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제주지역 전공의들의 이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환자들은 오전 일찍 진료 접수가 마감되면서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21일 오전 제주지역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제주한라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50대 A씨는 “오전에 제주대학교병원에 갔는데 이미 진료 접수가 마감된 상태였다”며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는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몸이 아파도 병원을 갈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든다”고 토로했다.제주대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일선 교육 현장의 준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늘봄학교 추진 일정이 앞당겨 지면서, 제대로 된 늘봄학교가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돌봄 공백을 없애기 위해 정규수업 시간 전후로 제공되는 교육과 돌봄이 통합된 서비스다.당초 늘봄학교는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이었지만, 교육부가 일정을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 또한 올해 1학기 도내 55개 초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내달 20일 열릴 예정이다.광주고등법원 제주 형사1부는 오는 3월 20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오 지사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앞서 검찰과 오 지사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1심 재판부는 오 지사에 대한 공소사실 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일부만 유죄로 판단했으며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로 판단,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1심 재판부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장을 제춣했다.제주지검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지검은 “오 지사 공범들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500만원이 선고됐음에도 선거운동의 최종책임자인 오 지사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가 선고돼 이를 바로잡고자 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공론화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질타가 제주도의회에서 쏟아졌다.12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용역을 맡은 한국지방자치학회의 산업연관성 효과 분석에 대해 “생산유발효과는 매출, 부가가치효과는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출에 수익이 포함돼 있어 생산유발효과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포함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둘을 합산해 제시한 것은 과다계상, 소위 ‘뻥튀기’를 한 것으로 용역진이 산업연관분석에 대한 기
제주시가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내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도민 여론을 무시한 행정 폭거”라는 반발이 나왔다.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 갑)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4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강병삼 제주시장의 발표는 행정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망각하고 도민여론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정폭거”라고 밝혔다.고 의원은 “제주특별법상 행정시장은 도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27년간 개최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내년에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그 다음 축제부터는 ‘불’ 없는 축제로 ‘시민참여 기반·생태가치 지향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 시기와 맞물려 ‘불’ 없는 행사가 반복되면서 존페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앞서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지난 달 26일 원탁회의 최종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했다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적합대안으로 현 국회의원 선거구처럼 3개 행정구역안으로 나누는 안과 4개 행정구역안으로 나누는 안이 도출돼 귀추가 주목된다.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 ‘제3차 중간 보고회’가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 주관으로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개최돼 이 같이 제시됐다.현 제주특별차치도 2개 행정구역은 기존의 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통합한 대안으로 지역 정체성은 확보되나 인구 및 생활시설의 제주시 편중으로 지역 형평성이 매우 낮다는 문제가 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제주시 오등봉공원 사업의 정상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주시가 당초 계획대로 배출하수를 공공하수 연계 방식과 자체처리라는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지연과 오등봉공원 아파트 준공 시점이 맞물리면서 난항이 예상된다.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제주시와 민간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가 제주시 오등봉 일대 76만4863㎡ 부지에 8262억원을 투입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비공원시설에는 지하 2층,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내년도 지방재정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제주도는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달 3~31일까지 4주간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최근에 국세 결손 등에 따른 재정악화 상황을 고려해 내년 재정 여건은 올해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제출이 54.8%로 가장 높았다.재정이 악화될 경우 재정운용 방향은 평상수준을 유지(42.5%)하거나 적극적 긴축재정을 운영해야 한다(35.4%)는 의견이 총 77.9%를 보였다.재정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사업 시행자에게 건설되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자체 처리할 것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사업자 측은 하수를 자체 처리할 경우 약 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매년 유지관리 및 건설비용 등이 분양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김성철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2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오수 처리와 관련, ‘공공+자체’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성철 국장은 “그간 제주시와 도 상하수도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1심 선고가 언제 내려질지 관심이 쏠린다.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 등에 대한 8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부는 오는 9월까지 다섯 차례 공판을 열어 검찰이 신청한 증인과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마치겠다고 밝혔다.이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0월에 두 차례 공판을 열 예정으로 9월까지 증인 신문이 마무리될 경우 이때부터 오 지사를 비롯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전망이다.피고인 신문이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뤄진 오영훈 제주지사의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식’은 당시 선거캠프가 진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지사 등 4명에 대한 7차 공판에서 협약식을 기획·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도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오 지사 등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해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를 언론에 보도하는 방법
제주시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5년 8개월 만에 해소되며, 오늘(20일)부터 공사가 재개된다.오영훈 지사와 월정리 미래발전위원회 김창현 회장(마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20일 오전 10시 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2000t을 증설(1만2000t→2만4000t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 제주도와 월정리 마을회와 해녀들간 상생의 물꼬를 텄다.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1만2000t)의 2배로 늘리기 위해 2만4000t을 증설하는 사업이다.지난해 동부하수처리장의 1일 평균 하수량은 1만1722t으로 현재 시설용량 대비 98.0%에 이르러 최대 하수처리 용량에 육박하는 만큼 하수처리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월정리 마을의 깨끗한 환경을 확보하려면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오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도의회에서 의결됐지만 그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정치력 부재와 무책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제주도의회는 지난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제주도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해 189억원을 삭감하고 시설물 보수공사 등에 증액해 의결했다.당초 제주도는 지난달 9일 개회한 제416회 임시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했으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에 미흡한 점이 많아 보다 세밀한 심사가 필요하다”며 심사보류했다.도의회는 표면적으로 송악산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에 대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8년 간 이어져 온 제주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 주민투표가 제주도 최대 갈등현안을 매듭짓는 유일한 길이라며 촉구하고 나섰다.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는 23일 오전 11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1만3060명 주민투표 촉구 서명지’를 전달했다.비상도민회의 강원보 공동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월 28일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를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벌였다”며 “이에 50일간 1만3060명이 제2공항 건설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
제주도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도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심사보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때문에 이번 주 내에 소진될 전망인 매출액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의 ’탐나는전’ 현장 즉시 할인(5~10%) 시책사업 100억 원 증액과 예산이 확정된 뒤 도내 3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던 ’천원의 아침밥’ 신규 사업 1억 원과 취약계층·청년 등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근로사업‘ 141억 원 증액 등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늦어지게 됐다.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오전 9시 30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
제주도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이 도의회에서 심사 보류됐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예산안 1건, 조례안 24건, 동의안 38건 등 안건 63건을 심의·의결했다.그러나 제주도의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보류 결정에 따라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 제주도교육청의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0.5% 증가한 1조 6015억원이다.김경학
제주도교육청 추경안에서 사라진 종합교육지원센터 설립 내부유보금 171억원을 둘러싼 홍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소통 논란이 불거지며 의원들의 성토가 줄을 이었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제416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현지홍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세대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반영됐는지 심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현 부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2023년도 본예산 심