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연극은 과거와는 달리 대중의 시선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제주의 경우도 현재 3개 극단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상당수 극단들이 이미 그 자취를 감췄다. 이 같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연극공연 뿐만 아니라 소극장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극단이 있다. ‘극단세이레극장&
5월 가정의 달, 우리나라는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5월 한달동안 ‘가정’과 관련한 많은 기념일을 지정하고 있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20일 부부의 날 등등···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겐 아직까진 다소 생소한 위탁가정의 날이 22일로 지정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얼핏 보면 자유분방한 여대생 같은 차림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인디밴드 무대 바로 아래에서 방방 뛰고 소리 지르는 낯선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옷차림새나 인디음악에 취한 모습이 서른여섯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스무 살 감성이 멈춘 듯하다. 진지했던 총선 취재현장에서 마주쳤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지난 14일 서귀포 강
우리 주위에는 소외된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 사회에서 어떠한 명제만 사라져야 한국사회가 좀 더 살만한 사회,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될 수 있는 것일까.제주민권연대 고경하 사무처장은 과거의 옥타브 높은 목소리 대신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갈등을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소외계층과 비정규직 노조, 그리고 농민 등 우리 사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지난 6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더 이상 “편파방송은 못 참겠다”며 1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일터를 떠났다. 이들의 대부분은 기자와 PD다. 새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지난 3년간 공영방송인 KBS에 권력감시의 기능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새노조 측의 주장이 제주의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제주도의 문턱은 너무 높고 성매매 문턱은 참으로 낮다’. 홍리리 대표가 지난 2월 15일 우근민 도지사 면담을 위해 찾아간 도청 앞에서 꺼낸 말이다. 최근 도내 공무원 성매매 사건으로 도민사회가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홍리리 대표를 비롯한 제주 도내 여성단체들은 1인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성매매
[제주도민일보 변상희 기자]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적어도 매일같이 뉴스를 장식하는 학교폭력 사례를 보면 그렇다. 정부와 지자체·경찰·사법부까지 한 나라의 온 기관이 ‘학교폭력 근절’에 사활을 건다니, 보통 심각하지 않다.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그때마다 ‘땜질처방’으로 지적받는다. 안심
“포장마차를 해도 일고·오고를 나와야 한다.”당시만해도 서귀포지역(대정·서귀포중)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선수들은 모두 제주시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원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사정이 완전히 역전됐다. 서귀포지역 중학교는 물론 제주시와 타 시·도에서 축구 좀 한다는 유망주들이 서귀포고에 진학하기
지난해 제주지역을 뜨겁게 달궈던 여러 가지 지역현안에서 항상 큰 목소리를 내는 조직이 있다.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가 그 주인공이다.노사문제는 물론이고 해군기지문제에서 시작해 영리병원, 환경 등 지역현안에 빠짐없이 참여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올해부터 제9대 제주본부장으로 취임한 김동도 본부장을 만나, 본인이 정리해고 노동자로서 앞으로 지역 노사갈등
[월요일에 만난 사람-5] 이승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장[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올해 도내 부동산시장은 전국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거품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큰 활기를 띠었다. 특히 최근에 분양을 마감한 (주)현대산업개발의 ‘제주아라 아이파크’는 도내 유래 없는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여기
[제주도민일보 장정욱 기자] 제주도 경제는 농·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지역 특성상 관광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만큼 제조업의 역할이 적으며 규모도 작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 경제 전체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99.9%에 이른다는 통계를 보면 제주도 제조업이 처한 현실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제주도에서도
〈3〉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1993년 관선 도지사와 1995년 민선1기 도지사를 역임한 신구범 전 지사.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주도를 이끌던 도백의 자리에서 물러난 지 어느덧 13년. 그 사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 등 굵직한 타이틀을 거머쥐며 변해왔고, 해군기지·7대경관 등 혼란도 컸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고 장애인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장애인 인권과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한 물음이 던져지고 있다.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는 장애유형을 포괄해 당사자 중심의 인권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역조직으로 출범,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rs
‘제주올레’ 길 내기가 내년이면 종료된다. 애초 시흥리에서 종달리까지 돌아서 한바퀴를 잇자는 게 목표였다. 20년 기자 생활을 마치고 훌쩍 떠난 산티아고 길에서 고향으로 회향한 지 이제 4년. 그간 서명숙씨는 24개의 길을 냈다. 올레는 이제 세계적 이름이 됐다. 2007년 첫 코스를 개장하면서부터 ‘걸어서 제주의 속살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