적자가 누적돼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추자항 취항 선박 중 유일하게 4.5t 이상 대형 화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피난약자시설 화재대피용품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제주소방을 비롯해 제주시·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 제주도교육청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화재 발생 시 원활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피난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피난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앞서 제주소방은 지난 12일 제주소방서 대회의실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 방연마스크 착용법 및 긴급 이송시트 사용법 시연과 함께 대상별 보급 수량과 보급 방법 등을 논의했다.보급대상은 도내 요양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외국인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고용해 임차한 오피스텔에 거주하게 하고, 인터넷 성매매 알선사이트 광고를 보고 찾아온 불특정 남성들에게 성매매 대금으로 12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위챗, 텔레그램 등 누리소통망(SNS)을 이용해 연락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이고 4월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게, 시민을 안전하게 책임져야 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함에도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이태원 참사는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지만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가 초등학교 때 벌어진 일인데 벌써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나이가 됐네요.”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였던 제주에 마련된 세월호 제주기억관에는 10년이 흘러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나이가 된 고등학생과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지난 14일 세월호 제주기억관을 찾은 최진성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40대인 기성세대가 됐다”며 “사회가 치유되고 반성과 사죄가 있어야 하는 세월동안 세월호는 그대로 사회 뒤편에 있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연안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제주해경이 위험 요소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연안 안전사고는 총 246건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연안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연도별로 보면 연안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 108건, 2022년 70건, 2023년 68건으로 지속 감소 추세지만 사망자 수는 2021년 16명에서 2022년 11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7명으로 전년 대비 54%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인상을 앞두고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반대 의견을 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오는 24일 제주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인상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이번 의정활동비 인상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개정된 시행령은 지난 2003년 이후 20년째 동결된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지급범위를 광역의원은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사기죄로 복역 후 출소하고 또다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게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사기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명품 가방, 스쿠버 장비,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총 13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73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경남 모처에 은신해 있던 A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때린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새벽 2시50분께 제주시 연동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날 치료를 받기 위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유치장에 입감했으나 다음날인 14일 석방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오는 25일 오후 2~4시 제주 전역에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단속 대상은 안전표지가 설치된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한 차량이다.이번 단속에는 소방서 단속반과 의용소방대, 행정시 교통행정과가 참여한다.한편 제주소방은 소화전 등 소방 용수시설 불법 주차가 화재 발생시 원활한 진압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매년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도로교통법에 따라 소화전과 같은 소방 용수시설 5m 이내엔 주정차할 수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등을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직후 도주하려던 A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 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