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스토리]황기(黃芪)는 황기(皇耆)라고도 한다. 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수판마(數板麻)라 하였고 조선 초기에는 감판마(甘板麻)라 하였으나, 1600년대에 들어와서는 ‘ᄃᆞᆫ너삼불휘’ 등으로 변하여 1700년대에는 ‘단너삼’이 되었다. 이것은 너삼(苦參)과 비슷하되 맛이 달아 붙여진 이름이다.일반인에게는 닭백숙이나 삼계탕의 주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백숙이나 삼계탕에 황기가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느냐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나는데, 황기 특유의 풍미가 없으면 심심한 느낌이 난다.황기는 ‘동의보감’과 ‘조선왕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스토리]당나라 말기의 유사정(劉士政)은 군벌로 활약한 사람으로 정직하고 선량했는데, 집안에 우환이 있었다. 유사정의 형이 오랫동안 사지 관절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는 관절염을 앓아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온갖 좋다는 약을 다 구해 보고 명의를 찾아보았지만, 병세는 차도가 없었다.어느 날 꿈속에서 백발의 도사가 나타나 ‘호왕사자’라는 약을 일러주었다. 유사정은 ‘호왕사자’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헤집고 다녔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다 한 시골에서 호왕사자가 바로 ‘강활(羌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
[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2010년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생물자원의 주권’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해외자원의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원료 사용에 따른 이익공유로 원가 상승과 해외식물자원 이용에 어려움이 예상돼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제주도 역시 향토자원의 활용과 바이오산업을 제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주는 난대림과 온대림, 한대림까지 공존, 자생하는 생물자원만 해도 9787종에 이를 만큼 그야말로 보고라고 평가받고 있다.방대한 생물자원은 식생활은 물론 뷰티, 의약품까지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스토리]1992년부터 해마다 노인의 날에는 정부에서 대통령 명의로 그해 100세를 맞는 어르신들께 무병장수를 빌며 ‘청려장(靑藜杖)’ 지팡이를 선물했다.장수한 노인의 상징인 청려장은 한해살이풀인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다.본초강목’에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눈이 밝아지고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청려장의 표면이 손바닥을 자극하여 지압하여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당나라 시인 두보(杜甫)가 쓴 시 ‘모기’(暮歸) 에 ‘명일간운환장려’(明日看雲還杖藜)라는 시구가 있는데, 여기서 ‘장려’는 청려장
2010년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생물자원의 주권’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해외자원의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원료 사용에 따른 이익공유로 원가 상승과 해외식물자원 이용에 어려움이 예상돼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제주도 역시 향토자원의 활용과 바이오산업을 제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주는 난대림과 온대림, 한대림까지 공존, 자생하는 생물자원만 해도 9787종에 이를 만큼 그야말로 보고라고 평가받고 있다.방대한 생물자원은 식생활은 물론 뷰티, 의약품까지 체계적 연구 및 활용이 이뤄진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제주도민일보는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을 점검하는 창간 기획기사로 제주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자 한다.“노트북 사들이는 것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맞다. 난 아니라고 한 적 없다. 합리적으로 접근해 교육적 효과를 어떻게 누릴 것인가가 중요하다.”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난해 7월 1일 개최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학교 1학년 노트북 지급 공약을 둘러싼 선심성 공약 비판을 두고 꺼낸 얘기다. 교육적 효과만 있다면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도 감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제주도민일보는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을 점검하는 창간 기획기사로 제주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자 한다.“학력을 높이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의 바람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다. 전수조사를 통해 학력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학력의 격차를 줄여나가도록 하겠다. 일부에서 우려를 하는 개인의 학력 순위를 공개하거나 학교별로 성적으로 공개해 서열화하는 일은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제주도민일보는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을 점검하는 창간 기획기사로 제주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자 한다.“계획한 것의 절반을 달성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2월 23일 조직개편에 대해 자평하며 남긴 말이다. 조직개편은 김 교육감의 첫 번째 핵심공약으로 그 중요성을 생각하면 절반의 달성이라는 자평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개편이었음을 반증한다. 조직개편의 목표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안전복지국 신설‧60명
제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청년 고용위기가 커짐에 따라 재난 수준의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8년부터 한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제주에서는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이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 고용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가 선정돼 만18세부터 39세 사이 미취업 제주 청년을 대상으로 2018년 ‘일하는 청년 제주로’ 사
【스토리】늘 한결같이 산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산뽕나무’.해발 1000m 이하 한라산 초입, 낮은 곳에서는 별도봉 해안 기슭에서도 볼 수 있는 나무다. 제주에서 드릇뽕낭, 개뽕낭으로 불리고 전라도에서는 가세뽕나무로 불리는 산뽕나무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과 중국, 대만, 버마, 히말라야 등지에도 분포한다.뽕나무 열매는 따로 ‘오디’라고도 부른다. 6~7월 검붉었던 오디가 흑자색으로 익을때 먹으면 달고 맛있다. 옛 배고픈 시절 산과 들에서 입가가 시커멓게 변하도록 먹었던 어린이 1등 간식거리였다.잎은 누에 먹이로, 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